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어뢰설은 허접... 2010-04-26 349 인문학도 합조단이 내놓은 답변이라는 걸 봤는데, 그야말로 '가관'이더군요. 전문가랍시고 모아놨으면 구라를 치더라도 좀 그럴듯하게 쳐놔야 밥값 했다고 박수라도 쳐줄텐데, 이건 마치 전문가들 모아놓고서 실제 보고서는 전문가들 수행하는 비서들이 쓴 것만도 못한 수준의 답변을 내놓고 있습니다. 가장 압권이었던 부분은 '물기둥이 옆으로 갈 수도 있다'라는 부분이었는데요. 장난합니까? 폭압이라는 건 애초에 지향성이 없어서 동일한 밀도의 유체 내에서는 사방으로 같은 세기로 퍼져나가기 마련이고, 그게 아닌 경우라면 밀도가 가장 낮은 쪽으로 몰리는 게 일반적일텐데, 그래서 천심도에서 어뢰나 기뢰가 폭발하면 수면 위로 물기둥이 솟는 것인데, 전문가라는 작자들이 이따위 소리나 지껄이고 있으니 말이죠. 차라리 '골백번' 양보해서 물기둥이 옆으로만 갔다고 치더라도, 그 말대로라면 여태껏 쳐온 버블어뢰 드립은 전부 허공으로 날아가버리는 셈이지요. 함수와 함미 사이가 ㅅ자로 파열이 생겼다는 건 그네들 말마따나 폭압으로 인해 들어올려지면서 용골이 부러졌단 소린데, 이게 말이 되려면 폭압이 아래에서 위로 가야지 좌현에서 우현 쪽으로 나가서는 설명이 안되니까요. 무슨 폭압이 F1 경주자동차도 아니고, 목표물까지 횡으로 이동하다가 목표물에 닿는 순간 90도 급선회를 해서 하늘을 향해 솟구치는 것도 아닐텐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