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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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새니벌 아일랜드
작성일 : 2022-10-07 09:28조회 : 774


새니벌 아일랜드

사진 (1)과 (2) 이번 허리케인 이언이 덮치기 전 플로리다 새니벌(Sanibel) 아일랜드의 풍광이다. 지상천국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사진 (3)과 (4)는 허리케인 이언으로 파괴된 새니벌 아일랜드의 모습이다. 육지와 이어지는 도로가 잠기고 끊어졌으면 바닷가에 있던 고급 주택들이 완전히 망가졌다.

이제는 새니벌 아일랜드 같은 배리어 아일랜드(barrier island)에 주택 및 호텔 등 휴양시설을 짓는 것을 재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원래대로 복구를 할 것이 아니라 자연 모습 그대로 두어서 육지에 대한 피해를 막는 원래의 역할을 하도록 두는 게 낫다고 본다. 연방정부의 재난 지원금으로 주택을 복구하면 10년도 지나 않아서 허리케인이 오고 그러면 또 파괴될 테니 말이다.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 문명이 좋은 시절(peak)을 이미 지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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