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와 국가권력, 언론 2010-05-11 381 GG 촛불집회가 단순히 광우병 공포로 인한 집회가 아님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집회에 참여한 모든 이들은 각양 각색의 피켓을 들고 있었고, 외치는 내용 역시 다 달랐으며, 참여한 단체나 그들이 지향하는 바 역시 제 각각이었다. 그러나 지금 촛불집회는 정권에서 광우병이라는 한정된 틀로서 정권에서 바라보려고 한다. 그 편이 사건의 의미를 축소하고 받아들이기 쉽기 때문이다. 애초 경찰은 이 집회를 광우병이라는 말을 빼고 미국산 쇠고기 반대 집회라고 열심히불렀다. 언론은 광우병 위협은 과장되었다는 보도를 내보냈고, 검찰은 사건의 원인을 PD 수첩으로 한정하기 바빴다. MB 결국 광우병 공포만 해결되면 이 사건이 해결되는 것으로 몰아갔다 집회를 주최한 측은 광우병 국민 대책위였다. 이 사람들은 집회에 나오는 사람들을 보며 무섭다, 두렵다는 말로 표현했다. 자기들도 모르게 어느날 갑자기 광우병 이슈 한가지로 인해서 엄청난 사건의 지휘자격이 되어 버렸다. 이들은 철저히 자신들이 주장하는 광우병 카테고리 안에 한정하여 행동했다 이 사건은 그렇게 광우병 공포에 의한 집회가 되어 버렸다. 그렇지만 정권과 역사는 촛불집회의 의미를 지금부터 제대로 파악해야 할 것이다. 시대에 남긴 의미가 무엇인지 무엇을 당시 국민들이 요구했는지 파악하는자가 이명박 이후 지지를 얻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