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스타십, 1980년대와 2010년대

작성일 : 2021-08-05 11:53조회 : 1,554

스타십, 1980년대와 2010년대

그레이스 슬릭이 열창을 한 우드스톡 페스티벌 후에도 꾸준히 활동은 한 제퍼슨 에어플레인은 1984년에 창립 멤버 폴 캔트너(Paul Kantner)가 떠난 후에 제퍼슨 스타십(Jefferson Starship)으로 바꾸었다가 다시 스타십(Starship)으로 명칭을 바꾸었다. 캔트너를 대신해서 젊은 미키 토머스(Mickey Thomas)가 남성 보컬로 가담했다. 이렇게 해서 스타십은 그레이스 슬릭이 주도하게 됐다. 스타십은 1986년과 1987년에 'We Built this City', 'Nothing's Gonna Stop Us Now' 등 히트작을 내어 놓았다.

'Nothing's Gonna Stop Us Now'는 ‘마네킹’이란 영화의 주제음악으로 쓰였는데, 영화는 별 볼 일 없었지만 노래는 전에 없는 히트를 했다. 47세의 그레이스 슬릭은 새로 밴드에 가담한 37세의 젊은 미키 토머스(Mickey Thomas)와 같이 보컬을 맡았다. 그레이스 슬릭은 우드스톡에서 열창한 후 18년 만에 이 노래를 성공시킨 후에 은퇴를 하고 대중으로부터 사라졌다.

그레이스 슬릭(Grace Slick)의 은퇴와 함께 Starship은 사실상 해체된 것과 마찬가지였는데, 미키 토머스가 1992년에 Starship featuring Mickey Thomas라는 명칭으로 밴드를 재건했다. 여성 보컬과 드러머 등을 새로 보강했는데, 2006년에 스테파니 캘버트(Stephanie Calvert)가 여성 보컬로 합류하자 생기를 찾고 의욕적으로 순회 공연을 하게 됐다.

스테파니 캘버트는 그레이스 슬릭과 외모와 체구가 너무 닮았다. 목소리도 그렇고 노래할 때 포즈도 닮았다. 그레이스 슬릭과 너무나 닮은 스테파니 캘버트를 보면서 1980년대, 내가 30대였을 시절을 되돌아 보게 된다. 그레이스 슬릭이 80살이 넘었고 내가 70세가 되었으니 세월이 많이 흘렀음을 새삼 느끼게 된다.

이전글그레이스 슬릭 근황

다음글그레이스 슬릭 (1939 ~ )

리스트로

이상돈닷컴

이상돈

LEESANGDON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