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LEESANG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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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새누리당 공천 논란(SBS 시사초점)
작성일 : 2012-03-16 09:22조회 : 2,651
2012년 3월 16일
-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
▷ 서두원/진행자: 민주통합당에 비해서 공천이 조금 낫다. 이런 평가를 받았던 새누리당이 막바지에 이르러 역사관, 도덕성 논란에 참신한 인물을 찾지 못해서 결국 후보를 돌려막기 하고 있다. 이런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에 이상돈 비대위원 모시고 지금까지의 공천 상황과 총선 이슈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상돈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 이상돈/: 새누리당 비대위원: 안녕하십니까.
▷ 서두원/ : 강남 갑 구, 강남 을 구에 역사관 논란이 일었던 이영조 후보, 을 구죠. 박상일 후보, 갑 구. 이 공천이 취소 ㅤㄷㅚㅆ습니다. 그런데 이 논란이 된 두 후보를 상당히 공을 들여서 영입을 했었다. 두 사람을 천거한 권영세 사무총장, 조현정 비대위원 두 사람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던데 맞습니까?
▶ 이상돈/: 그런 말도 있습니다. 다만 지금 우리 당 공천이 상당히 어려운 국면에 있습니다. 혼선도 있고. 잘못한 점도 있지만 당장은 뭐 문책을 거론하기 보다는 수습을 해야 할 것이고, 당장 강남, 대구 등 우세지역 공천이 남아있지 않습니까. 그것부터 잘 마무리해야 되겠습니다.
▷ 서두원/: 어려운 점과, 혼선 두가지 지적을 해주셨는데 어려운 점은 특히 어떤 점입니까?
▶ 이상돈/: 새로운 인물을 발굴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웠던 것이고, 또 혼선은 이 지역후보를 다른 지역으로 보내는 과정에서 이른바 낙하산이니 뭐니 해서 분쟁도 생기고, 그런 점에서 상당히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 서두원/: 강남벨트.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인데요. 새누리당에서는 여기에 참신한 인물을 내세운다고 했다가 틀어졌습니다. 주요 텃밭을 지켜야 되는데, 이미 검증이 된 현역의원을 투입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 이런 이야기도 상당히 부상하고 있지 않습니까?
▶ 이상돈/: 네. 그렇습니다. 서울 강남, 서초 유권자들은 특히 자존심이 세고, 후보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습니까? 유권자들의 기대에 부흥하는 후보를 우리가 찾지 못하면, 원칙에 묶여있던 현역의원도 재투입하는 방법을 고려할만 하다는 의견이 일부 있습니다. 제가 알기는, 공천위원회는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서두원/: 정홍원 위원장도 현역의원 투입은 없다. 이렇게 밝히긴 했는데요. 지금 강남 갑을 공천이 확정되고 나서 쑥 들어갔던 김종훈 전 통상교섭 본부장. 이제 공천이 다시 거론되면서, 김종훈 후보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상돈/: 한동안 많이 거론되다가 서울 강북지역을 이상한 표현을 해서 반발을 일으키지 않았습니까? 특히 정치를 하시겠다는 분은 지역이랄까, 기타 등등 굉장히 발언을 조심해야 될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상당히 소홀했죠. 그런 부분이 어떻게 마무리 될지 그것도 관심사항입니다.
▷ 서두원/: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공천, 친이계 탈락자들의 탈당이 없어지면서 굉장히 얼굴이 밝아졌는데 사실은 공천문제 계속 되고 있는 것 같아요. 현재 경북 경주 어떻습니까? 손동진 전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이 이게 무슨 돈 돌린 혐의로 경찰 조사받고 있고, 의정부에 홍문종 후보, 도 경기도 평택에 이재영 전 경기도 의원. 이런 여러분들이 조사대상. 이런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 이상돈/: 거기서 손동진 후보의 경우는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고, 이것은 현재의 문제기 때문에 공천 위원회에서 확정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겠습니다. 그 밖에 분들은 일단 상당히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지금 와서 다시 드러내는 것은 지나치다. 이런 의견이 팽배한 것이고 일단 공천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서두원/: 손동진 후보만 검토 중이고 다른 분들은 그냥 간다?
▶ 이상돈/: 그냥 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미 오랜 시간이 많이 지났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 서두원/: 홍문종, 이재영, 유상곤, 김형태 이런 후보들. 그런데 경북의 고령, 성주, 칠곡은 어떻습니까?
