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이 모욕하는 원전 수주 2009-12-27 520 오보 통상 이런 종류의 프로젝트는 입안 단계부터 영업인력과 기술인력이 총 동원되어 그쪽 요구사항을 들어주는데 어마어마한 시간과 정력을 쏟아 붙는다 프로젝트 매니저는 가능한 모든 소스를 짜내어 무리한 스케쥴을 잡아서 밀어 넣는다 상대측이 기술적으로 이해가 부족한 경우가 왕왕 있다 그러면 우리 기술 또는 방법이 더 우세하다는 것을 설득하는 것, 그것도 안되면, 무리하게 들어주는 것도 다 우리의 몫이다 이 와중에 발생하는 에피소드, 해프닝이 얼마나 많은가. 그래도 프로젝트 하나를 따내기 위해 기술자들은 언제 어디서든 부르면 무엇이든 만들어낼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해도 입찰단계에서 붙을까 말까한 것이 현실이다 한번 계약에 성공하면 그 다음 최종 납품이 이뤄질때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며 일을 성사시켜야 하는 것이 진짜 일이다. 이런 종류의 프로젝트는 이명박이 UAE가서 '수주했다'고 발표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실 납품이 이뤄져야 프로젝트가 종료되는 것이다. 중간에 탈락하거나 계획이 변경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여기에 관여되는 인원이 얼마나 많으며, 프로젝트 하나를 성공시키기 위해 실무자들은 수년 동안 고생했을 것이다. 바이어 발언 하나에 울엇다 웃었다했을 것이다. 이 나라 기술자들은 24시간 시도 때도 없이 걸려오는 전화에 녹초가 되었을 것이다. "이명박이 UAE에 원전수주하러 간다" 고 촐싹일 때 이명박은 정작 고생한 사람들을 완전히 개 취급하고 있는 것이다. 하다못해 일개 회사 사장도 이런 식으로 발표 하지 않는다. 저런 프로젝트가 이명박이 가서 풀리는 일인가? 정말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진짜 고생한 사람들, 진짜 애국자들은 일선에서 이 프로젝트를 따내기 위해 밤잠을 설치고 머리털이 다 빠진 실무자들이다. 일국의 대통령이 이 일 하나로 몸 바쳐 뛰어온 이나라 국민들의 공로를 가로챈다고 생각해보라. 이게 대통령인지!!! 아무리 언론 플레이라도 그렇지, 이건 산업 현장에 뛰는 진짜 애국자들을 바보 취급하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이명박이 대통령은 맞기는 맞는 것인가? 진짜 우리가 공로를 인정해야 될 사람들은 지금 어디 갔는지? 하도 기막혀서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