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LEESANG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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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대선은 1:1 구도" (CBS <김미화의 여러분>)
작성일 : 2012-08-31 01:16조회 : 3,265
CBS <김미화의 여러분> 2012년 8월 29일
새누리 이상돈 "대선은 1:1구도, 박근혜 후보 쉽지않아"- 대선 투표율은 5~10% ↑, 수도권 젊은 층이 나온다는 점
- 새누리당한테 절대 쉽지 않은 대선
2012-08-29 18:09 | CBS <김미화의 여러분>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방송 : FM 98.1 (14:05~15:55) ■ 진행 : 김미화 ■ 게스트 : 이상돈 새누리당 정치쇄신위원
◇ 김미화> 자전거 탄 풍경의 강인봉 씨 나오셨는데요, 안녕하세요. 태풍피해는 없으셨어요?
◇ 강인봉> 네. 어제는 없었는데 내일 피해가 있을것 같아요.
◇ 김미화> 왜요?
◇ 강인봉> 내일 이사하거든요. 작은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니까. 조금 천천히 왔으면.
◇ 김미화> 조심하셔야겠네요. 오늘 초대한 이 분. 최근에 <대통령 선택의 조건>이라는 책을 펴낸 분이시고요, 새누리당 비대위원으로 활동하실 때 이 분이 입만 열면 그게 모두 기사가 됐어요. 이상돈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상돈> 안녕하세요.
◇ 김미화> 실제로 뵈니까 잘생기셨네요.
◆ 이상돈> 감사합니다. (웃음)
◇ 강인봉> 사진도 괜찮았어요. 사진으로 뵙던 이미지보다 더 부드러우세요.
◇ 김미화> 오늘 처음 뵙는데, 목소리만 듣다가 교수님이시잖아요. 다음주부터 개강인데 바쁘시겠네요.
◆ 이상돈> 오후에 4일 강의가 있죠. 2시간씩 3번 하는 거니까요.
◇ 김미화> 새누리당 일도 하셔야 하고..
◆ 이상돈> 이건 그렇게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것은 아닙니다.
◇ 김미화> 요새는 어떤 일 때문에 바쁘세요?
◆ 이상돈> 지난 여름 7, 8월은 합동연설회 등등 언론 출연 때문에 바빴고요, 앞으로는 정치쇄신, 공천제도 개혁 준비를 하겠죠.
◇ 강인봉> 바쁘신데도 책을 한권 내셨어요. <대통령 선택의 조건> 어쨌든건 교수님께서는 박근혜 후보가 차기 대통령감이라고 보시는거죠?
◆ 이상돈> 네, 그렇습니다.
◇ 강인봉> 간단하게 왜 그렇게 보시는지 설명해주세요.
◆ 이상돈> 현재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많은 분열과 갈등을 원만하게 해소해서 국민들 눈높이에서 사회를 통합할 수 있고, 비상식적으로 얼룩진 정치를 국민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김미화> 박근혜 후보님은 자주 뵈세요?
◆ 이상돈> 자주 뵙는다고 말씀드리기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뵙게 되죠.
◇ 김미화> 가까이서 보시니까 우리가 모르는 장단점이 있을 것 같아요.
◆ 이상돈> 밖에서 보시기엔 언론이 지나치게 불통이라는 기사를 많이 쓰는데요, 그런 것은 지난 몇 달 동안 경선규칙을 가지고 비박주자와의 지루한 힘겨루기 싸움 때문에 특히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 같습니다. 자꾸 그런 얘기가 나와서 곤혹스러웠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그런 것은 근거가 없고, 하지만 아무래도 김대중, 김영삼 대통령처럼 민주화 운동했던 분들과는 성격이 다르시죠. 아무래도 태어나는 건 자기 의지가 아니니까요. 그런 부분은 있지만 절대 소통에 문제가 있는 분은 아닙니다.
◇ 김미화> 불통이 아니라는 상징적인 일, 내가 겪은 분은 어떻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있으세요?