▶ 이상돈/: 그것이 어제 큰 문제가 되 버렸죠. 그것은 그대로 지나갈 수 없는 일 같습니다. 현역의원이 그러한 발언을 했다는 것은 그야말로 국회에서 사퇴라던가, 사퇴를 거부하면 징계문제가 나올 사항 아닙니까? 그 문제는 어제 우리 비대위원들도 의견을 교환했고, 그 문제는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데. 그냥 통과되기는 어렵지 않겠는가 이렇게 보고있습니다.
▷ 서두원/: 청취자 분들을 위해서 설명을 드리면, 석호익 전 KT 부사장이죠. 여기 공천이 됐는데, 여성비하발언을 했던 것이 상당히 옛날부터 문제가 됐었는데 그냥 공천을 했기 때문에, 비대위에서는 탈락시켜야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는가 보죠?
▶ 이상돈/: 그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 서두원/: 그러면, 구로 을에 강요식 씨는 어떻습니까. 철새 공천 논란은. 민주당 정대철 고문의 보좌관 출신이고, 열린우리당으로 구로구청장 출마를 했지 않습니까? 문제는 없는건가요?
▶ 이상돈/: 그런 부분이 몇 군데가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판단은 공천위원회가 할 일이지, 비대위원회에서 마지막으로 논란이 일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 후보가 모양은 보기 좋지가 않습니다. 그라나 그런 것을 포함해서 공천위원회가 판단한 것이니까, 거기까지 비대위에서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 서두원/: 그런데 전, 현직 국회의원이나 거물급, 이름 있는 공천 신청자들이 일단 탈락한 사람을 다른 지역으로 돌려막기 하는 이런데 대한 비판도 나오던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상돈/: 네. 그렇습니다. 과거에도 그런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만, 이번엔 특히 이런 것이 많아서 문제이지요. 저로서는 상향식 공천을 많이 강조했고, 이번 공천이 굉장히 공정할 것이라고 해서 많은 분들이 예비후보로 등록을 했는데, 예비후보들이 상당히 배신감을 느끼지 않겠습니까? 그런 부분 저로서는 굉장히 당혹스럽고, 뭐라고 말을 하기 좀 어렵습니다. 가급적 그런 것은 최소화 돼야 한다고 보는데요. 사실은 야권도 전략적인 측면에서 공천 하고 있습니다. 마치 무슨 바둑이나 장기를 두는 식으로, 한 말을 저쪽으로 옮기는 식에 공천이 여야가 다 많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 정치 발전을 위해서는 좋지 않은 관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서두원/: 그런데 여야를 막론하고 이번 공천이 깨끗한 공천이 되야 된다. 시스템 공천이 되야 된다. 서로 관심도 많고 자랑도 하고 있는데, 이달곤 청와대 정무수석이 전화 문자 메시지로 총선 공천에 상당히 개입한 것 같은 냄새를 풍기는 그런 문자를 보낸게 공개가 ㅤㄷㅚㅆ어요.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 이상돈/: 그것도 굉장히 당혹스럽습니다. 내용으로 보건데 실수라고 볼 수 는 없죠. 틀림없이 공천위원 등 몇 명이 청와대 해당되는 분과 교감이 있지 않으면 이런 이야기 있을 수 없고. 내용 볼 것 같으면, 아기와 좋은 시간 보내라고 해서, 공천이 된 다음에 너무나 신상을 잘 아는 것 아닙니까. 이런 것을 볼 때 낙천자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과연 이것이 한 경우였는가. 이것이 많다면 또 어떻게 되겠는가. 또한 이번 공천을 객관적으로 하기 위해서, 우리 비대위원들도 공천위와 사실상 연락이 차단 되 왔지 않습니까. 우리 비대위원들도 공천이 거의 확정ㅤ됐을 때 알게 됐습니다. 결과를. 이번 사건은 저로서도 상당히 당혹스럽습니다. 진상이 무엇인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 서두원/: 이달곤 정무수석이 김희정 후보에게 보내려던 문자를 야당에 김유정 의원한테 보내서 이게 다 공개가 됐는데. 거기 보면 새누리당의 공천심사위원들 이름이 실명으로 적혀 있고 말이죠. 비대위에서 이 문제를 좀 거론하고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보십니까?
