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2010-06-05 432 하늘그림..
박근혜 전총재가 한나라당을 나올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고 봅니다.

그만큼 아직도 한나라당의 그늘은 강력합니다.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아직도 가지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박근혜 전총재도 이를 알기에 이제까지 나올 수 있었던, 그리고 나오는 것이 이상하지 않았던

그 수많은 상황아래에서도 나오지 않았던 것이 아닌가 합니다.

친이계는 선거 때면 박근혜 전총재의 도움을 요청하면서도

선거가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듯 돌아섰지요.
(넌 원래 선거용 얼굴 마담이야.. 라는 식으로도 비춰질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차기 대선 주자로 정몽준씨를 영입했으나..

친이계가 생각하기에도 많이 부족하게 인식하고 있는듯 합니다.

그런데.. 오세훈..김문수씨가 이번 아노미 상황아래에서도 승리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아직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고..

김문수 도지사(개인적으로는 이재오씨는 차기에는 많이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를

대체 주자로 모색하고 있는듯 합니다.

친이계와 친박계 - 이들의 전선은 강력할 것입니다.

(일부 소수를 제외한 당원들은 국회의원 선거에 자신의 명운을 거니까요.)

1년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국회의원 선거.. 그리고 당권 경쟁..

박근혜 전총재에 대한 견제..

2006년 사상 유례없는 지방선거 싹쓸이..

2007년 12월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되고,

2008년 4월 친박 연대를 포함한 보수진영의 압도적 승리..

그 때까지만 해도.. 한나라당 지지자 누가 쉬이 이러한 전개를 예상했을까요..

마치 2004년 4월 열린 우리당의 압승 시절 지금의 야권 지지자들 누가 이렇게 흘러가리라고 생각못했던 것처럼 말이지요.

노무현 정부는 전가의 보도인 "개혁"이라는 말에 대한 피로도를 극대화했습니다.
(실제로 2002-2004년까지 자신을 중도 개혁이든 그냥 개혁이든 개혁적이지 않다고
대외적으로 말하지 않은 정치인은 많지 않았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그럼 어떠한 전가의 보도의 날을 무디게 하고 있을까요?
혹 대중은 이명박 정부와 "보수"를 동일시하고 있지나 않을까요?
(이 경우 보수를 지향하시는 분들은 참 많이 억울하시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언제나 그랬겠지만..

정치는 권력 투쟁은 특히 여권은.. 격랑 속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국회의원 선거 전까지는 전열을 정비할 수 있을까요?-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대선에서는 뭉치고 집중하여 대응하고 있을까요?- 국회의원 선거보다는 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야권은.. 연대하고 여권은 분열하는 그런 상황으로의 가능성은 많이 높아지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야권은 이번 선거에서 뭉쳐야 산다는 것을 절감했을 것입니다.)

럭비 선수들은 럭비 공이 어디로 튈 줄 알고 있다는 인터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전문가라서 그런가요? ^_^)

그렇다면 정치인들은 그들의 앞날이 어디로 퇼지를 짐작하고 있을까요?

많은 이들의 잠못 이루는 밤이 다가오고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p.s. 세종시는 수정할까요? ^-^ , 4대강은 하늘이 두쪽나도 계속 할 듯도 합니다만..

실은 4대강에 대해서는 적지 않은 국민들이 그리 큰 관심을 두지 않고 무덤덤했던 것처럼도 보였왔습니다.

그러던중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4대강에 대한 이슈의 무게감이 점증하고 있습니다.

여의도 무역항, 경인운하, 4대강 살리기 - 점점 그렇게 불리기 싫은 "대운하"로 나아가고 있는 건가요?^-^

이번 표심의 표출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방향의 수정을 보이지 않는다면..

아마.. 전 정부에 그랬듯.. 많은 이들이.. 현 정부를 포기할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이미 포기했나요? ^-^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는
어떻게 보면.. 테칼코마니를 찍듯 비슷한 전개를 보이고 있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 전개의 어디메 쯤에는 자신의 지지층을 잃어버리고 어디에 발 붙여야 할지 모르는
정체성의 표류와 분열의 내홍을 보이게 되는 듯도 합니다.
실상 노무현 대통령 집권시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하셨던 많은 분들이
마음을 돌리고 무관심과 잠재된 증오로 돌아서셨습니다.

경제 살리기, 개혁피로감, 반진보-친보수, 수도권, 경상권, 장-노년층.., 젊은 세대의 정치 무관심..
강력한 파워를 지녔던 토대였습니다.
지금은 어떤가요.. 민심의 페이지는 다시 반대쪽으로 넘어가려 하고 있을까요?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하셨던 분들은 지금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지도자에 대한 신뢰감이 상실되어가는 이러한 상황은
그 분을 지지하든 지지하지 않든 많은 국민들에게는.. 비극일 수 있습니다.

지도력의 상실은 찢어진 돛단배를 타고 망망대해를 흘러 다니는 것과 같은테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