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2009-08-19 374 아톰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보수와 진보, 좌파와 우파의 정의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겠지요. 또 시간과 장소에 따라 상이할 수도 있는 거고. 그런데 적어도 도덕성이나 일관성 같은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덕목이 특정이념의 기준이 되어서는 곤란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이상돈 교수께서 설명하신 부분은 대체로 미국의 사례인 것으로 보이는데 가령 좌우의 구분만 해도 통상적으로 민족을 강조하는 측은 우파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지만 작금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오히려 좌파 쪽이 민족을 훨씬 강조하는 양상이거든요. 도덕성도 그렇습니다. 그간 우리나라 정치적 기득권자들은 대체로 우파성향이었는데, 이들의 도덕적 타락을 비판하면서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재료로 사용한 것이 좌파세력의 ‘도덕적 우월론’입니다. 그게 DJ와 노무현씨의 일관된 입장이기도 했구요. 솔직히 나는 개인적으로 좌파나 진보세력이 우파나 보수진영에 비해 도덕적이라는 주장은 좌파들의 일방적인 주장일뿐 동의하고픈 생각이 없으며 그건 지난 10년간 이미 입증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DJ나 노무현씨가 과연 이회창씨나 MB에 비해 도덕적인지 그건 잘 모르겠어요. 또 리영희나 백낙청, 유시민 등이 과연 조갑제나 김대중(조선일보) 김동길 등에 비해 도덕적인 삶을 사는 것인지 의문입니다. 오히려 좌파들은 상대방에 대한 적개심, 증오심의 표출이 강하고 의견이 다른 상대를 악으로 매도하는 등 통합과 공동체 질서를 거부한다는 점에서 위험한 정신요소를 가진 것으로 보여지는 점도 있어요. 결론적으로 다양한 견해가 있을 수는 있지만 적어도 인간으로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할 품성 즉 도덕성이나 정직성, 일관성 등이 이념의 기준이나 특정이념세력의 준수 요소로 지목되는 건 일반론적으로 찬성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그건 오히려 다른 측에 “느슨한 잣대의 적용을 정당화”하는 억지스런 논리로 악용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오히려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도덕성과 정직성은 보수 혹은 우파를 공격할 때 주요 재료로 써온 좌파들에게 더 강조되어야할 요소라고 봅니다. 오늘날에도 자신들은 마치 “풀잎의 이슬을 먹고사는 듯”이 MB나 보수세력의 도덕성과 정직성을 물고 늘어지는 세력은 대체로 좌파들이니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