◆ 이상돈> 비대위 시절에 처음에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당 상황도 어려웠고, 당내 견제도 있었고, 냉소도 있었고. 마음고생이 많으셨기 때문에 본인도 여유가 없으셨죠. 제가 느끼기엔 웬만큼 끝내고 공천 마무리되고, 유세지원 나갔을 때 무거운 짐은 덜고 현장에 나간다는 기분 좋은 순간도 있었고요. 그런 과정에도 저도 마음 고생한 부분이 있었죠. 중간에 김종인 박사님께서 그만두시겠다고 하시고, 끝내는 제가 무마하려고 애쓰고. 사실 박근혜 당시 위원장님께서 자기 고민을 말씀하시고 어떻게든 막아보라는 부탁도 하시고 부드러운 면이 많은 분입니다.
◇ 강인봉> 정치쇄신특별위원이시잖아요. 쇄신해야할 부분이 많겠지만, 시급하고 빨리 고쳐져야 할 부분은 뭘까요?
◆ 이상돈> 몇 가지가 있겠죠. 국회의원 선거에서 공천과정, 공천제도에 개선돼야 할 점들이 많다고 봅니다. 새누리당 같은 경우는 이른바 우세지역이 있고 민주당도 있지만 우세지역에서는 당의 공천이 바로 당선되니까 그런 것을 제도적으로 개선해야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정치쇄신에서 또 문제가 되는 것은, 검찰, 경찰 이른바 공권력을 행사하는 기관에게 국민들이 갖고 있는 불신을 불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제도적 보완이 있어야 하지 않나.
◇ 김미화> 검찰개혁도 중요한 이슈 중 하나인가요?
◆ 이상돈> 검찰개혁이라기보다 검찰에 대한 불신을 어떻게 할 것인가의 문제이고요, 주변 권력자들의 비리에 대해 과거 검찰이 엄정하게 했느냐에 대해서는 비판의 시각이 많으니까. 박근혜 후보께서도 TV 토론회에서 상설특검제 같은 것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도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장단점을 고려할만 합니다. 검토할만 합니다. 검토해야 합니다.
◇ 김미화> 정치쇄신특별위원으로 활동하시는데요, 이제 다음주에 개강하면 학교에 가서 강의도 하시고 위원으로도 활동하시고. 김종인 박사님이나 이상돈 교수님은 브레인으로서 자율적으로 활동하세요? 아니면 박근혜 후보를 말씀을 전달하시기도 하시는 것인지요?
◆ 이상돈> 이것도 일종의 정치행위 아닙니까. 정치는 사실상 자율적으로 활동하고 발언도 하는 게 정상이죠. 그런데 어떤 고비고비 현안에 대해서는 당론이 정해지면 거기에 대해서는 의견을 모아야 하는 거죠. 그리고 아무래도 김종인 박사나 저 같은 경우는 평소에 소신이나 개성이 분명한 사람이니까 그 시점에서 하고 있는 일 외에도 일반적인 평가 같은 것을 물어보고 답변하는 경우가 있죠. 이런 과정에서 언론에 보도가 됐는데요, 사실은 이런 게 어떻게 보면 상식적인 얘기죠. 그런데 우리나라 정치사회가 비상식적이니까 상식이 신기하게 들리는 것 같습니다. (웃음)
◇ 김미화> 어떤 게 비상식적이라고 느끼세요?
◆ 이상돈> 예를 들면 지극히 평범한 얘기를 해도요, 정권 실패에 대해 책임이 있는 사람은 책임을 느껴야 하는 것이 아니냐 이런 것들은 평범한 것 아닙니까? 이런 걸 신기하게 생각하면 잘못된거죠.(웃음)
◇ 강인봉> 어떤 말씀하시면 바로바로 기사화가 돼서요. 방금 말씀하신 것도 같은 맥락일 수 있지만, 내 본의와는 다르게 전달된 적이 있나요?
◆ 이상돈> 그런 것들이 많이 있죠. 와전된 경우도 있고 또 해명하려고 애쓰기보다 나가버리면 그만 아닙니까? 아침방송 앵커 같은 경우는 자신들이 듣고 싶어하는 답을 얻어내고 굉장히 노력하고. (웃음) 그런 과정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김미화> 저희 프로그램은 어떠세요?
