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 2009-09-05 533 이상돈 도박이라고 함을 잃어 버릴 것이 있는 사람의 경우가 아닌가요 ? 정운찬 씨는 더 이상 잃어 버릴 것도, 더 이상의 기회도 없을 것이기에 도박이라고 할 것은 없습니다. 정운찬씨가 이회창 처럼 대통령과 마찰을 빚고 내려 올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자체적으로 정치적 세력을 키우지는 못할 것입니다. 이회창의 경우는, 당시에 DJ에 맞설 후보가 신한국당에 없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야당에 강한 후보가 없습니다. 반면 정운찬을 적대시하거나 시기하는 세력은 한나라당에 적지 않습니다. 이재오, 김문수 등등 말입니다. 정운찬이 이회창 처럼 내려와도 추종 세력이 없을 것입니다. 정운찬의 우호세력은 일종의 엘리트 집단인데, 그들이 정치 세력을 형성하는 시대는 이회창의 2002년 대선으로 끝났습니다. 그렇다고 MB가 정운찬을 후보로 만들 수도 없을 것입니다. 김문수 이재오 등 MB파들이 수용할 리도 없고...결국 이미지 정치로 이용당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데, 어찌 본다면 정운찬 씨 자체가 이미지인 측면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