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홈피 커뮤니티에 뜬 '진중권 사태' 의견(8월14일) 2009-08-15 653 관리자 54-1) 지난 학기 진중권 교수님 수업을 들었던 학생입니다. 당시 미디어워치의 변희재씨가 보수인터넷 언론들을 통해 진중권 교수의 수업에 대한 비판을 가한 적이 있습니다. (해당 기사 : http://www.bignews.co.kr/news/article.html?no=230730) 변희재씨의 기사 내용이 교묘하게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혐의는 비켜간 것으로 보이지만 2년 전 커리큘럼을 가져와 마치 지금의 수업이 그렇게 진행되는 것인마냥 기사를 쓰고 수업 내용과 점수 책정 방식에까지 이르는 수업 내용 전반에 관한 간섭을 일삼고 수강생과 독문학과 학생들의 반발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식의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의 기사를 작성하여 학교와, 교수, 그리고 해당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명예를 실추시켰습니다. 그래서 제가 기억하기로, 독문학과 학생들 명의로 해당기사에 대해 학교 당국이 사과를 요청해달라는 성명서가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당시 학교 당국이 해당 사건에 대해 어떠한 태도를 보였는지가 궁금하네요. 미디어워치와 변희재씨에게 사과 요청 및 정정 보도 요청했습니까? 말도 안 되는 모함으로 명예를 실추 당하고, 수업을 간섭받은 학생/교수 그리고 학교에 대한 정당한 사과, 받아냈습니까? 과연 학교가 7년간 학교에서 수업을 한 교수에게 정당한 대우를 했는지가 의심됩니다. 정당한 대우는커녕 재임용 탈락이라니요. 정말, 언제까지 학교 당국이 학생들 목소리에 귀 막고 무시하는지 두고 봅시다. 53) 독문과 새내기입니다. 제가 원서질 할때 중앙대 한양대 외대를 썼습니다. 사실 중앙대는 추가합격으로 들어오고 외대는 최초합을 했었는데, 제가 중앙대에 온 이유중에 하나는 독문과에 그 유명한 진중권 교수님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점공카페에 진중권 교수님에 대한 글도 많이 봐왔구요. 그리고 제가 진중권 교수님 수업은 아직 들어보지 못했지만 여러 독문과 선배님들을 통해서 진중권 교수님의 수업이 정말 좋다고, 강추이니 청강이라도 해보라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진중권 교수님이, 그것도 타과를 포함한 여러 선배님들로부터 단지 ''''강의''''만으로도 명성이 자자하신 진중권 교수님이 임용이 안되다니요. 전 아직 유식하게 글로 좔좔 풀어 쓸 줄 몰라서 제가 의도가 정확히 전달됫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결국 진중권 교수님의 재임용 불가에 대해서 반대한다는 것입니다. 52) 우리 의혈 중앙이 언제부터 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했단 말인가요. 민주주의를 위해 언제나 제일 앞에 서서 피와 눈물을 흘린 의혈이 아니었나요. 96학번 수학과 졸업생으로서 이 사태를 개탄스럽게 생각할 따름입니다. 학교 당국에서 내 놓은 재임용 불가 이유조차 너무 치졸하지 않습니까? 재임용 불가 사유를 작성한 분도 훌륭한 지적 수준과 인품을 지녔을 거라 생각되는데 작성자 본인이 생각해봐도 유치하다고 생각되지 않는지 물어보고 싶군요. 당분간은 의혈 중앙인 이었다는 말을 창피해서 숨기고 다니려 합니다. 51) 지난 학기 진중권 교수님 수업 들었던 학생입니다. 당시에도 변희재씨가 말도 안 되는 모함(?)으로 진중권 교수님과 수업, 그리고 우리 학생들에 대한 공격을 했었는데.. 안타깝네요. 당시 허위에 가까운 기사로 교수님과 학교, 그리고 학생들의 위신을 실추시켰음에도 학교 당국에서는 정정 보도 및 사과 요청에 대한 학생들의 요구를 묵살한 바 있습니다. 비록 정교수는 아니지만, 우리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7년 가까이 교육해 오신 분께 이런 대우를 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만약 학생들의 요구를 이번에도 학교가 묵살할 시에는 어떻게 될지 한번 두고 봅시다. 