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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심판론,조전혁 콘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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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세력이 부상하니 한나라당이 마치 전가의 보도처럼 "참여정부 심판론"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웃기는건 벌써 이게 몇 번째냐 이겁니다. 대선도 그렇고, 총선도 그렇고 여러모로 써 먹어 이제 단물마저 다 빠진 게 분명한 사안인데다 지금은 참여정부 집권기가 아니라 한나라당 MB정권의 반이 지난 시점인데 지난 정권심판론을 들먹이는 것 자체가 아주 코미디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직도 참여정부가 집권한 걸로 착각하는가 본데 지금은 한나라당이 여당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야당아닙니다.
근 10년 안에 이렇게 관권선거,여론조작을 심하게 한 선거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심해도 너무 심해서 마치 자유당 말기같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정책선거를 유도한다고 하면서 4대강을 입에 올리지 못하게 하고, 천안함도 어뢰 이외에 다른 원인에 대해서는 용공시하는 이런 태도가 정말 온당할까요?
그렇게 자신하지 못하면서 4대강을 밀어부치는 그 힘은 결국 MB의 과대망상이라고 볼 밖에 다른 건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인지 정운찬마저 대통령에게 경제자유구역 시기상조를 건의했다가 MB에게 뒤통수 맞았다는 소릴하고 그마저도 충청도에 살았다면 수정안을 반대했을거라는 정치적이지 못한 소릴 하는 걸 보면 하여튼 꼴불견 그 이하도 그 이상도 아닙니다.
천안함을 둘러싸고 민주당에 추천한 신상철씨를 교체해 달라는 이유는 뭘까요?
자신들이 내린 결론에 토를 달아 합조단이지 합동조작단인지 가히 의심스러운 이들의 신뢰성을 깎아 먹고 지방선거에 이용하려는 그들의 의도를 위해서이겠죠.
천안함 진상특위를 계속 꼼수로 늦추는 것도 어뢰 이외에 다른 소릴 못 나오게 하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제주지사 선거를 보면 저는 지방자치와 한국정치의 코미디가 결집된 하나의 사례라고 생각됩니다.
성추문의 우근민과 현명관의 돈선거, 과연 누가 더 셀까?
우근민은 성추문으로 말이 많다 . 단지 당선 가능성으로 인하여 민주당이 영입하려다 여론의 된서리를 막고 포기되었고, 버젓히 돈선거를 하다 들켜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사퇴해도 모자랄 판에 현명관은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이겨서 다시 한나라당으로 복당하겠다고 하고 한나라당은 후보를 내지 않는 호의를 보임으로써 이들의 커넥션이 불륜보다 더한 로맨스임을 증명합니다.
결국 "이기는 편은 우리 편이다"라는 한국정치의 공식을 그대로 적용한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마 금요일 밤에 조전혁 의원 콘서트 기사 보신 분이 있을 겁니다.
참여하기로 한 연예인들이 정치적인 행사라는 이유로 모두 참가를 거부하자 이래저래 천만원 이상의 시설을 들인 이 행사가 무명이라면 무명이라고 할 수 있는 정두언 의원의 단독콘서트가 되어 버린 코미디를 보고 아주 허리가 휠 정도로 웃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재교 변호사가 콘서트 참패가 네티즌의 악플 때문이고, 분명히 배후세력이 있을거라 하고, 이들을 색출해서 발본색원하자는 한국식 보수의 자기합리화에 ' 그러면 그렇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어떤 분들은 3000만원이라는 돈이 많다고 하는데 제가 볼땐 절대 아닙니다.
이건 돈의 문제가 아니고 권위의 문제라고 봐야 합니다. 법은 국회가 만들고 집행은 행정부가 하고 법에 대한 판단은 사법이 한다는 것이 삼권분립이고 이게 제대로 작동해야 민주주의라고 합니다.
그런데 자신들이 발의하여 만든 법을 자신이 뭉개는 것은 그 기본을 무시한 것입니다.
이행강제금의 특성상 법원이 돈 벌자고 3000만원을 부과했을까요?
3000만원이라는 상징적인 금액을 부과하여 법원이 전교조 명단공개의 최종적인 판단을 하기 전에는 자제해 달라는 뜻이었을 겁니다.
다른 말로 하면 이게 30만원이었다고 해봅시다. 그럼 아마도 상당히 오래동안 조전혁 의원은 버텼을 겁니다.
조전혁 의원의 이런 행동은 법원은 무시한 것이고 지방선거에서 무상급식 열풍을 잠재우기 위한 반 전교조 캠페인이란건 삼척동자가 다 아는 사실 아닙니까?
정말로 조전혁 의원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하였다면 교총 출신 교사와 이번에 비리를 저지른 장학사들의 소속단체명도 같이 공개하였다면 반전교조로 재미보겠다는 한나라당의 당리당략이란 의심을 덜하였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비리를 저지른 정학사의 90%가 친 MB단체 소속인건 차마 밝힐 수 없었겠죠.
그리고 자신의 콘서트마저도 연예인들에게 어떤 취지로 하는 행사라는 걸 알려주지 않아 웬만하면 한나라당 행사에 참가할 것 같은 심현섭이마저 출연을 고사했을까 싶네요.
아무튼, 지방선거를 보는 마음이 편한 건만은 아니네요.
동네 앞에 준설토가 쌓이고 사람들이 살 길을 찾아 뿔뿔히 흩어지게 된 이 시점에서 정말이지 국민들이 힘을 모아 이 반문명적이고, 반생태적인 4대강 사업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 널리널리 퍼졌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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