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뭐라할 학력이 되는 사람은 아닌데. 2009-07-02 442 로버트랭떤 인터넷 글들 보면 항상 주류역사학계를 공격하기 위해 부족한 근거로 글 써대는 분들이 있으신데. 그런분들 보면은 자기가 다빈치 코드 같은 소설 주인공이라도 되는거 마냥 말한다니까. 허구한날 무슨 유림이 역사왜곡 했다느니. 불교계가 역사왜곡 했다느니 진실을 찾아서 헤메이는 외로운 늑대도 아니고 뭐래 이게. 막말로 목종세가에 수많은 치적들이 나오는데 당시 집권자가 헌애왕후니까 그게 헌애왕후의 업적으로 봐야한다는 주장은 애초에 편찬자를 X신으로 보는 거 밖에 안되는듯 합네다만? 아무리 당시 실권자가 헌애왕후라 치더라도 형식적으로 왕을 앉혀뒀고 클만큼 컸던 왕인데 군사-외교 관련된 일이 아니라면 집권자가 나서서 국정을 일일히 살필리는 없는데다가 기록자가 왕의 업적으로 해둔거 보면 상당부분 왕이 이를 집행했음을 유추할수 있는데. 그냥 반대파가 왜곡했다는 시각으로만 접근하면 졸라 황당하죠 애초에 그렇게 나라를 위하는 작자였다면 헌애왕후가 나라의 체제 자체를 흔드는 일인 김치양의 아들을 왕위에 내세우려는 짓을 하려 했겠습니까? 썩은 체제면 무너져도 된다고 말씀하실련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보통 이런식의 체제붕괴는 왕정시대때는 정치적 혼란으로 인해 민생에 큰 위협을 주는 중대한 위협이었던걸 인식하셔야죠 고려가 후삼국을 통일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시기에 나라를 다스리던 왕가의 혈통이 바뀐다면 지방세력이 발호하거나 반란이 일어날 가능성은 충분히 인식할만한 것인데(즉 정통성이 없다는 겁니다) 그런 전후사정은 안가리고 그저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왕위에 세우려다가 박살나고 귀향간거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