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대사와 보혁담론 2008-08-03 634 네모 보수이념이 전달되지 않는 것은 386이 중간에서 막고 있기 때문이며, 그들이 그 자식들을 또다시 진보쪽으로 몰고 가기때문에 보수이념이 더 전달되기 어렵다는 부분은 공감을 얻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분은 보수가 철저하게 반성하고 개선해야 할 부분인데도, 슬그머니 386핑계를 대고서는 보수이념이 앞으로 고사하더라도 내책임은 아니다라는 식으로 도망가는 표현입니다. 그렇다면, 386의 부모세대들은 어찌하여 386에게 보수이념을 전달하지 않았나요? 그 책임은 지지 않고 무조건 386만 핑계대는 그러한 태도가 바로 사람들이 보수를 우습게 보면서 아무때나 "빨갱이"라고 탓한다고 하는 것인지 정녕 모르시나요? 요즘 사람들이 보수를 우습게 보는 것은 책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행동은 하지 않고 말로만 앞서는 일부 "논객"들이 얼마나 멸시당합니까? 예를 들어, 조갑제씨의 영향력은 이제 말 그대로 노인들에게만 한정되어버렸읍니다. 왜 그런 일이 벌어집니까? 청계광장에서 촛불시위 그만하라고 1인시위하는 학생도 있었지요. 그런데, 그런 젊은이들을 만나서 독려하고 함께 할 생각은 안하고, 이상한 집회가서 나 여기 있다는 식으로 유세나 하고 있으니 젊은 사람들에게 이념이 전달됩니까? 386이 보수이념의 전달을 막고 있는게 아니라, 보수가 스스로 전달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전달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런데, 그 전달방식이 심각하게 잘못되어있다는 말입니다. 다른 분의 글에서도 나오듯이, 젊은이들의 감수성을 포괄할 수 있어야 하는데, 거의 항상 윽박지르듯이 얘기를 하니 이게 전달이 됩니까? 그래서 문화가 중요해지는겁니다. 지난 대통령 선거때 이명박후보를 지지하던 연예인들 많았습니다. 심지어 사회비판한다고 인기 있던 홍대앞 펑크그룹도 자기들 노래를 이명박선본에서 사용하도록 제공했습니다. 인물이 없어서 문화전쟁에서 지는 것이 아니란 얘기를 하고 싶은 것입니다. 전달 방식이 천편일률적으로 전투하듯 하는 글 밖에 없고, 그나마 글대로 실천도 하지도 않으니 어느 누가 보수를 귀감으로 삼고 배우려 하겠냐는 말입니다. 이런 것을 개선하지 않고서 남탓만 해봐야 보수만 고사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