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세상사 2009-12-10 451 살라딘 이건희 사면?? 정말이지 이 나라는 약자를 누르는 법은 있어도 강자에게 너무 물렁하게 법이다. 엄연히 노동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른 파업을 철도노조는 불법이라 강변하며 철저한 수사를 벼르는 검찰이랑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선언도 단단한 삼성공조체제를 깨지는 못했다. 그나마 정찰제에 가까운 판결이다. 이제는 말 같잖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사면을 해야 한단다. 이건희가 멀쩡히 있을 때도 안된 동계올림픽 유치가 그런다고 나아질까? 아니다. 이제 이런 국제행사 유치에 목숨거는 꼴을 안 봤으면 좋겠다. 올림픽도 했고, 월드컵도 했지만 살림살이 나아지긴 했는가? 아프간 파병?? 우선 이걸 먼저 물어야 할 것이다. 정말 국민이 반대한다고 해서 안할 사안이며 사람들인가? 실전감각 운운하며 전쟁과 숭미주의 사고 방식이 머리속에 꽉 찬 자들이 벌일 일은 뻔하다. 어차피 싸우러 가는 이들은 이땅의 가난한 젊은이들일 뿐 제 자식은 MBA이고 이중국적일테니 전혀 이런 데 고민이 없는 것이다. 혹시 임기중에 철군여론이 일어날까봐 아예 MB임기랑 맞췄다. 다른 나라들이 다 철군해도 남아서 의미없는 싸움을 계속 하겠다는 저 근성을 보면 말그대로 꼴통이라고 혀를 찰 수 밖에. 한명숙 소환?? 조선일보가 간을 보고 이젠 기독교신문인 국민일보가 본격적으로 파고든다. 한 전 총리 말대로 곽사장이 총리공관에서 5만불을 줬다면 CCTV와 방문록을 보면 알것을 왜 굳이 소환을 요구할까? 눈치 빠른 이들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내년 야권의 가장 강력한 후보로 등장한 한명숙을 어떻게든 흠집을 내겠다는 의도가 있을 것이다. 검찰이 계속 혐의를 걸고 넘어지면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 내년 지방선거 때까지 싸우다보면 상처를 입기 마련일 것이고 검찰이나 삼성에게 괘씸죄로 고생한 노회찬을 풀어주며 야권의 분열구도를 더 조장하려는 정치공학의 냄새를 누가 모를까? 검찰이 그리 당당하다며 왜 안원국가 4억을 더 받았다면 한 것에 대해 왜 계속 수사하지 않은가? 한상률의 혐의를 알고도 출국시킨 경우, 효성아메리카의 비리에 대해 왜 이리 미적되는 것이며, 청와대 안에서 벌어진 공사수주비리에 대해서까지 엠바고를 거는 것에 대해 뭐라 설명할 것인가? 4대강이 운하가 아니라는 MB의 말이 준설 깊이가 7.7m라는 것과 운하의 깊이가 같은 이유는 무엇인가? MB의 가훈이 정직이라는 말이 가진 지독한 패러독스를 여기서 또 발견한다. 정직한 자는 자신이 정직하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남들이 그를 정직하다고 할 뿐이다. 그런데 이 분은 자신이 정직하다고 한다. 그냥 웃자는 이야기일 것이다. 세종시 원안 고수를 24번이나 해놓고도 이젠 수정이 자신의 양심의 발로라고 하니 그 양심이 정녕 믿을만하긴 한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