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가 뉴스가 아닌 세상 2009-07-28 451 살라딘 요즈음 나는 kbs뉴스를 잘 보지 않는다. 뭐라고 할까? 웬지 사람을 세뇌시키는 듯한 느낌, 국회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정쟁만 일쌈는 국회 등을 보도할때면 채널을 돌리게 된다. 마치 이건 형제가 싸웠는데 부모가 이유를 묻지 않고 싸운다고 형제를 모두 벌씌우는 것과 같다. 내가 알기로 교육학에서 최악으로 뽑는게 이런 것이다. 이유를 묻지 않고 결과로서 모든 걸 평가해버리는 것, 이게 문제다. 방송이 해야 할 일이 시시비비를 정확히 가리게 해야 할 자료를 제공하여 사람들의 하여금 평가를 받게 해야 함에도 무조건 싸우는 것 나쁘다고만 한다. 미국의 뉴스채녈에 한국국회가 싸우는 걸 보고 부끄럽다고들 하지만 나는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싸울 일이 있으면 피가 터지더라도 싸워야 하는 법인데 미국이 우리가 왜 싸우는데 관심이나 있겠나? 시절이 이럴때는 풍자가 꽃을 피운다. 그래서인지 MB정부의 뻘짓이 패러디와 풍자로 일세를 풍미하며 이제 화석이 되어가던 딴지일보를 살렸다. 주류매체보다 이게 더 재미있다고 더 와닿다는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군사독재시절에 "참새시리즈" " 미당 서정주와 전두환 " 등등의 이야기가 통용되었듯이 말이다. 오늘 딴지에 꽂힌 내용은 다른게 아니라 윌리엄 페섹이라는 윌스트리트의 투자분석가의 글이다. 거기에 보니 사실 한국을 비꼬는 내용임에도 한국의 주류언론들은 한국의 경기회복에 경의를 표한다는 그 말에만 온갖 미사어구로 찬양을 하고 있었다. 아니 많이 배운 기자양반들이 이걸 왜 이런 식으로 취급할까 싶다. 이제 영어원문을 보지 않으면 정말로 언론조차 믿을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사실을 사실대로 말하지 못하고 자기편의대로 견강부회하는 언론이 주류가 되고 공중파가 되어 국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걸 생각하니 답답하기만 하다. 미디어법 비난을 피하기 위해 이제 자신은 민생밖에 모른다는 박희태 한나라당대표가 목숨이 경각에 달린 쌍용차 노조부인들이 찾아 왔을 때는 출타하고 없다고 했다가 와이티엔돌발영상에서 뻔뻔하게 나타나는 장면을 보며 시급한 민생을 외면하면서 도대체 어디서 민생을 찾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입학사정관제를 둘러싸고 MB의 말을 교육부차관이 수정했다가 청와대가 다시 노발대발하는 모습은 오락가락이고 즉흥의 연속이라 씁쓸하다. 이래나저래나 어느박자에 장단을 맞춰야 할지 모르는 학생들만 불쌍하게 생겼다. 교육현장에선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게 중론임에도 " 해보기라도 해봤어?"는 이놈의 모험주의는 교육백년대계를 두고 또 모험을 하고 있으니 이럴 어쩐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