그리고 자꾸 글 삭제 하지마세요, 44) 정치적 활동을 통해 교내외 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던 총장님은 건재하신데, 강의의 질과 학생들의 만족도는 물론, 사회적으로 중앙대의 인지도를 높이는데에도 막대한 기여를 하고 계시는 진중권 교수님에 대한 합당하지 못한 이유의 임용불가처분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중앙대학교는 한나라 대학입니까? 38) 중앙대 독문과 대학원생입니다. 이런 식으로 학생의 수업권을 침해하는 건 참을 수 없습니다. 학교측은 학생에게 양질의 수업권을 보장해야 합니다. 등록금 받아서 누구를 위해 쓰는 겁니까. 학교는 학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학생들의 요청을 받아들일 의무가 있습니다. 진중권 교수님의 재임용을 불가하려면 정당하게 학생들을 설득해보시죠. 이런식으로 비겁하게 말도 안되는 법들을 들이대면서 학생의 의견을 무시하는 학교 측 태도 참을 수 없습니다. 진중권 교수님의 수업을 세 학기나 들었던 대학원생으로서, 납득할 수 없는 학교의 태도로 더 이상 수업을 들을 수 없다는 사실에 너무 화가 납니다. 본부의 진중권교수 임용불가처분을 강력하게 규탄합니다! 28) 방금 이 소식을 접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유인촌씨가 *** 노릇을 하는 현재 상황을 볼 때 언젠가 이런 일이 오겠구나 했지만 막상 닥치니 어안이 벙벙 하군요. 현 상황을 지켜보면 왜, 이런 때 재임용이 불가했는지 제대로된 상황판단능력을 가진 학우분이라면 아실 것입니다. 전 법학과 학생입니다만 자율선택으로 1년간 두차례 수업을 모두 수강한 바 있습니다. 평소 미디어 및 문화이론에 관심을 가진 학생에게 진 교수님의 수업은 타과생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강의였습니다. 그냥 너무 화가 납니다. 그리고 부끄럽습니다. 권력에 굴종하는 것이 상아탑이라면 그 상아탑은 무너져야 마땅할 것입니다. 그리고 부끄러운 중앙"대학"이란 이름도 교과부 산하 중앙"연수원"으로 개명해야 맞지 않을까요. 정말 실망했습니다. 털끝만큼 남아있던 애교심도 이제 바닥을 드러내는군요. 그러면서 꼬박꼬박 동창회비며 기부금독촉은 계속되겠지요. 참으로 역합니다. 너무나 역겨워 구역질이 눈물을 삼키는 늦여름의 밤이 두렵습니다. 이제 마음속에서 모교를 두산의 한 기관으로만 남겨야 하겠습니다. 두산그룹 중앙대팀 혹은 교과부 중앙연수원. 좋군요. 운명은 돌고 도는 것 두고 봅시다. 16) 아테네라는 도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도시에는 정적 추방을 위한 ''''도편추방법''''이라는 것이 존재했었습니다 . 그렇게 해서 뛰어난 사람들이 한번씩은 10년씩 도시 밖으로 추방되었었고 , 도시의 대형 재난(뭐 페르시아가 쳐들어 온다던지...)이 아닌 이상은 그들은 10년간 밖에서 썩어야만 했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 옛말에 ''''로마인이 세명 모이면 법을 만들고, 그리스인이 세 명 모이면 세 가지 의견을 가지고 논쟁을 벌인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 - 물론 제 기억력이 확실하지는 않습니다만 이집트, 그리스, 로마 이 세 나라를 비교하는 지표로 로마인 이야기에서 읽었던 것 같습니다 . - 그만큼 다양한 의견을 지닌 그리스에서 , 자신의 의견을 보다 확실하게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방법으로 - 물론 처음 의도는 독재의 방지였다 .. 라고 알고 있지만 , - 자신의 반대파의 수장을 추방시켜 그 세력을 약화시키는 것이 그 목적이었다고 할 수 있겠지요 .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 그 아테네에서 발생한 민주주의 라는 것을 따르는 나라입니다 . 즉 , 100명이 모이면 100가지 의견이 나와도 별 문제가 없다는 것이지요 . 