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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1965년 미국 방문

작성일 : 2022-12-15 09:32조회 : 660

박정희, 1965년 미국 방문

1965년 5월 백악관을 방문해서 존슨 대통령을 만난 박정희 대통령과 저녁 리셉션 장소에서 만난 박 대통령 부부와 존슨 대통령 부부 사진이다. 이런 환대는 물론 박 대통령이 베트남 파병을 결정했기에 가능했다. (우리 국회는 그 해 1월 월남 파병동의안을 가결했다.) 의무 부대와 공병단을 파병한 데 이어 전투부대를 파병하기로 결정한 다음이어서 이렇게 환대를 받은 것이다. 그해 10월 육군 사단(맹호부대)과 해병 여단(청룡부대)이 월남으로 향했다. 당시 한국 정부 입장으로 미국의 요청을 거부하기는 어려웠다고 하겠다.

당시 미국 전략가들은 1~2년 내로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그것은 큰 오산(誤算)이었다. 박 대통령도 한국군이 1973년 초에야 철수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1966년 1월 1일, 험프리 부통령이 방한해서 청와대를 방문한 후 박 대통령은 1개 사단(수도사단)과 1개 연대 병력을 추가로 파병하기로 결심한다. 존슨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미군에게도 공급하기도 바쁜 당시 최신 전폭기 F-4 팬텀 기종을 우리 공군에게 제공했다. F-4 팬텀이 한국에 들어왔을 때 그야말로 대대적인 환영 행사가 있었다. 세상 모든 일이 그러하듯 그 시절에 있었던 일을 오늘날의 잣대로 판단해서는 곤란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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