◆ 이상돈> 끝내봐야 아는 거죠. (웃음)
◇ 강인봉> 재미있는 기사가 있더라고요. 조국 교수님께서 민주당, 안철수 단일화를 해도 박근혜는 못 이긴다는 얘기를 하셨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상돈> 어떤 근거로 그렇게 말했는지는 모르겠는데요. 그것은 제가 보기에는 지난 번 총선에 나온 표, 투표율, 각 후보에게서 각 정당이 얻은 투표수. 그런 거하면 우리가 야권에게 졌죠. 총선보다는 대선의 투표율이 높습니다. 최소한 5%, 어쩌면 10%. 그럴 경우 5%내지 10%에서 과연 우리 표가 얼마나 더 있겠느냐. 현 시점에서는 어려운 면이 많다고 봅니다. 왜냐면 주로 수도권 젊은 층이 총선에서는 기권을 해도 대선에는 나오지 않겠나. 그러나 대선은 사람을 보고 판단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저는 거기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인물 경쟁력이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 김미화> 단도직입적으로 박근혜 후보가 되겠다고 보시는거죠?
◆ 이상돈> 그렇게 믿으니까 하는거죠. 그렇다고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다.
◇ 김미화> 야권에서도 단일 후보가 만들어 질텐데, 어떤 구도를 예상하고 계세요?
◆ 이상돈> 안철수 교수의 지지도가 지금처럼 고공행진을 계속한다면 안철수 교수가 출마를 포기하기 굉장히 어려울 겁니다. 그럴 경우 안철수 교수는 독자적으로 출마를 하고 나중에 단일화하거나. 그럴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만일 안철수 교수의 지지가 어떤 계기로 흔들리고, 민주당의 문재인 후보로 대세가 갈 것 같으면 아무래도 안철수 원장이 갖고 있는 야권성향의 지지표가 그쪽으로 많이 가지 않겠습니까? 그럴 경우 안철수 교수의 지지가 흔들릴 수도 있다고 봅니다.
◇ 김미화> 솔직히 안철수 교수, 출마 안 했으면 좋겠죠?
◆ 이상돈> 그런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결과는 거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 강인봉> 삼파전이 되는 게 제일 좋겠죠. (웃음)
◆ 이상돈> 그럴 일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웃음)
◇ 김미화> 결국은 일대일 구도가 되겠죠?
◆ 이상돈> 네, 그렇습니다.
◇ 김미화> 일대일 구도가 됐을 때는 어떻게 보세요?
◆ 이상돈> 쉽지 않습니다. 절대로 쉽지 않습니다. 왜냐면 지난 번 총선에서 투표를 하지 않았던 이른바 수도권의 젊은 계층인 20, 30, 40대의 투표율이 높아질 것이고, 이번 부산에서는 우리에게 대형악재가 발생하지 않았습니까. 부산에서 40% 잃어버리면 어렵다고 보는데 걱정되죠.
◇ 김미화> 법률스님 말씀이 있는데요, 대통령 될 사람하고 국가운영 잘 할 사람이 협력해야 한다. 어떤 의미로 해석하세요?
◆ 이상돈> 어떻게 해석하면 박근혜 후보와 다른 사람이 협력하라는 뜻? 하지만 그런 말씀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웃음) 야권에 대해 한 얘기니까. 들을 사람이 안철수 원장인지 문재인 후보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여하튼간에 단일화해서 꼭 정권교체를 이루라고 하는 의미가 아니겠습니까.
◇ 강인봉> 단일화가 된다면 결국 일대일 구도인데요, 그 때 어떤 쟁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세요?
◆ 이상돈> 일자리, 복지 같은 경우는 두 당이 크게 차이가 없기 때문에 큰 (쟁점이) 안 될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현 정권에 대한 심판 심리도 크게 역할을 할 것 같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수도권의 20~40대, 특히 40대가 주관에 찬 확실한 결정을 하기 때문에 수도권 40대의 판단이 중요하고요, 흔들리고 있는 부산, 경남의 향배, 그리고 과거는 야권이었지만 우리 쪽으로 돌아오는 충청지방을 얼마나 잡아내느냐. 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 김미화> 수도권 40대에게 제일 중요한 문제로 보는 점은 뭘까요?
◆ 이상돈> 일자리에 대한, 복지에 대한 불안 때문에 투표장에 임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40대는 성장과정과 현재 위치로 볼 때 사회가 보다 정의로워야 한다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특히 사회 부조리에 대해서 분노가 높다고 봅니다. 그들은 우리 사회에서 굉장히 중요한 위치에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 박근혜 후보가 그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선 상당히 개혁적인 약속을 하고 실천도 하고 그런 것이 필요하지 않나 합니다.
