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요 - - 2010-04-26 379 이상돈 천안함 장병들이 이유없이 죽어 갔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요. 이유를 정확히 잘 모른다는 것이지요. 육군 예비역들은 항상 총을 들고 싸워야 싸우는 것으로 알지만, 해군 장병이 파공이 난 배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싸우는 것'입니다. 미국 함정 스타크 호가 미사일을 맞았을 때도, 콜 호가 에멘 항구에서 자폭 테러로 침몰할 뻔 했을 때도 미 해군 장병들은 숭고하게 싸웠습니다. 배를 살리기 위해 싸운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을 기리는 것이지요. 천안함 희생장병들의 넋을 기려야 하는 것은, 그들이 어떤 희생을 당했던간에,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다가 짧은 생을 마쳤기 때문입니다. 그 순간 잠을 잤던 무엇을 했던 관계가 없는 것입니다. 레이건 행정부 초기에 레바논에 주둔 중인 미 해병대 막사에 자폭테러가 발생해서 잠자던 해병 장병 200명 이상이 즉사했습니다. 그들의 희생도 숭고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