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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안철수를 떠난 사람들
작성일 : 2022-01-17 20:25조회 : 1,342


안철수를 떠난 사람들

지금은 윤석열 쪽에 서있는 정치학자 김민전 교수는 원래에는 안철수의 ‘새정치’를 대표할 정도로 안철수 지지자였다. 안철수가 2012년 대선을 포기하자 실망이 컸고, 2017년 대선에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돕기 위해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냈으나 실망이 컸던 것으로 알고 있다. 당시 선대본부장을 지냈던 장병완 전 의원, 부본부장을 지냈던 김성식 전 의원도 마찬가지였다.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철수를 민주당으로 영입해서 안철수와 함께 민주당 공동대표를 지냈고, 2015년에 탈당해서 국민의당 창당을 같이 했던 김한길 전 의원도 윤석열 쪽에 가담해서 국민의힘 새시대위원회를 맡았으나 지금은 어떻게 됐는지 알 수가 없다.

지금은 이준석 대표의 비서실장을 하고 있는 김철근도 원래는 안철수의 ‘새정치’ 출신이다. 민주당을 이탈해서 안철수를 따라서 일찍이 언론 출연 등으로 안철수의 ‘새정치’를 지지했고, 2016년 총선에는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했었다. 2018년 초에 국민의당이 분열해서 안철수가 무리하게 유승민의 바른정당과 합당을 했을 때도 안철수를 따라서 바른미래당에 합류했다. 그러다가 2020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에 합류해서 지금은 국민의힘에 몸 담고 있다.
 
국민의당 소속으로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경진 변호사는 지금은 국민의힘 윤석열 캠프 대변인을 맡고 있다. 이처럼 김경진 변호사, 김민전 교수, 그리고 김철근 모두 국민의힘 쪽에 합류했는데, 이들이 지금 안철수를 어떻게 생각할지는 상상에 맡긴다. 안철수의 ‘새정치’에 매료되어 안철수의 정치행보에 가담했다가 갈 길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농담조로 자신들을 ‘안철수 피해자 모임’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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