◇ 김미화> 사회정의 면에서 박근혜 후보가 잘하고 있다고 보세요?
◆ 이상돈> 네, 현재 공약으로 내놓은 것은 투명하고 깨끗한 정부, 정치쇄신, 측근비리 용납하지 않겠다, 공천비리가 생기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그런 약속을 내놓지 않았습니까. 그런 약속을 우리가 앞으로 2~3개월동안 얼마큼 구체화하고 실천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 김미화> 박근혜 후보가 넘어야 할 장벽 중 하나가 유신이나 역사문제를 꼽잖아요. 어떻게 해결하는게 좋다고 보세요?
◆ 이상돈> 사실 이번 대선에 출마하는 사람은 박근혜 후보지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아닙니다. 계속 이런 얘기가 나오죠. 아무래도 정치적 유산을 상속했다고 보기 때문이겠죠. 그런 부분은 점차 해소되지 않겠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미화> 어떻게 해소가 될까요?
◆ 이상돈> 여러가지 계기가 있겠죠. 앞으로 고비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이걸 칼로 두부 자르듯이 이렇게 할 사안은 아니잖습니까.
◇ 김미화> 안에서 관련 조언도 하시고 얘기도 많이 하세요?
◆ 이상돈> 논의는 과거부터 간간이 했죠.
◇ 강인봉> 최근에 전태일 재단을 방문하셨다가 무산됐는데, 그런 행보를 계속 하셔야 한다고 보세요?
◆ 이상돈> 네, 그렇습니다. 다만 어제 같은 경우는 쌍용차노조 지부장님이 그랬는데... 사실 헌화하는 현장에서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미화> 쌍용노조 입장에서는 20일 넘게 새누리당사 앞에서 만나서 얘기를 들어달라는 과정에서 아무런 답이 없고 만나주지 않아서 섭섭한 마음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거기를 다시 가야 한다고 보세요? 어떤 결정을 내리고 계세요?
◆ 이상돈> 사실 근래에 있었던 노사분규현장이 많지 않았습니까?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등등. 거기에 대해서 일일이 모든 것을 박근혜 후보에게 답을 구하는 건 조금 지나치다고 봅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당이나 선거캠프에서 상황을 잘 파악하고 대안을 내놓을 수는 있겠죠.
◇ 김미화> 전태일 재단은 다시 가는게 맞다고 보세요?
◆ 이상돈> 글쎄요. 그 문제에 대해서는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는데요. 시간을 가지고 후보님께서 판단을 하시겠죠.
◇ 김미화> 거기에 대해서 조언하실 부분은?
◆ 이상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참모진에서 판단이 있을거라 봅니다.
◇ 김미화> 장준하 선생 유족들이 재조사 요구를 하고 있잖아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이상돈> 그 문제가 지금 불거졌는데요, 두 번에 걸쳐서 특히 김대중, 노무현 정권에서 조사를 한 부분이고. 또 이런 문제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재조사를 한다는 것은 좀 시기적으로 너무 촉박하고 적절하지 않은 게 아닌가 합니다. 그러나 새로운 증인과 증거가 나온다면 내년에 새 국회 새 정권에서 다룰 수 있지 않겠습니까. 다만 현 시점은 너무 촉박하고 시기적으로 적절한 것 같지가 않습니다.
◇ 강인봉> 사회정의, 혁신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박근혜 후보가 한계를 갖고 있지 않나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거든요.
◆ 이상돈> 부친 시절에 일어났던 일이니까 사실은 본인 책임은 아니지 않습니까. 자꾸만 이런 문제가 제기가 되니까 그런 부분은 곤혹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 강인봉> 극복 방안 같은 거 마련하고 계신가요?
