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독도도 모르는 학생들 도저히 믿기지 않습니다.
2010-08-06 09:51 1,361 나다

원문주소: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K161&articleId=184682

예전에 정부가 국사를 선택과목으로 한다는 얘기를 전했던 적이있는데, 상황이 정말 심각하더군요.
아고라에서 파왔습니다.


독도도 모르는 학생들, 도저히 믿기지가 않습니다.

참으로 믿기지가 않습니다.
여러분은 어찌 생각하십니까?

mbc 모 프로그램 방송을 보았습니다.

한 고등학교 교사가 아이들 평균점수 1점이라도 높히려고 시험에 이런 문제를 냈다고 하네요.

' 신라시대 지증왕때 우산국으로... 최근 일본과의 영토분쟁....울릉도 옆에 있는 우리나라 섬 명칭은? '

전교 400명중에 독도라고 답을 쓴 학생들이 200명도 채 안되었다고 합니다.

여러분, 이 이야기를 믿으시겠습니까?

답을 못쓴 학생은 고사하고 제주도를 쓴 학생, 심지어 대마도를 쓴 학생도 있다고 하네요.

어떤 고등학교에서 테스트한 문제입니다.

보기) 박정희, 노태우, 김영삼, 이명박, 장면, 윤보선, 최규하, 김종필, 김구 ...
문제) 위 사람들중 역대 대통령을 순서대로 쓰시오.

정답들이 가관입니다.

이승만===>박정희===>노태우...

심지어 박정희===>장면===>이승만....(순서는 고사하고 장면은 어찌 알았을꼬?)

또 다른 테스트 문제네요.

보기) 고려, 원, 금, 조선, 통일신라, 명,  고조선, 송, 삼국시대...
문제) 우리나라의 역대 계보를 시대순으로 쓰시오.

정답들이 가관입니다.

심지어 어떤 학생의 답을 보니

삼국시대 ===>고려===>원===>통일신라===>조선

몇번 지웠다가 새로 쓰더니 결국 원나라까지 등장하네요.

또 삼국시대 3개 국가를 쓰시오 라는 문제에

' 신라, 백제, 고려 ' 라고 기술하는 학생들이 수두룩하다고 합니다.

한 고등학교 학생들 인터뷰 내용인데,

수능에 국사를 선택한 학생 손들어보세요 했더니

그 반 40명 중에서 1명이 부끄러운듯 손을 드네요.

다른 학생들은 전부 웃고 난리...

그래서

다른 학생에게

" 왜 국사를 선택하지 않았나요?" 물으니

" 다른 중요과목도 외울게 많은데 국사는 특히 외울게 많다."

이런 대답들입니다.

...

중국이나 일본에서의 국사교육의 현주소, 여러분도 잘들 아실겁니다.

특히 일본에서는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독도영유권에 대한 내용이 몇 페이지를

장식하는거 말입니다.

한 고등학생의 인터뷰는 정말 경악 그 자체입니다.

" 독도가 우리나라 땅임을 잘 알고 있나요?"

" 글쎄요. 일본 사람들이 자기네들 땅이라고 주장하듯이
  저도 당연히 한국사람이니까 우리나라 땅이라고 주장해야지요.
  그래도 왜 우리나라 땅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약간 수줍은듯)"

나 참~ 어찌보면 명답같기도 하고. ^^

여러분, 골든벨에 나오는 학생들 보셨지요.

여러분들이 못맞히는 문제 그 학생들 귀신처럼 맞힙니다.

그런데도 어이없게도

그렇게 똑똑한, 그것도 고등학생들이 알고 있는 우리나라의 역사,

수준이 위와 같습니다.

오히려 한국으로 유학온 외국인들이 우리 학생들보다 한국의 역사를 더 잘안다고 합니다.

통탄할 노릇 아닌가요?

국,영,수만 잘하면 된다는 현 입시제도입니다.
미분,적분 잘한다고 그거 사회에서 얼마나 써먹겠어? 라고 말하면 욕하실 분들이 많겠지요.
그렇다고 " 부끄러운 우리 역사 그거 외워서 뭐하냐?" 라고 말한들

역시 좋은 소리는 듣지 못할겁니다.

국사를 선택과목으로 지정한 것.

미분,적분에 비중을 두어 똑똑한 학생들을 더 뚜렷하게 선별하려는

기술개발의 차원인지, 아니면

학생들의 암기에 대한 부담을 줄이자는 인간적 차원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언젠가는 그 역사적 책임을 지게 될겁니다.

아직까지는 괜챦겠지요.

국사를 배운사람이 안배운 사람보다 훨씬 많고 또 일본이나 중국에 악감정(?)을 가진 사람이
훨씬 많으니까요.

