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사 빈슨의 사인 (6월12일 미국 질병통제센터 발표) 2008-07-22 1257 이상돈 아래의 '수구 꼴통의 아들' 님이 올리신 글과 관련해서 제 소감을 말씀드립니다. 제가 한가지 이상하게 생각한 것은, 6월 12일에 질병통제센터(CDC)가 빈슨의 사인에 대해 발표했을 때 미국 언론의 보도가 거의 없었다는 점입니다. 4월에 빈슨이 사망했을 때는 보도가 많았거든요.. 애리사 빈슨은 위장 수술을 받았다고 하는데, 수술 도구가 프리언에 오염되어 그녀가 죽었다면 그것이야말로 미국이 벌컥 뒤집힐 일인데,그런 소식도 없습니다. 다시 CDC의 발표를 읽어 보았더니, CDC는 "애리사 빈슨의 사인이 vCJD의 존재라는 가능성을 배제했다"는 것이지, "CJD로 죽었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CDC의 NPDPSC는 프리온 질병을 밝히는 기구라서, 빈슨의 사인에 대해 CJD인가 vCJD인가를 밝히는 것이 임무이기 때문에, vCJD가 사인이 아니면 자동으로 CJD가 사인인 것으로 해석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저도 그렇게 해석한 것입니다.) 또 한가지, 님의 말씀하신대로 과연 6월 12일 발표가 한국 대표단의 요청으로 인한 것인지에 대해선 보다 확실한 근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한국 정부의 요청으로 CDC가 급한 대로 'vCJD가 사인이 아니다'고 해 놓고, 아직도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인지,, 그것이 궁금합니다. 사실 22살 여성이 CJD로 사망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원인을 모르는 CJD는 주로 60세가 넘어서 발생했습니다. 또한 과거에 인간의 사체에서 추출한 성장 호르몬을 투여받은 사람이나, CJD 인자를 갖고 있는 사람으로부터 안구를 기증받아 이식 수술을 한 경우에 CJD가 발생해서 사망한 경우도 있습니다. 켄터키의 토속음식인 다람쥐 골 음식을 먹거나, 미친 사슴병(Chronic Wasting Disease)에 걸린 야생 사슴을 요리해서 먹은 사냥꾼이 비교적 젊은 나이에 CJD로 사망한 경우도 미국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파푸아 뉴기니 섬에서 쿠루병으로 죽은 현지민 중에는 아이들이 특히 많았습니다. 영국에서 광우병으로 죽은 사람은 대부분 20-30대 였습니다. 얼마전 캐나다에서 발견된 광우병 젖소는 캐나다가 육골분 사료를 금지시킨 후에 태어 난 소였습니다. 님의 지적에 감사드립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