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문서시스템을 써 본 입장에서 2008-07-16 707 살라딘 저도 행정을 담당했던 전직 공무원으로서 이게 정말 뉴스거리가 될 수 있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솔직히 원본 사본 운운하는 것은 웃긴 이야기입니다. 대개 전자문서에서 이관을 하고 나면 이관된 자료가 원본입니다. 즉 아래아한글을 수정이 불가능한 PDF파일로 변환하여 보관하면 전자기록물은 보존이 완료가 되는 것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국가기록원은 그렇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상식적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아마 자기 자료도 보지 못한다고 했다면 이런 시스템과 법을 만들 리가 없지 않겠습니까? 국가기밀 유출 운운하는데 생각해 보십시요. 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 이런 분들이 국가기밀을 가지고 말하고 다니지 않지 않습니까? 적어도 대통령을 지낸 분들은 그만한 것 쯤은 가볍게 다루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해킹, 원본 사본논쟁, 국가기밀 운운하는 것은 이 정권의 디지털의 무지를 그대로 드러내는 것입니다. 국가기록원은 봉하마을에 가서 방문해서 도대체 뭘 한 건지 갔으면 미리 쟁점이 될 만한 것을 먼저 체크하고 그런 것을 점검해야 하는게 아닌가요? 몇 명씩이나 끌고 가서 돌려달란 소릴 하려고 사람들을 그만큼 대동합니까? 서버를 뜯어갔다면 시리얼넘버를 확인해서 가면 될 것 아닌가요? 근데 그런 준비조차 없이 가서 돌려달라고 하니 웃기지 않습니까? 그만큼 자신이 있다면 청와대는 말 그대로 이동관 대변인의 이름으로 논평을 하지 않고 항상 숨어서 핵심관계자, 관계자라는 이름으로 총질을 하는 모습은 비겁하기 그지 없습니다. 공식적으로 대응하면 봉하마을에서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벼르니 자신감이 없어서 그런건지 이런 기사들을 볼때마다 불쾌지수가 높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