그러나 지금의 초등학생들이 자라서 이 나라의 중심이 되는

40~50년쯤 후가 되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염려가 어찌 생기지 않겠습니까?

국사를 선택과목으로 지정한 사람들에게 하나 묻고싶군요.

당신들은 대체 교육자입니까? 기술자입니까?

이상돈 10-08-08 01:34
 
종래의 우리나라 교육은 주입식이어서 학생들이 퀴즈 문답식 지식에 매우 강했습니다. 물론 그런 교육도 장점은 있지만 그런 교육은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 책에서 읽은 우스운 이야기입니다. 미국에서 공립중학교 역사 교사가 학생한테 세계 11차 대전이 어떻구 하고 말했답니다. 그 아이가 집에 가서 "아빠, 11차 세계대전이 났다는 데, 그러면 그전에 10차례는 무어야?'하고 물은 것입니다. 아버지가 무슨 말인가 하고 알아 보니까, 그 교사가 World War II 를 11차 대전으로 읽었다는 겁니다. 아이 아버지가 교장을 만나 항의해서 알려 졌고, 미국 공립학교 교사의 자질을 보여주는 예로 많이 들고 있습니다.
몇년 전 워싱턴 포스트가 워싱턴 지역 고등학생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경우가 있었는데, 대부분의 고등학생이 2차 대전 중 미군 지휘관을 단 한명도 대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조지 마셜이나 조지 패튼이니 하는 사람을 아는 고등학생은 거의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좋은 대학 대학생 중에는 역사 문학 같은 것을 정말 좋아서 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런 학생들이 미국을 이끄는 사회적 리더가 되는 거지요.

제 생각에 역사를 교과목으로 가르치지 않아도 독도를 아는 학생이 절반이 되니까 크게 걱정할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더위에 건강하세요. !!!
살라딘 10-08-08 14:56
 
독도를 굳이 알 필요가 있을까요? 제 생각엔 독도문제는 의식의 과잉이라 판단됩니다.
한일간의 모든 문제가 독도로 대변되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않고 되어서도 안된다고 봅니다. 국사가 필수가 아니라 선택과목이 되었다고 해서 이럴 수가 있냐가 아니라 그 내용이 세계사적 흐름과 우리나라의 역사의 흐름에서 아우르는 시각이 부족하다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나다 10-08-09 17:32
 
제 생각으로는 선택과목이 되면서 수업내용과 교과 내용이 알차고 제대로 되었다면 선택과목이 되더라도 큰 문제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선택과목이 되면서 선택하지 않는 학생들은 시험과 관련이 없으니 아예 볼 생각을 안하고 과거의 방식에서 조금도 나아지지 않은 형태로 수업이 진행되고 교과서는 더 개악이 되었다는 것이죠.

단지 독도의 문제뿐만이 아니라, 고구려문제나 일본군 성노예의 문제, 등등에서 우리는 한국인이니까 한국에 유리한대로 해석을 하지만, 그들 주장도 맞는 것 아니냐!라는 주장을 어린 학생들로부터 흔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아주 기초적인 역사상식도 모르는 학생들도 많고요.

이런 사정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 더 우려스러운 바이고 말이죠.
살라딘 10-08-10 10:28
 
전에 신문을 보니 미국대학생 중에 조지 워싱턴을 모르는 학생이 상당히 많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선 이순신 장군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 않습니까?
알게모르게 우리 주변엔 역사가 넘쳐 납니다. 다만 그걸 제대로 해석하느냐가 문제인거죠. 저도 한동안 이순신 장군에 대해 지나치게 성역화되지 않았나 해서 조선왕조실록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저기서 우리가 알고 있는 이순신과 다른 모습이 나오더군요. 조선왕조실록에서 문제가 많은 부분은 보통 실록과 개수실록 두가지 본이 있는데 선조실록도 마찬가지더군요. 우리가 아는 이순신에 관한 부분은 같은 덕수이씨인 택당이식이 만든 개수실록에서 뽑았더군요. 거기서 우리가 알기로 원균의 모함으로 이순신이 옥고를 치른 것으로 알지만 그것보다 부산왜양 방화사건의 허위보고와 명령불복종(가등청정을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이 더 커더군요.
역사라는 것이 절대적으로 객관화될 수 없는 어찌보면 가장 이념적인 학문이란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는데 역사적 인물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다양한 각도에서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리역사에서 독도문제가 대두된게 사실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간도문제도 사실 역사적 사료를 둘러보면 여기에 우리가 연고를 주장하는 것도 논리비약이란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마치 36년 일제가 한국을 지배하였다고 해서 한국은 일본 땅이라는 논리와 별로 다를 바가 없더군요.
오늘 개각에 대한 소회 
중국과 미국의 아시아 패권싸움 신냉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