▶ 이상돈/: 이 문제는 해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일단 청와대에서 해명이 필요한 것 같고.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이 발생하였는가. 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져야 할 사항입니다. 특히 몇몇 신문에서는 대서특필 했고 야당에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고 이것이 큰 악제가 되겠습니다. 청와대가 선거에 개입한 것이라고 볼 것 같으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한 것도 이런 경우가 아니겠습니까. 정치 불개입 원칙을 깼다는 것이죠. 큰 악재라고 생각합니다.
▷ 서두원/: 청와대 관련 악제라고 말씀하시니까 이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는데요. 민간인 불법사찰과 관련해서 국무총리실 이야기가 계속 나왔지만. 청와대 관련설, 권력실세 윗선에 어디까지 연관이 되느냐. 이런 문제 다시 불거지고 있어요. 재수사 쪽으로 경찰이 방향을 잡고 있는 것 같은데. 이런 문제도 굉장히 악재 아닙니까?
▶ 이상돈/: 그 문제는 이번 공천보다는 크게 악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건 어디까지나 이명박 정권에서 있었던 일이고. 현재 전면적인 쇄신을 하고 있는 우리 새누리당으로서는 거기에 책임 질 일은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이번 총선에서 우리 당이 선전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부분에 현 정권, 청와대와 거리를 두고 말하자면 차별화를 해서 정권 심판을 뛰어넘는 공약을 하고 국민에게 약속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문제는 검찰이 재수사를 하던 어떻게든 밝혀주는 것이 오히려 우리로서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봅니다.
▷ 서두원/: 이명박 정부 때 일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대통령이 당적을 갖고 있는 것이 집권여당 아닙니까? 새누리당이 집권여당 아닌가요?
▶ 이상돈/: 현재로서는 사실상 이명박 대통령 당적을 갖고 있지만, 현재로서 당도 상당히 바뀌었기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이 당원이라는 것 때문에. 우리 쇄신하고 있는 새누리당이 거기에 대해서 연좌제 식으로 책임을 져야한다. 이렇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 서두원/: 이런 사건수사 같은게 총선거 관련없이 그냥 진행이 되도 상관없겠습니까?
▶ 이상돈/: 총선은 총선이고 수사는 수사입니다. 거기에 대해서 총선을 이유로 미루면 오히려 의혹이 증폭되니까 검찰이 당당하게 재수사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 서두원/: 지금 전국의 흐름을 볼 때 새누리당이 이번 총선의 의석수를 어느 정도로 예상하십니까?
▶ 이상돈/: 우리 비대위원간에서도 그걸 두고서 이야기하기도 합니다만, 지금 상당히 들 떠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어떤 여론조사에 의하면 민주당을 앞질렀다고 말하고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여론조사의 특성상 우리 새누리당이 민주당을 5%, 10% 앞서지 않는 한 총선에서 더 잘 하기 어렵습니다. 그것은 과거의 통계를 볼 것 같으면, 같이 나오게 되면 항상 패배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새누리당은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하고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됩니다. 지금같아서는 저는 결코 민주당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겸손하게 이 국면을 돌파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서두원/: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부산을 방문해서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산업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항상 죄송한 마음을 가져왔다. 유신시절에 대한 사과의 표현이라고 해석을 하고 있는데, 이것을 두고 당시 유신시절의 국가권력이 정당했다는 뜻이 내포된 것이다. 여기에 대한 비판이 많고, 문재인 이사장 같은 경우는 유신체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된다. 이런 비판을 내놨습니다. 여기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 이상돈/:일단은 다 아시다시피, 박정희 대통령의 오랜 재임기간에는 명암이 있었습니다. 밝은 부분도 많았지만, 어두운 부분도 있지 않았습니까. 그것은 어디까지나 박근혜 위원장의 부친인 박정희 대통령에 관한 것입니다. 그래서 거기에 대한 평가는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평가고, 그것은 역사가가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리고 부친에 대한 평가를 자식인 박근혜 위원장에게 해야 한다고 강요하는 것은 결국은 부당하지 아닌 면이 있습니다.
▷ 서두원/: 정수장학회 문제는 어떻습니까. 정수장학회 문제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보십니까?
▶ 이상돈/: 그것도 현재로서는 법적으로 분리되어있지만 끊임없이 논란이 있죠. 거기에 대해서 계속 논란이 있으니까 그런 것을 불식시켜야 될 그런 것은 있다고 봅니다. 이런 것들은 박근혜 위원장이 무관하다고 말 할 수 없지만 거기에 대해서 전적인 책임을 지라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고 봅니다.
▷ 서두원/: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새누리당 이상돈 비대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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