그런데 이번 독문과의 진중권 겸임교수 임용건에 대해서는 뭔가 의문스럽군요 . 사람들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 학교에 제성호 교수님 같은 보수적인 분과 진중권 교수님 같은 진보적인 분이 같이 교수로 지낸다는 것 , 그것이 바로 중앙대학교에서의 표현의 자유를 의미하는게 아닌가 . 진보니 보수니 , 이런 걸 잘 모릅니다 . 다만 여러 매체를 통해 대표적으로 두 분이 많이 나오셨기에 저런 얘기를 하는 것이겠지요. 한편으로는 진중권 교수님은 현 대통령의 문화적인 한 축을 담당하는 학교 총장 아래서 정부에 대한 직격탄을 몇 번 날리셨다는 점에서 타인들이 우리학교를 상당히 대단하다고 여기기도 했다지요 . 그런데 이런 상황에 재임용을 안한다는 것은 그렇게 학교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기대를 무너트리는 것이 될 지도 모릅니다 , 아니 , 이렇게 생각하겠지요 . 정부에 대해 비판하더니 , 역시 학교에서도 잘리는구나 . 총장이 저러니 못 버틸 수 밖에 라구요 .제발, 다시 한번만 고려해 주세요 . 여기는 민주주의가 존재하는 , 100명이면 100가지 의견이 나와도 그 의견을 모두 한번쯤은 들어야하는 대한민국 입니다 . 13) 학교측의 이해 할 수 없는 임용불가처분소식을 듣고 크게 충격을 받았습니다. 진중권 교수님은 이시대에 행동하는 양심인 동시에 한국의 지성인으로써 활동하시는 분이며, 진중권 교수님이 중앙대학교에 계신다는 점 만으로 개인적으로 큰 자부심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학교측의 임용불가처분은 이해 할 수 없으며, 이는 진중권 교수님의 수업을 듣는 독문과 학생 뿐만 아니라 학우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행위입니다. 이를 철회해주시길 바랍니다. 12) 대학 재학 중 중앙대 다닌다는 자부심을 갖게 된 것 중의 하나가 다양한 사고를 갖고 계신 교수님들을 포용하는 '중앙대학교'였기 때문입니다. 진중권 교수님의 수업을 한 번이라도 들어본 이들은 정치적 성향을 떠나 그 수업 자체의 질을 폄하할 수 없을 것입니다. 중앙대학교는 영원하고 권력은 짧습니다. 학생들의 사고와 지혜를 넓힐 수 있는, 때론 사회에서 논란이 되는 견해를 표명하는 진보와 보수 입장의 모든 교수를 포용할 수 있는 중앙대학교로 남아주십시오. 진중권 교수의 임용철회를 마음 깊이 안타까워합니다. 진중권 교수를 정교수로 임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사장님의 넓고 깊은 지혜와 혜안을 보여주십시오. 8) 중앙대학교 독문과 겸임교수이자 대표적 진보 지식인 진중권씨에 대하여 현정권이 들어선 후로 전방위적인 압력이 행사되었음을 잘 알고 있다. 어떤 지식인이 스스로의 정치적 견해표명을 이유로 부당한 간섭이 이루어지는 것은 더이상 민주주의국가가 아니다 정치 사회 경제적 유 무형의 압력이 용인되고 민주주의의 후퇴의 퇴행적 진행이 이제는 우리 대학까지 위협하고 있음을 몸소 느끼며 심각한 우려를 표하는 바이다. 대한민국의 헌법에 보장된 인간의 존엄과 가치, 학문의 자유,정치적 의사표현의 자유는 결코 정권의 의지에 따라 제한되거나 배제할 수 있는 권리가 아님을 확인하며. 부당한 정치탄압에 부화뇌동하는 대학이라는 혐의로 부터 자유로우려면 대학당국은 진교수의 임용계약해지통보를 즉각 철회하여야 할 것이다. (중앙대학교 법학과 박사과정) 7) 진 ! 중 ! 권 ! 공포인가? 배움인가? 지식인가? 누군가에게 ''공포''와 ''두려움'' 이겠지만, 우리에겐 그냥 ''배움''과 ''지식''의 표상일 뿐이다! 명심하라! 명심하고 또 명심하라! 義血중앙! 우리는 義血중앙이다. 우리에겐 의와 참만이 함께할 뿐이다! 용렬하라! 용렬하고 또 용렬하라! 용렬하여 의와 참을 찾으려는 자만이 찾을 수 있을 뿐이다! 1) 본부는 학문의 자유를 억압하는 폭압적 정치보복을 즉각 중단하고 진중권교수를 재임용하라!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 독어독문학과 석사과정 최동민 제가 1번으로 릴레이 연서명 출발합니다. 참신한 제목과 한 줄 정도의 짤막한 문구를 쓰고 연서명 하는 형태로 일단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