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없는 뉴스들 2009-11-03 467 살라딘 정말로 이해가 안되는 뉴스가 있다. 첫번째로, 가타부타 다른 말이 없다. 중국 내 회선을 빌려쓴 것이 북한체신청이기 때문에 디도스공격은 북한의 짓이다. 이걸 국정원장이 했다고 한다. 그럼 적어도 또다른 진원지로 알려진 미국쪽 서버에 대해선 어떤 해명도 없다. 그러자 오늘은 미국은 북한이라고 단정짓기 어렵다는 뉴스를 흘려 보냈다. 이대로 정부의 말을 믿어야 할 것인가? 둘째로, 세종시 논쟁을 그만두어야 한다는 안상수 원내대표의 말과 국민투표에 부쳐야 한다는 말을 듣고 웃음이 나온다. 세종시 논쟁을 유발한 것이 야당인가? 아니다. 4대강에 투입되는 막대한 예산으로 인해 세종시나 혁신도시에 투입될 예산이 부족해지자 이런 논쟁을 불러 일으킨 것이다. 아마 다음 지방선거에선 혁신도시문제도 선거이슈로 부각될 가능성이 클 것 같다. MB가 자기 임기안에 4대강정비를 마무리 지어려고 하다보니 이런 사단이 벌어진 것은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다. 조중동이 군불을 때고 국가의 백년대계를 운운하며 MB께서 언론이나 청와대 핵심관계자의 말 등을 통해 제동을 걸다가 충청권과 야당이 강력히 반대하고 10.29보선이 어렵게 돌아가고 박근혜마저 '원안고수'로 나오자 곤란한 처지에 놓이자 이제 논의를 그만하잔다. 그리고 국민의 뜻을 물어야 한다고 한다. 국민의 뜻을 물어려면 4대강정비에 대해서도 국민의 뜻을 물어야 마땅하지 않나? 4대강정비와 세종시를 같이 묶어서 국민투표를 한다며 누가 반대할까? 세째로, 휴전선 철책이 뚫린 것을 두고 군에 중징계를 했다고 한다. 안보의식이 흐려졌다나? 그럼 공군의 작전권을 제한하는 롯데월드건설은 안보를 저해하는 짓 아닌가? 한국군의 철책경계근무 방식에 대해서는 좀 생각을 달리 해야 한다. 지금과 같은 시스템의 효율성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서도 인계철선 방식보단 거점 위주의 경계근무를 쓴다고 한다. 실제로 철책선에 근무했을때 북한쪽보단 순찰자 오는 것에 더 신경을 썼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우리쪽으로 귀순하려던 북한병사가 할 수 없이 다른 곳으로 가서 귀순했다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영하 20~30도의 추위에 경계근무를 똑바로 서라고 하는 것은 좀 가혹한 요구이다. 아무리 국가와 민족을 운운해도 추위 앞에서는 그런 건 의미없다. 현실을 전혀 모르는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GOP근무를 실제로 경험한 사람들에겐 비웃음만 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