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분 실망을 시키는 분들이 있더군요.. 2009-09-23 480 나다 얼마전 SBS 심야토론에서 전원책 변호사님이 나오셨는데, 그분 역시 교육때문에 위장전입한 것은 좀 봐줘야되지 않겠냐는 취지의 발언을 하시더군요. 논리에 밀리자 뜬금없는 내각제 개헌 얘기를 하지를 않나. 그분과 많은 부분에서 생각은 다르지만, 그래도 방향은 다르나 지각있으신 분인 줄 알았는데. 실망이엇습니다. 모름지기 기준과 잣대라는 것은 그 대상이 어떤 것이건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을 잊어먹는 인사들이 왜이리 많은지. 나이나 어리면 뭘모르고 욕심에 차서 저런다 하기나 하지, 나이먹고 이치에 닿지않는 소리를 하면서, 자신의 양심에 가책은 느껴지지 않았는지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더군요. 내편은 좀 봐주고, 상대편에는 엄격하게 들이대는 기준과 잣대라면 그 어디에 정당성이 부여될까요?!! 차라리 내편에 좀더 엄격하게 기준을 들이대고, 상대편에는 좀 관대하게 들이댄다면...금욕적이다...라는 식의 생뚱맞은 매니아들의 평가라도 들을 수 있으련만은... 뭐, 정운찬씨의 일 역시 소위 스스로 높은데(그것이 학식이건, 명예건, 부이건 간에) 있다고 여기시는 분들의 자기기만적인 태도의 전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어이없는 일이고요... 씁쓸할 뿐입니다. 살라딘님의 글 ------------------------------------ 정운찬 총리후보자가 백성학 영안모자 사장한테 용돈으로 수천만원을 받았다고 한다. 정운찬 총장은 ＇ 형제같은 분이라며 대가성을 부인했다고 한다. 전직 대통령을 온갖 조롱과 모욕으로 죽게 하더니 이제는 한나라당 허태열 의원이 기가 막힌 말이 나온다. ＇ 자녀교육을 위한 위장전입은 좀 다르지 않나?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이 어디있나? ＇ 그러자 누가 댓글을 달았다. ＇ 먹고 살자고 도둑질 한 사람도 좀 다르지 않나? 좀 봐줘야지 ＇ 여기서 나는 노무현과 박연차, 정운찬과 백성학의 스폰서 관계가 뭐가 다른지 의문이다. 둘 다 친했고, 서로 사심없이 도와주는 관계였다는데 누구는 검찰에 불려가서 온갖 치욕을 당했고, 누구는 증여세만 내면 될 게 아니냐고 큰소릴 친다. 노무현 전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간 박연차의 사심없는(?) 스폰서행위조차 단죄하던 검찰과 한나라당과 청와대 아니었던가? 정운찬 총장도 서울대 교수이고, 국가공무원법상 엄연한 공무원이다. 만약 이게 죄가 없다면 한국에 새로운 뇌물기준은 천만원이 될거라는 우스개가 나온다. 백성학 영안모자 회장은 정운찬 총장이 서울대 총장되는데 자신의 도움이 컸다고 하고, 다른 기업체 회장도 정운찬 총장에게 수천만원 씩 줬다고 한다. 백성학이 누군가? D-47이라는 해괴한 문서를 만들어 한국의 고급정보를 미국에 일러 바치고, 반기문 유엔총장이 사정사정해서 만나야만 하고, 부시 취임식 날 한국의 웬만한 관리보다 더 높은 상석에 앉은 그 인물 아닌가? 백성학과 정운찬이 연결되었다는 것만으로 이미 그 지저분한 이미지는 이제 지울 수 없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