◆ 이상돈> 극복방안이란 게 특별한 게 있겠습니까. (웃음)
◇ 김미화> 최근 안철수 교수와 관련해서 룸싸롱, 사찰논란이 있었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 이상돈> 사찰 그것은 근거가 없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사실 대통령 되시겠다는 분이 룸살롱에 간 일이 있냐 없냐 하는 것은 우스운 거죠. 제가 보니까 안철수 교수가 주로 언론에 나왔던 게 심각한 시사프로가 아니라 대부분 예능프로에서 신변잡기에 대한 말을 많이 해서 본인이 그걸 자초한 바가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미화> 그런데 안철수 교수는 룸살롱 얘기를 한 게 아니라 "단란하게 마시는 데 가보셨나요?" 이런 질문에서 일파만파 된 것 같은데요.
◆ 이상돈> 여하튼간에 공중파를 타는 방송에서 신변잡기하는 프로그램에서 그런 논의를 한다는 자체가 어울리지 않는거죠. 그 당시에는 정치를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얘기를 했겠죠. (웃음)
◇ 강인봉> 교수님께서는 4대강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비판적이셨는데요, 새정부가 들어서면 4대강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 이상돈> 거기에 대해서는 현황을 조사하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어떤 부작용,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자연스럽게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 김미화> 최근 여야 모두 총선당시 공천 부정의혹이 있잖아요. 수사 형평성 놓고도 말들이 많은데 어떻게 보세요?
◆ 이상돈> 한 쪽은 대검중수부가 하고, 한 쪽은 지방검찰이 했다. 그 얘긴가요?
◇ 강인봉> 그런 부분 갖고 형평이 맞지 않는다고 얘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 이상돈> 뭐 저도 잘은 모르겠는데요, 아직은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 건에 대해서는 검찰이 정확한 판단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검찰로서도 할만큼 했는데 뇌물, 정치자금을 줬다고 판단되는 본인과 조기문씨가 입을 닫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수사에 한계가 온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뇌물죄, 정치자금죄가 전부 돈을 준 사람의 진술에 의존하는 바가 많죠. 돈을 줬다는 것은 자기가 자기 죄를 인정하는 것이니까 그 사람 말은 진실로 보는 거죠. 한명숙 전 총리도 진술에 입각해서 기소했는데, 재판과정에 진술을 바꿔서 무죄판결이 나지 않았습니까. 돈의 흔적 같은 것도 제대로 찾지 못한 것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라디오 21대표 사건은 현재 초기니까, 사실을 전혀 알 수 없죠. 기다려봐야하지 않겠나 합니다. 어떻게 하든 간에 곤욕스러운 건 검찰수사에 대해서 국민이 신뢰하지 않으니까 그런 큰 갭이 있죠.
◇ 김미화> 이건 오해다, 좀더 기다려봐야한다는 말씀이신가요?
◆ 이상돈> 그렇다기보다 현재 언론에서는 기정사실로 많이 썼지만 현재로선 최소한 현기환 전 의원에 대해서는 장벽에 부딪혀 있는 것 같습니다.
◇ 김미화> 어제 인터넷을 보니 안철수 교수가 학교에 수업개강을 했는데 폐강이 됐대요. 그런데 교수님은 일주일에 3-4번 나가시는데 어떻게 수업과 새누리당 일을 다 하시려고요?
◆ 이상돈> 새누리당에서 상주하는 것이 아니라서요.
◇ 김미화> 지금 여쭤보니 모든 것에 대해서 다 아셔야 하는 상황인데요.
◆ 이상돈> 제가 가르친게 30년이고 그 전에 공부를 10년 했습니다. (웃음)
◇ 김미화> 새롭게 집권하려는 분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으세요?
◆ 이상돈> 대통령이 되시고자 하는 분은 당선이 되고도 초심을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일단 집권하면 그날부터 오만과 자만에 빠져서 권력을 행사하는 데에만 관심이 있게 되면 매우 불행해집니다. 특히 새로 대통령이 되신 분은 우리 헌법에 명시된 많은 민주적 가치, 언론의 자유랄까 이런 걸 존중하고, 소수자를 존중하고 자기를 찍지 않은 많은 국민들의 권익도 생각해서 정부를 이끌어야 한다고 봅니다.
◇ 김미화> 교수님 말씀처럼 되면 좋은데 큰 권력을 가지시면 초심을 잊으시더라고요.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이신 이상돈 중앙대 교수님과 얘기 나눠봤고요. 우리 너무 심각한 얘기했으니 강인봉 씨가 노래 선물 하나 해주실래요?
◇ 강인봉> 이란 노래인데요, 모두가 꿈꾸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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