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피리 소리만 요란하니 ㅜ.ㅜ 2010-05-27 452 살라딘 4대강도, 세종시도, 무상급식도 스폰서검사도, 막말파문도 다 날아가 버렸다. 북풍한설에 배겨낼 재간이 없다. 그들은 국민의 눈과 귀를 장악하면 영구불멸의 자신들의 제국을 건설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그래서 결국 더티플레이를 마다하지 않고 그들의 본능대로 먹이감인 방송을 먹어 치웠다. 그리고 언론을 장악하여 그들의 마술피리를 불기 시작했다. 이게 방송인가 세뇌교육인가 잘 분간이 가질 않는다. 뉴스의 반을 천안함 관련 소식이다. 이러니 웬만한 사람도 귀가 녹아나지 않을 수 있을까? 아니 이건 사이렌의 노래소리랑 같다. 귀를 막고 뱃기둥에 몸을 묶지 않는 이상 모두 돼지가 되어 버리고 말 것이다. 북한이 한 짓이니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고 난리다. 여기에 동의하지 않으면 다 빨갱이 친북이라고 한다. 그래서 미국과 더불어 대잠훈련을 하겠다고 한다. 자신들 논리대로라면 연어급 잠수함은 스텔스 기능이 있어 이지스도 뭐도 이들을 잡을 수 없다고 하질 않았나? 신출귀몰이라 해놓고 이럴 막겠다는 억지논리에 웃을까 울을까? 보수언론에서 이제 한판 붙자고 한다. 미국의 도박사이트는 한국전쟁을 두고 판돈을 걸고 있다. 놀라지 마라. 이 사이트가 적중률이 높단다. 미군 5만, 한국군 45만, 민간인 100만, 재산피해 1조달러에 이를지도 모르는 전쟁을 하자고 한다. 결국 이건 이겨봐야 피로스의 승리일 뿐이다. 승리에 대가가 너무 값비싸다는 뜻이다. 한국은 군사적으로 이길 순 있어도 경제적으로 질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고 통일? 그건 순진한 우리 생각이다. 중국은 휴전선 넘어 한국군이 진격할 경우 자동개입이다. 시나리오는 말 그대로 끔직하다. 경의를 표하고 싶다. 자신들의 불리한 요소를 궁극적으로 최대한 이익으로 돌리는 청와대의 두뇌들. 대중이란 자신들의 무지를 모른채 권력자들의 의지에 따른 선전선동으로 놀아나는 좀비가 되어버린 작금의 현실. 아무리 정신차리라고 해도 도무지 막무가내다. 독일국민들이 모두 작당해서 제2차 세계대전을 벌였서면서 그들은 나치만 탓했다. 그게 편하니까. 그게 죄의식을 덜 느끼니깐. 후세에 오늘의 이 역사를 어떻게 기억할까? MB의 잘못이라고만 할까? 아니면 MB의 마술피리에 홀린 시민들의 무지를 탓할까? 아마도 역사는 이 순간을 패배라고 기억할지 몰라도 4대강, 북풍이란 괴물을 향한 총알은 투표뿐임을 알기에 나는 그것이 괴물을 죽일 순 없어도 쏠 것이다. 괴물이 죽진 않을지라도 쏘아봐야 하진 않을까? 그게 이 나라를 살아가는 시민으로서 도리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