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LEESANG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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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조해붕 신부 평화방송 대담(2010 3 9)
작성일 : 2010-03-09 09:49조회 : 1,804
<평화방송 이석우 열린세상 오늘 2010 3 9 방송>
3/9 조해붕대표신부"4대강 관련한 로마 교황청 입장 나올 것"
<주요 발언>
"본당신자들 대상으로 단순히 서명만 하는 것이 아니라 4대강 사업에 대해 제대로 알리는 것에 우선점 두고 있다"
"서명예상은 3백만명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는 정치에는 개입하지 않는다 .그러나 교회가 공동선 추구는 당연한 것이고 환경과 생명 생태 관심은 지속된 내용이다 . 교회적 입장과 사제적 양심을 걸고 하는 것이다"
"나머지 사제들에 대한 서명작업도 지속될 것이고 당연히 늘어날 것"
"주교회의에서 4대강 관련 입장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공식적 발표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교황청 차원에서도 4대강 관련한 입장 나올 것"
----------------조해붕 신부 인터뷰 전문-----------------
-신부님이 지금 현재 서울대교구에서도 환경 사목위원회 관련 일 맡고 계시죠?
▶서울교구 위원장입니다.
-먼저 어제 선언문을 발표하시게 된 취지나 배경에 대해 설명해주십시오?
▶배경은 뭐 2008년도 대운하 때에 있었던 내용과 동일한 부분을 갖고 있고요. 또 그 이후에 중단하겠다는 내용과 더불어 이런 말 바꾸기나 이런 형태로 변형되고 , 그 다음에 뭐 시대적으로 다른 이슈들로 자꾸 포장되고 4대강 사업을 진행 하면서, 실정법을 어기면서까지도, 지나가면서 그런 것이 계속 진행되어 왔기 때문에, 그리고 또 그것을 너무 국민들과 많은 분들에게 호도되고 있는 그런 부분이 있어서, 나름대로 진행해오다가 이것이 이제 사순 시기를 맞아서 교회적 관점과 입장을 한 번 다시 재정리 하는 차원에서 선언문을 준비하게 되었고요 또 이것을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셨고 지지해주셨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4대강 사업 관련해 지금은 반대들 하지만 완성하고 나면 다들 좋아할 것 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이런 국정운영 자세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예. 뭐 이명박 대통령입장에서는 그렇게 이야기 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더더군다나 중요한 것은 국민들도 어떤 사업에 대해서 그 공공성이나 또 의미를 지니고 있다면 크게 반발하지 않을 겁니다. 또 더더군다나 이런 한다, 안 한다라는 논란을 불러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4대강 살리기라는 말 바꾸기 형태로 갔기 때문에 또 그것이 진정성을 갖고 있는 충분한 절차와 과정들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더더군다나 또 지금 문제가 되는 부분이 더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 대통령의 발언에 동의하기엔)어려움이 있다고 보여 집니다.
-앞으로 4대강사업에 반대하는 본격적인 서명운동에 돌입할 예정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설명을 해주십시오?
▶뭐 일단 저희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본당이나 아니면 각각의 교우 분들께서 먼저 협조해 주셔야 하고, 또 그 협조는 단순하게 서명만 하는 것이 아니라 4대강 살리기라고 하면서 하고 있는 일들을 좀 제대로 알 수 있는 것, 알리는 것에 우선적으로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제대로 알 수 있을 때 국민들뿐만 아니라 교우들도 선택할 수가 있는 것이고요. 그것이 왜 이런 모습으로밖에 될 수 없는 지에 대해서도 판단할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우선 내용을 알리면서, 그리고 전국 성당에서 서명을 동시에 받겠다는 말씀이십니까?
▶예. 물론 반대하시는 분들도 계실 테니까 강요하거나 하는 건 없고요.
-설명을 하고 서명하실 분들은 하고.
▶예. 그럼요.
-숫자는 어느 정도 나올 것이라 예상하시거나, 나름대로 목표하시는 게 있으십니까?
▶예상은 300만 명 이상을 예상하고 있습니다만 그건 또 두고 봐야 하겠죠.
-여권 일각에선, 왜 사제들이 민감한 정치권 이슈에 개입하느냐 하는 볼멘 목소리가 나올법한데요, 이런 움직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희는 정치에 대한 개입과 정치적 현상과 과정에는 절대 개입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 것처럼, 교회가 공동선을 추구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또 교회의 입장과 모습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환경과 생명, 또 생태에 대해서는 지속되어 온 내용들이거든요. 그런데 이것들은 교회 회칙 안에도 나왔을 거고, 담화문에도 나왔을 거고 특별히 또 평화의 날 담화문, 새해 첫날 담화를 교황님께서, 그 생명에 대한 소중성과 그것을 지키라는 것을 당부하셨기 때문에 저희 교회적 입장과 사제적 양심을 걸고 하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정치 이슈가 아니고 생명과 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으로 한 것이라는 말씀…
▶그럼요.
