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학문적 양심 지켜준 판결? 2009-09-03 385 지나가는 사람 해당 교과서의 저자는 판결의 의미를 자기 입맛에 맞게 해석하더군요. 판결은 저작권에 대한 침해를 가린 것 뿐인데, 마치 이를 교과서의 내용이 옳다는 것을 사법부에서 증명이라도 해준 것 처럼 떠들고 있네요. 내용의 옳고 그름이 문제가 아니라 책이라고 하는 저작물은 저자의 허락없이 출판사가 임의로 수정할 수 없다는 내용이지 않나요? 이걸 마치 '정의의 승리'인 것 처럼 말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네요. 사실 저는 해당교과서를 본적도 없고 읽은 적도 없습니다. 어떤 사건에 대해 사람들마다 시각이 다를 수는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측의 시각도 일부 옳다고 볼 수 있고, 좌측의 시각도 일부 옳다고 볼 수 있는데요.문제의 본질을 교묘히 비트는 작태에는 심하게 거부감이 드네요. 아래는 오마이뉴스에서 저자와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 이번 판결의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재판부는 '교과서 수정이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법원이 학문의 자유와 교과서의 자율성을 지켜줬다고 생각한다. 교과서라 하더라도 엄연히 저자가 있고 수정을 하려면 저자의 동의가 있어야지 정부 맘대로 고치는 것은 안 된다는 상식이 재확인된 것이다. 앞으로 정치적 고려에 따라 교과서가 바뀌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출처 : "저자의 학문적 양심 지켜준 판결 내년 재수정된 교과서 사용해야" - 오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