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물고기의 우화 2010-06-19 530 살라딘 나는 이 로봇물고기 에피소드야말로 이명박의 실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것이라 생각한다. 우선 이명박이 대운하 포기선언처럼 로봇불고기도 예산이 전액삭감된 바 있는데 어느날 갑자기 로봇물고기란 이야기가 다시 나온다. 마치 4대강이 어느날 갑자기 대운하로 둔갑되고 이왕 버린 몸이란 논리로 대운하를 당연시할지 모른다. 그렇다. 안하다고 해놓고 국민들이 대통령과 정부를 믿지 못하는 것은 이와같은 표리부동함과 그들은 전혀 포기할 듯이 없으면서도 입으로만 포기했다고 한다. 마치 불량식품을 포장지만 바꾼 것과 같다. 그리고 로봇물고기가 나온 배경을 보면 말그대로 시대착오적이다. 대운하, 4대강같은 토건시대의 복귀라는 비판을 맞서기 위해 그들만의 미래비전이 만든 것이 로봇물고기다. 하지만 이건 겨우 아이디어에 불과한 허상에 불과한 과제임에도 이들은 마치 당장이라도 만들 수 있을 듯이 말하고 있다. 그리고 두고두고 회자될 코미디를 보라. 대통령 왈 " 로봇물고기가 커서 다른 물고기가 놀란다고 하니 작게 만들 방법을 강구하라 " 참모 왈 " 작아지면 기능을 추가하기 어려워 작게 만들기 어렵습니다 " 대통령 왈 " 그럼기능을 나눠 편대유영을 하면 되지 않을까? " 참모 왈 " 탁월한 생각이십니다 " 이걸 기사라고 읽고 있던 나는 손발이 오그라드는 참모의 아부근성과 정말이지 mb가 이 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사실이 심히 부끄럽다. 삼성의 이건희가 LG보다 냉장고판매실적이 떨어지자 이사들을 불러놓고 한다는 소리가 " 전국민들에게 공짜로 냉장고을 나눠 줘 상대회사를 망하게 할 방법을 강구하라 "는 소리만큼이나 코미디의 극치를 이룬다. 예산이 전액삭감되었음에도 로봇물고기를 연구한다는 말은 다른 데서 국민들 몰래 예산을 전용한 것 아닌가?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발언임에도 전혀 문제제기가 없다. 마치 4대강 숨은 예산이 더 많다는 말과 왜 올해들어 배가 가라앉고 전투기가 떨어지며 헬기가 추락하는가? 결국 다른 데 꼭 필요한 보수,수리, 운용 예산을 무리하게 삭감하고 그 남은 돈으로 4대강에 쏟아부어 이런 일이 연달아 터지는 것은 아닌가?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같은 이나라의 지금 풍경은 아무리 생각해도 살풍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