-어제 기자회견에선 "오는 6월에 있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죽어가는 강을 살리고자 하는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히셨는데 , 아무래도 사제의 정치개입이다 라는 주장이 4대강 사업을 지지하는 층에서 제기될 수도 있는데요 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뭐 각각의 사람마다 이야기하는 방법이나 성향은 좀 다르잖아요. 그래서 그 부분들은 각각 개개인에게 달려 있는 것이고, 또 사제적 양심으로 이야기하고 또 그런 것에 투표 행사를 할 것이라 여겨집니다. 더군다나, 저희가 이 부분은 아마도 강 살리기, 인간에 대한, 인간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참으로 이 생명과 생태의 보존에 대한 의미를 잘 알리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고요. 또 이것이 이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환경과 생태에 대한 부분은 저희가 앞으로 가져가야 할 입장이기 때문에 사제들도 이런 부분에서 또 접근하는 것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그러니까 이제 사제들이 일반 신자들이나 이렇게 만날 때에 아무래도 강을 살리는 후보를 지지해야 하지 않느냐는, 이런 취지의 좀 말씀들을 하시겠다는 말씀이십니까?
▶ 뭐 그렇게 직접적으로 표현하시는 분들도 계실 테지만, 우선적으로 선택해야 할 부분들은 생명과 생태고, 또 그것이 교회의 입장이고 또 교회의 모습으로 지내왔다는 것을 먼저 알려야 하겠죠.
-그런 취지로 하면 이제 신자나 시민들이 그런 이야기를 듣고 선택한다는 말씀이시고요?
▶예. 그렇습니다.
-이것도 자칫 잘못하면 사제의 정치 개입이란 주장이 나올 수 있는데, 바로 직접적으로 그런 표현은 하지 않으신다는 말씀이십니까?
▶당연하죠.
-이번 선언문에 참여한 사제 수가 한 어느 정도 됩니까?
▶1100여명 정도 되는 거 같아요.
- 나머지 400분의 사제들은 반대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분들도 곧 동참할 예정인지요?
▶그거는 앞으로도 지속 되리라 여겨집니다. 대운하 이후에 4대강 살리기라는 말로서 우리들이 참 말의 의미를, 현실적 의미를 우리가 너무 못 알아 들은 것도 있고요. 그것이 오히려 커져서 상대적으로 더 많은 예산과 내용들이 들어가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잘 모르고 계신 분들도 있겠구요. 더군다나 그런 부분들 때문에 잘못 알고 계신 분들도 있고요. 그런 것들에 주력해 나간다면, 그런 걸 또 알린다면 많은 분들이 호응해 주시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 사제들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들도 참여할 거라고 여겨집니다.
-우리 나라 전체 사제 수가 4300여명 되는 거 같은데, 그 중에서 한 1/3정도 참여하신 거 같은데 다른 사제들의 입장이나 분위기는 어떤 거 같습니까?
▶뭐 정확히 다 들어보거나 그렇게 하지는 않았지만 각각의 개인적 의견들이 있으신 것 같아요. 그래서 정확히 아시는 분도 계시고, 또 아시면서 뭐 이렇게 일상에 더 열심히 사목적 임무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있으시고. 또 저희들도 물론 두 가지를 겸해서 하고 있지만 이 부분에 더 중요성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뭐 참여 해라 마라, 이런 부분은 아니고요. 교회적 입장과 의미들을 우리가 잘 알고 행하는 것들이 더 중요하다고 여겨집니다.
-주교님들 보면 수원, 인천, 대전 등등 다들 계시는데, 다만 낙동강 있는 대구 대교구, 부산 교구에 있는 주교님은 직접 안 했는데, 사제들은 그쪽 지역에도 어느 정도 참여가 있는 겁니까?
▶어느 정도 정확하게 긴 시간을 두고 설명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했기 때문에 아직 다 알려지지 않은 부분도 있었고요. 또 저희들이 그런 신속성은 없으니까, 아무래도 꾸준히 알려지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겠죠.
-대구나 부산교구지역 사제도 참여가 현재도 어느 정도 있습니까?
▶아 그럼요. 계시죠.
-앞으로도 좀 늘어날 거 같다고 보십니까?
▶당연히 그렇게 되겠죠.
-현재 주교회의가 진행 중에 있는데요 사제단 선언문도 논의의 대상이라고 들었습니다.
▶아 사제단 선언문이 논의의 대상이 아니고요. 4대강에 관련한, 이것의 심각성과 또 우려에 대한 부분들을 어떻게 양 측, 찬성과 반대에 대한 부분을 동시에 들어보시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 부분이 중요한 것이고 또 그래서 주교님도 판단해 주실 것이라고 보여지고요. 그래서 앞으로도 그런 부분에서 어르신들께서, 또 이미 발표하신 내용들도 많이 있으시기 때문에 (4대강에 대한)현실적 어려움들을 또 교회적이고 또 미래적 방향으로 제시할 것이라 여겨집니다.
- 이번 주교회의에서 4대강 관련해 어떤 입장 표명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있겠습니까?
▶뭐 기대는 하고 있는데요. 그거는 이제 교회의 사정에 따라서 또 충분히 또 고려하시고 또 검토 하신 다음에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조금 전에 신부님께서 교황의 금년 초 평화의 날 담화문 이야기 하셨는데 이게 한국 천주교계 차원에서 이런 4대강 사업에 대한 우려가 공식적으로 나오게 되면 교황청 차원에서도 전세계적으로 퍼져 나갈 수도 있다, 이런 차원의 이야기도 있었던 거 같은데 어떻게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을 제시하거나 한 건 아니기 때문에요. 뭐 알려지고, 또 교황청에서 목소리가 난다는 것은 또 세계 교회가 함께 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고 또 그렇게 되리라 봅니다.
-끝- (C) 평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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