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보수주의와 마케팅
2014-01-25 22:29 611 박현우

경영학은 이론을 바탕으로 한 학문이라기 보다는 여러 성공한 사례를 분석한 자료를 모아놓은 ‘참고집’ 같은 성격을 많이 띄고 있다. 경영학 관련 서적들을 읽다 보면 21세기를 맞이하면서 ‘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한 기업의 ‘제품’이 성공의 절대적 요소였던 이전과는 다르게 그 ‘제품’의 마케팅도 사업의 성공을 좌우하는데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예를 들어, Apple社의 ‘ipod’의 성공은 기술적 측면 보다 훌륭한 마케팅의 영향이 크다. (당시 mp3 기술적 측면으로는 한국 iriver가 우수 했다.)

내가 이해한 최고의 마케팅은 소비자의 ‘머리’를 움직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을 뛰게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스포츠부터 음식까지 대부분의 광고를 보면 ‘기억’이 오래 남기보다 ‘여운’이 오래 남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나는 한국 진보주의자들이 마케팅의 전문가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사람들의 마음은 청각과 시각한테 지배를 받는 것을 일찍이 깨닫고 음악과 영화 등과 같은 문화 분야에 자신들의 철학을 주입시켰다. ‘진보주의’를 판매하는 것보다 ‘문화’라는 채널을 통하여 마케팅을 한 것이다. 그 결과 그들은 20, 30대의 마음을 정복하였다.

한국보수도 변해야 한다. 보수주의가 가지고 있는 가치는 그 어떤 이데올로기 보다 매력적이다. 진정한 보수주의는 정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합리적 사고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진실’이 많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보수주의의 실패는 아마도 볼품없는? 마케팅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사실 보수주의에는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좋은 가치들이 너무나 많다. '애국주의'가 대표적인 예인데 지금까지 진정한 애국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나 '영화'는 없어 보인다.

하루라도 빨리 보수주의자들은 조선시대에 나오는 선비나 엄격한 아버지의 모습을 버려야 한다. (미국 저명한 많은 보수주의자들은 진보주의자들 보다 더 진보스럽다.) 그리고 Apple社 구매자들 대다수가 Steve jobs의 비전과 경영가치를 높게 사고 그를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것처럼 한국 보수주의에도 미국의 Reagan 대통령 같은 인물이 나와야 한다. (아무리 좋은 제품과 마케팅을 하는 회사라 할지라도 CEO가 문제를 일으키면 회사는 신뢰를 잃는다.)

미국보수가 그 엄청난 진보/좌파들 공격에도 살아 남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는 그들은 책, 라디오, 인터넷 등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히 보수주의자들의 개개인의 홈페이지를 들어가면 일반 중소기업 보다 더 뛰어난 마케팅과 ‘CRM(고객 관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내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 4000만을 돌파하였다고 한다. 컴퓨터를 소유한 사람보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이는 보수주의자들에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보수주의를 홍보하거나 통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및 SNS등을 만들어 '머리'가 아닌 '마음'을 울리는 컨텐츠로 2,30대의 관심을 유도하면 좋을 듯 하다.

끝으로 나는 보수주의자들은 가난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진정한 보수주의자라면 불평등을 인정하고 주어진 여건과 환경 속에서 노력하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기 때문에 가난하고 싶어도 가난할 수 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왜 부유한 한국 보수주의자들은 숨어 지낼까? 아마 그들이 부를 추척한 방법이 남들 앞에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미국 보수주의자들은 자신의 '성공 스토리' 마저도 당당하게 마케팅으로 활용하고 '자선운동'을 함으로써 CRM을 운용한다.

(혹시 우리 2,30대가 한번 진정한 청년 보수주의 '마케팅'을 함께 해보는건 어떨까요?)

태풍 14-01-26 10:58
 
다른건 몰라도 그놈의 "애국"은 이제 좀 뺐음 좋겠군요
머리에 띠두르고 행패부리고 다니는 보수 할아버지들 떠오릅니다
우리나라 사람치고 애국 안하는 사람 없는데 마치 자신들만 애국자인줄 아는게 이제 혐오감이 듭니다
어처구니 없는 세상... 
이상돈교수님 윤여준,이철희 정치토크쇼 전국개최(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