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사태'에 대한 중앙대 총학생회 의견 2009-08-17 587 관리자 학교본부는 진중권 교수의 재임용 불가 처분을 취소하고 학우들과의 대화에 나서라 학교본부는 지난 8월14일 독어독문학과 진중권 교수의 재임용 불가처분을 내렸다. 그 근거는 ‘겸직기관 없음’이며 이는 사실상 사문화된 규정의 적용이다. 여기에 강화된 교육부 지침으로 원칙대로 처리했으며 같은 사유의 재임용 탈락자가 진중권 교수 말고도 여럿 있다는 말로 어떠한 의도도 없음을 강변하였다. ‘정말 어떠한 의도도 없었으며, 학생들의 수업권 박탈이 아니다’라는 것이 처리부서인 교무처의 입장이다. 거기다 덧붙여 강단에 서는 것은 독어독문학과의 시간강사 위촉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도 취했다. 학교 본부는 정말 아무런 의도도 없었다면 진중권 교수에게 재임용 불가처분이 아니라 초빙교수나 기타 다른 교수직을 먼저 제의를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번 결정의 배경이 오직 겸임교수 관련 규정 때문이었다면 다른 규정을 이용 해 교수직을 보장할 수 있었을 학교 본부가 겸임교수 재임용 불가 처분에 항의하는 학생들에게 한다는 이야기는 ‘원칙대로 처리 했으며(어떠한 의도도 없으며) 독어독문과의 시간강사 위촉으로도 강단에 설 수 있으니 수업권 박탈이 아니다’ 라는 이야기뿐이다. 다들 알다시피 진중권 교수는 사회적인 이슈에 대한 거침없는 발언들, 특히 지난 2월 박범훈 총장의 감칠맛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 한 바 있다. 우리 중앙대학교 학생들은 어느 교수님이라도 총장을 비롯한 학교본부를 비판할 수 있고, 그로 인한 피해가 없었으면 한다. 오히려 자유롭게 비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한다. 그것이 민주주의라고 생각하며 학내 민주주의 달성을 위해 우리 일만 삼천 학우들이 앞장설 것이다. 이제 우리는 진중권 교수에 대한 학교본부의 후속조치를 살펴보며 정말 어떠한 의도가 없었는지 검증하면서 지켜 볼 것이다. 의혈의 희망 찾기 Project! 51대 총학생회 희망사항 2009년 8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