혁명적 심판, 맞습니다..(감히) 2010-06-08 388 이영한 제가 감히 답변을 하자면 이번 선거는 최소한 젊은층이나 야권 지지자들에게 있어서는 가히 혁명적 심판이었다고 말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년전 촛불정국에서 경험한 민주주의 경험과 좌절의 기억이 이번 선거가 아니면 다시는 심판할 기회가 없다,로 나타난 것 아닐지요.. 아, 그리고 이번 선거가 2-40대의 심판이라면 그 계층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복수를 해야겠다, 는 심리도 크게 작용했다 봅니다.. 노회찬씨의 경우에는 원래 3프로 보다 더 많이, 제 생각에는 최소 5프로에서 10프로 미만까지 나올 수 있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지지자들조차 한명숙을 도와주어야 겠다고 노회찬 후보를 안 찍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최소한으로 나온 표가 3,3프로라고 생각됩니다.. 노회찬 후보가 서울에서는 인지도나 인기가 적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똑똑하고 명쾌한 면이 있어서 의외로 연설 한번 들으면 호감을 갖게 한다 합니다.. 또 평소 이 동네 저 동네 강연도 많이 다니는 분입니다.. 그러나 만약 조선일보 여론조사에서 박빙으로 나왔다면 노 후보에 대한 압박이 훨씬 거셌을 것이고 노 후보 자신도 사퇴하는 길을 택했을지 모르는데.. 그 점은 좀 아쉽지요.. 민주당도 한명숙 후보에게 기회가 없다고 생각하니까 노 후보를 주저앉히는데 소극적이었던 거구요.. 이상돈님의 글 ------------------------------------ 그렇다면 조선일보 등의 틀린 여론을 보고 야권 지지자들이 오히려 분발해서 투표장에 더 갔다는 이야기인데,, 그런 추론은 제가 아는 정치학 선거론과는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유권자들은 막중세를 보이면 투표참여율이 높고, 대세론이 있으면 기권이 높다고 봅니다. 야당이 많이 지는 것으로 나오니까 그러면 안되겠다고 야권 지지 유권자들이 기를 쓰고 투표장에 갈 정도가 되면 선거가 아닌, 민란이나 혁명 전단계 심리 같습니다. 하지만 과연 그런지는 모르겠군요. 그런 사람도 있었겠지만 포기한 야권 지지자들이 더 많지 않았을까요? 또 한가지.. 만일에 조선일보가 그렇게 틀린 조사를 내지 않았더라면 과연 노회찬씨가 후보 사퇴를 하지 않고 버틸 수 있었을까요 ? 조선일보의 틀린 조사결과가 없어서 야권 성향 유권자들이 막중지세라고 판단했다면 노회찬씨를 그렇게 많이 찍었을까요 ? 노회찬을 찍은 사람들은 어차피 한명숙씨가 안된다고 생각해서 노회찬 찍은 것 아닌가요 ? 이렇게 보면 조선일보의 틀린 여론조사가 오세훈 당선을 도운 측면이 많지 않을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