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댐 건설 후 홍수피해 줄어 든 것도 모르는 이재오

작성일 : 2008-05-20 15:34조회 : 1,916

이재오 전 의원이 대운하에 대해 뭐라고 한마디한 모양 입니다. (아래 참조) 기사를 보니, 이재오 씨는 80년 전인 마포 나루에 배가 들어 왔던 일제시대를 낭만적으로 생각하고 있더군요. 새우젓 배 소금배가 매우 그리운 모양입니다. 뗏목 이야기는 왜 안했는지 궁금하군요.

댐이 없었을 적에는 홍수와 가뭄으로 온나라가 고생을 했던 것은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나옵니다. 그래서 조국 근대화라는 역사적 과업을 이루기 위해 박정희 대통령은 다목적 댐을 여러 곳에 세운 것이고, 그 후론 물길이 막힌 것 입니다. 그 대신 갈수기에도 우리가 물을 풍부하게 쓰고, 홍수가 나도 큰 피해가 없는 것입니다. 독일의 아우토 반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은 박 대통령은 고속도로를 건설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오늘날 전국 방방곡곡이 반나절 생활권에 들게 됐습니다. 역사가 보여 주듯이 내륙 주운은 철도 등장과 함께 쇠퇴했고, 철도는 고속도로 등장과 함께 사양길에 들어 섰습니다.

계절에 따라 강수량 차이가 큰 우리나라에 있어 소양강 댐, 충주 댐, 안동 댐, 임하 댐 등은 생명줄입니다. 이재오씨 말에 의하면, 강에 소금 배 새우젓 배가 다닐 때에는 홍수가 안났던 것 같으니, 초등학교 학생도 웃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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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대운하는 대재앙 아닌 뱃길 복원"
[뉴시스] 2008년 05월 20일(화) 오전 08:54
【서울=뉴시스】'대운하 전도사'를 자처하는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이 대운하를 반대하는 수경스님의 글에 대해 '억지이자 선동'이라고 반박하며, "대운하는 원래의 뱃길을 복원하는 것"이라고 '대운하 뱃길복원론'을 거듭 주장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19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지난 4월 한겨레신문에 실린 수경스님의 운하반대 글에 대한 답신'이라며 공개 서한을 올렸다. 그는 편지에서 "멀쩡한 산과 들을 파괴하여 뱃길을 여는 것이 아니라 원래의 뱃길을 복원 하는 것이 운하"라며 "이름을 거창하게 '대운하'라고 한 것이지 사실은 강을 따라 뱃길을 복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불과 80년 전만 해도 강을 따라 소금 배, 새우젓 배들이 다녔다"며 "그러나 지금은 비만 오면 홍수가 범람하고, 강변에 온갖 잡초와 쓰레기들이 쌓여있고, 강바닥은 온갖 썩은 것들로 꽉 차 있고, 강물은 썩어 냄새가 진동하고 물고기 한 마리 제대로 살기 어려운 오염의 강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것이야말로 대재앙이고 자연파괴가 아니겠느냐"며 "강을 원래의 강으로 되돌려 놓고 물길이 있는 곳에 배가 다니게 하는 것이 나의 꿈"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의원은 "스님께서는 한포기 풀도 생명이니 해치지 말라 하시는데, 한포기 풀이 없어지고 그 자리에 열 포기의 풀이 돋아난다면 그것은 생명이 아니냐"며 "스님과 저의 가치가 다 자연의 이치이거늘 어떻게 스님의 가치만 지고지순하고 저의 가치는 낙선의 대상이 되어야 하느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아울러 "스님과 끝장 토론을 하고 싶다"며 "국회의원에 떨어진 것은 참을 수 있어도 저의 주의 주장이 일방적으로 왜곡 전파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의 안위가 위태로워질지도 모른다'는 수경스님의 지적에 대해 "스님의 말씀이 아니라면, 이것은 한마디로 억지이며 궤변"이라며 "스님의 말씀을 속인들의 용어로 삼는다면, 그것은 '선동'이다. 도대체 4대강을 복원하는데 무엇 때문에 국가적 안위가 위태로워지는가"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또 이명박 대통령과의 '대운하 인연'을 소개하며 대운하가 단순한 선거공약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1996년 종로에서 국회의원이 된 이명박 대통령과 만나, 그 이야기(대운하)를 국회 본회의장에서 처음 전해 들었다"며 "그때 대운하가 국운융성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 그 자리에서 이 대통령에게 '형님 대통령 하십시오, 정권을 잡아야 나라를 바꿉니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반도 대운하'라는 말은 제가 만들었다"며 "대통령후보 경선 캠프에서 정책팀 회의를 주제하면서 낙동강과 한강을 잇는 경부운하는 지역적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제안해 그날부터 '한반도 대운하'가 됐다"고 대선 당시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운하의 찬성과 반대는 충분히 토론되어야 한다"며 "그것이 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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