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 반론 2009-09-10 563 류진웅 전 기술자님의 글에 부정을 하려고 하기 보단 수많은 전제 조건으로 실제 사건에 접근하면 좀 더 이해하기가 쉬울듯 합니다. 역설적으로 아줌씨 눈에 기술자님께서 외국인으로 보였을수도 있죠. 또는 그 반대로 기술자님께서 외국인이로 보이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그 여성 아줌씨께서 영어를 쓴이유를 세분화 시켜보면 과거 실수한 사례가 있을수도 있겠죠. 그래서 기술자 님께서 한국사람인것 같아도 혹여나 하는 마음(과거실수를 방지하고자)에 영어를 썼을수도 있죠. 그런데 그 여성 아줌씨의 착각이 기술자님의 착각을 낳은거죠. 그분의 영어솜씨가 모자랐던게 아니라 그분의 생김새와 언어가 일치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술자님께서 착각을 하시게 되었단 말이져. 기술자님의 인식속에 언어와 생김새에 대한 일치해야한다는 전제조건을 무의식적으로 깔고 있었단거죠. 사실 그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일반적인것입니다.ㅎㅎ 이것은 무수한 사례중 하나일뿐이라는것입니다. 제가 그 상황에 있지는 않아 이것은 하나의 추론일뿐입니다. 틀렸다고 생각하시면 너그럽게 양해부탁드립니다. 여담으로 문제의 틀을 수평적 시각으로 바라보면 이해할수 있었을것 같네요 ㅎㅎㅎ 뭐 제가 옳다기 보다는 사람은 착각속에 항상 살고 있다고 생각하기 떄문이죠. 기술자님의 글 ------------------------------------ 어제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에서 있었던 일..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후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는데 중후한 중년의 아줌씨가 내게 다가왔다. 옷 맵시나 번쩍이는 썬그라스.... 그 밖에 핸드백,목걸이,반지,팔찌 등 치장한 악세사리가 요란했지만 매우 귀품있어 보이는 아줌씨였다. 그런 아줌씨 내게 다가와 알아들을 수없는 영어로..... ＇&*^^*%$#\@$**&$^^*#~@?＇ 이런 됀장...뭔가 찾고 있는 것 같은데 영국에서 5년 살았던 나도 당췌 알아들 수가 없다.분명 생김새는 한국 사람인데..... 그래서 혹시 일본 사람인가 싶어서 일본말로 ＇もし....トイレットを 捜しているんですか?＇(혹시 화장실을 찾고 있습니까?)라고 말했다. 내가 일본말을 건내자 이번에는 그 아줌씨가 잠시 당황한 듯 멈칫하더니 나를 지그시 쳐다보면서 ＇화장실요 화 장 실!＇ 염병헐...그럼 처음부터 화장실 어딘지 아냐고 한국말로 물어볼 것이지.... 뒤돌아서면서 떠오른 것인데 어지간히 허세 꽤나 부리는 아줌씨인 듯 보였다. 왜 있잖은가. 품위 있어 보이려고 몸은 고급으로 치장하고 말씨는 돌아가지도 않는 혀로 영어를 섞어가면서 야리꾸리하게 말하는.... 나는 저런 아줌씨보다는 밭고랑 만한 주름이 있고, 평생 풀리지 않는 파마를 하고 있더라도 없으면 없는대로 있으면 있는대로 수수하게 인간적인 정이 묻어나는 우리 시골 아줌씨들이 더 이뻐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