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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의 박근혜 공격.. 그런 식이면 단군을 탓해라"(MBN 대담)

작성일 : 2012-07-02 22:04조회 : 3,183

<매일경제> 2012년 7월 2일 인터넷판

이상돈 "야당의 박근혜 공격…그런 식이면 단군을 탓해라"

기사입력 2012.07.02 18:13:59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 경선 캠프 인선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2일 이상돈 전 비대위원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비대위원이 내정된 이유에 대해 분석했다. 또 그는 박 전 위원장을 `부친`의 과업과 관련해 공격하고 있는 야당에 대해 "고장난 녹음기 같다"고 비난했다.

이 전 비대위원은 이날 MBN `뉴스M`에 출연해 `경제민주화`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친박계와 마찰을 빚어 온 김 전 비대위원을 영입한 박 전 위원장의 의중을 "박 전 위원장은 경제민주화, 재벌중심의 과도한 경제집중을 억제하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한 단계 높이는 과업을 하려는 생각"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이 전 비대위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재벌`을 탄생시켰다는 지적과 관련해 "박 전 위원장은 부친이 남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완성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것"이라 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이 일본군 출신이기 때문에 박 전 위원장이 대통령이 될 경우, 한-일 밀착관계가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그런 시각이라면 모든 불행은 단군 할아버지한테 있는 것이다"라고 일축했다. 이 전 비대위원은 "야당은 사사건건 그런 말을 하다가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며 경고한 뒤 "논리적으로 말도 안 되고 사사건건 갖다 붙이는 궤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 전 비대위원은 "과거는 과거고 이번 선거에 나가는 것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아니라 `박근혜 전 위원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주장을 사사건건 내는 것은 치졸한 것"이라며 "유권자들도 거기에 대해서 염증을 느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더이상 틀 게 없으니까 고장 난 녹음기처럼 반복, 반복, 반복하는데 이제는 그것(부친의 출신)까지 견강부회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전 비대위원은 비박 3인 중 한 명인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경선에 참여하는 쪽으로 입장을 돌리고 있다는 데 대해서 "본인이 판단할 일"이라 밝혔다. 그는 "지지도가 0%대 밖에 안 되는 후보도 경선에 나가겠다는 것은 문제 아니냐"고 물음을 던졌다.

[박소현 폴리톡톡 인턴기자]
(저작권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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