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문제는 한나라당의 분화를 예고하는 시발점 2009-11-09 502 이화영 세종시 논란의 정점에서 이명박계와 박근혜계의 전면전을 불사하는 형국이네요.. 이명박의 세종시 변경에 대해 원안고수라는 반격을 펼친 박근혜에게 이제는 조중동과 우파시민단체들이 공동으로 박근혜를 몰아부치고 있네요. 개인적으로 세종시 문제는 한나라당의 분화를 예고하는 시발점이라고 생각....(가능성이 높은 ...) 우선 이명박은 세종시 재검토를 원상으로 돌려넣기어려울 정도로 너무 멀리 나간 상태인 듯... 당내 분란, 더 크게는 조중동의 개입까지 불러운 세종시 논란의 촉발 당사자는 다름아닌 이명박입니다. 이제와서 세종시 재검토를 없던 일로 무마한다면 당내반발과 우파로부터의 빗발치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2인자에게 밀려 자신의 통치권이 크게 훼손된다는 것을 묵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박근혜도 물러서기 어렵기는 마찬가지... 첫째는 대선주자로서 책임져야하는 충청민심, 둘째는 미디어법 통과당시 일부에서 비판받았던 말바꾸기 논란을 반복할 경우 원칙을 지키려했다는 이미지에 치명타, 셋째는 세종시법에 관한 명분과 원칙이 충분히 공감. 넷째는 차원이 약간 다르지만 아버지 박정희도 행정수도(충남 공주)이전을 검토했었던 사실.... 때문에 박근혜도 쉽사리(어쩌면 '절대'에 가까울 듯..) 양보하거나 후퇴 할 수 없는 상황일 겁니다. 물론 두 계파가 파국을 막기위해 일정정도 양보의 미덕(?)을 발휘하지 않을까하는 가능성도 없지 않지만 그러기에는 사안의 중요도나 갈등의 전개가 너무 나간 느낌이네요... 대통령제에서 권력의 분점이 가당치 않다는 정설을 조만간 보게될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다소 예정보다 빠르게.. MB지지율 추이도 분화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듯... 아무튼 세종시와 4대강문제가 정계개편의 동인으로 충분하다는 교수님의견에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