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제 어뢰라니?? 2010-05-07 597 살라딘 정말 이 정도가 되면 막장이다. 이제 전 국민은 온갖 유언비어의 출처를 알아 버렸다. 바로 합조단이다. 동아일보에 화약 흔적 발견을 대서특필했다 국방부가 부인하고 다시 정부가 국방부의 부정을 부인하고 정말이지 탁구공처럼 튀는 현란한 언론플레이에 눈이 돌아갈 지경이다. 합조단보다 동아일보가 먼저 알았다는 것은 동아일보에 열심히 빨대짓하는 합조단 인사가 있다는 것인데 이를 두고 인터넷 유언비어를 처벌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리고 교신일지와 tod영상을 공개하라는 박선원박사를 공안부에 배당한 국방부장관의 헛발질은 이들의 정신상태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이 자명한 것 같다. 없는 사실이 아니라 있는 사실을 공개하라는 것이 왜 국방부장관의 개인적 명예를 침해하는지 그 인과관계를 이해하려 해도 쉽지 않다. 아마도 한국정부가 숨기는 사실을 미국은 이미 알고 있으니 속일 생각 마라는 박선원 박사의 말이 굉장히 자존심이 상했나 보다. 그리고 혹시나 자신들이 하는 안보장사에 마지막에라도 초를 칠 것 같으니깐 미리 단속들어간게 아닌가 싶다. 현인택 통일부장관의 어설픈 항의와 보수언론과 한나라당의 중국비판이 결국 중국의 분노를 샀다. 이렇다 보니 한국경제의 명줄을 쥐고 있는 중국이 " 감히 우릴 가르치려 드냐?" 분노에 새가슴같은 청와대가 흠치 놀라서 꼬리 내리기 급급하다. 그러다보니 이젠 그전까지 중국제 어뢰라는 작문이 오늘은 독일제 어뢰가 되어 버렸다. 나는 이걸 보고 한참이나 어안이 벙벙했다. " 뭐 이따위 정부가 다 있나? " 중국제 어뢰라고 했다간 중국에서 불붙기 시작한 반한감정에 기름을 부을 것 같으니깐 편의상 독일제 어뢰라고 했을 거다. 그렇다면 이게 북한이 독일에서 어뢰를 수입한 경우를 명쾌히 설명하지 못하면 이건 또 엄한 독일을 물어 늘어진 꼴이 될텐데.... 그리고 이건 역으로 한미연합훈련시에 벌어진 일련의 사고일 수 있다는 암시가 될 수 있음인데........ 하여튼 대책이 안 선다. 그리고 상식적인 의문이 하나 더 든다. 연돌이라면 배의 굴뚝인데 여기서 화약흔이 남았다면 자신들이 말한 외부에서 비파괴 접촉설과 논리상 맞지 않나? 굴뚝에 화약흔이 묻어났다면 배 위에 있던 견시병의 신체에 외상을 주지 않은 점을 어떻게 설명할 지 의문이다. 연돌에 화약이 묻어날 정도의 파괴력이라면 필시 견시병이나 병사들에게 신체에 중대한 외상을 주었을 것이 분명한데 자신들도 어뢰라는 것을 모를 정도의 귀신 곡할 노릇의 어뢰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어떻게 납득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