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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카멀라 해리스 폴란드 기자회견
작성일 : 2022-10-04 08:15조회 : 1,377
카멀라 해리스 폴란드 기자회견
최근 1년 동안 폭스 뉴스는 시사 프로를 편성하기가 매우 쉬워 졌는데, 그것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때문이다. 여기저기 다니면서 무슨 질문이 나오면 의미도 없는 말을 반복해서 주절거리고, 툭하면 낄낄대고 웃어서(giggle) 조롱거리가 됐으니 폭스 뉴스에게는 이처럼 좋은 방송 소재가 없다. 이런 평판을 아는지 모르는지 해리스는 여기저기 다니면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그래서 해리스에게 붙은 별명이 'Word Salad Queen'이다. 즉 “단어를 샐러드처럼 섞어서 뒤죽박죽으로 지껄이는 여왕”이라는 뜻이다. (구글이나 Yahoo에 이 단어를 찍고 비디오를 검색해 보기 바란다.)
요새 미국은 멕시코 접경지대에서 불법이민자들이 밀려 들어오는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는데, 한 기자가 해리스에게 국경(border)을 가본 적이 있냐고 묻자, 해리스는 엉뚱하게 과테말라를 다녀왔다면서 낄낄대고 웃었다. 해리스는 물론 국경 지대를 방문한 적이 없다. 이런 해리스가 한국에 가서 DMZ를 방문한다고 하자 공화당 의원이 멕시코 국경지대나 방문하지 왜 한국 DMZ를 가느냐고 비난했다.
그러더니 역시 카멀라 해리스답게 DMZ까지 가서 대한민국을 ‘Republic of North Korea'라고 지칭해서 많은 사람들을 웃게 만들었다. 북한에 대해 메시지를 보낸다면서 썬글라스를 쓰고 헬기를 배경으로 한 것도 웃기는 일인데, 남북한을 혼동했으니 창피한 일이다. <내셔널 리뷰>지는 해리스가 북한에 대해 동맹국이라고 애정을 표시했음에도 김정은이 미사일을 쐈다고 빈정거리는 칼럼을 내보냈다. 사정이 이러니 최근에 부통령실 스태프들이 줄줄이 사직을 한다고 한다. 창피할 뿐더러 해리스 부통령실에서 일했다고 하면 밥줄이 끊어질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문제는 해리스가 중요한 외국에 가서도 웃기는 모습을 연출했다는 점이다. 지난 3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본격화하고 많은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폴란드로 피신해서 난민 문제가 심각할 때였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그들의 조종사들이 쉽게 운용할 수 있는 미그기가 아쉬웠다. 그러자 폴란드 정부는 자국이 보유하고 있는 미그 29 전투기를 미국을 거쳐서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고 대신에 미국이 미제 전투기를 공여해 주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미 국방부는 그럴 경우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나토 전체의 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다면서 거부했다. 또한 폴란드는 미국에 대해 우크라이나 난민 문제에 대해 지원을 해주기를 원했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바이든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을 폴란드에 보내서 총리와 대통령을 만나도록 했다. 폴란드 대통령과 함께 한 기자 회견에서 해리스는 또 한번 워드 샐러드(word salad)와 낄낄대고 웃기(giggling) 능력을 발휘했다. 회견장에 있던 기자가 “전투기 공여 문제에 대한 미국과 폴란드 정부 간의 이견을 어떻게 해소하겠냐?”고 묻자 해리스는 미국과 폴란드는 뭉쳐있다(united)는 말을 뒤죽박죽 반복했다.
다른 기자가 “폴란드로 넘어 온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 확충에 대해 미국은 어떤 계획이 있고 미국은 난민을 받을 용의가 있냐?”고 묻자 해리스는 폴란드 대통령을 쳐다 보더니 친구의 친구가 어떻다면서 별안간 낄낄대고 웃었다. 전쟁 때문에 무고한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난민 문제가 심각한데 미국 부통령이라는 사람이 분쟁의 한복판에 가서 낄낄대고 웃었으니 참석한 기자들도 기가 막혔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자 백악관은 해리스 부통령은 어떤 해결책(deal)을 갖고 간 것이 아니고 단순히 친선 차원에서 방문했다고 둘러 댔다.
해리스 부통령 때문에 신바람이 난 폭스뉴스 패널들은 도무지 해리스가 왜 외국에 나가냐고 조롱했는데, 우리나라에 와서도 조롱거리를 하나 더 만들고 말았다. 바이든 대통령이 제발 무사하게 남은 임기를 마쳐야 한다는 생각이다.
- 아래 동영상은 폴란드 방문에 관한 부분이다. Enjoy it !. It's funny.
https://www.youtube.com/watch?v=c-y-J_JJ3X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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