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LEESANG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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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총선과 사찰문제 (불교방송)
작성일 : 2012-04-05 13:50조회 : 2,418
불교방송 <고성국의 아침저널>
4월 5일 (목) 새누리당 이상돈 비대위원
고성국: 안녕하십니까.
이상돈: 네, 안녕하십니까.
고성국: 이상돈 비대위원께서는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이시잖아요.
이상돈: 네
고성국: 그러면 최고지도부이시니까 선거지원 유세도 다니시겠군요.
이상돈: 네, 사실은 우린 선거대책위원회에는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모른척 할 수는 없는거니까요 지난 주말에는 이준석 비대위원과 함께 부산을 갔다왔죠.
고성국: 네.
이상돈: 그것은 주말이고, 부산 지구당에서 조직을 해서 몇 군데 순회를 했습니다. 그 외에도 시간이 나는 대로 평소에 잘 아는 사람들이 출마한 경우가 있죠. 그 분들은 개인 친분차원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어려운 곳에서 출마하신 분들입니다. 수도권에서.
고성국: 아, 그러세요. 오늘이 D-6일입니다. 판세를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상돈: 처음 시작할 때부터 최소한 120석은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간 조금 여론이 좋아서 130석을 넘지 않겠나, 그런 기대도 했었는데, 최근에 생긴 불법사찰 이것에 관한 여론이 매우 나쁘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잘못하면 또 10석 이상 감소하지 않나 그런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고성국: 그럼 다시 120석으로 내려갑니까?
이상돈: 그러지 않을까 조금 걱정하고 있습니다.
고성국: 사실 6일이면 짧다면 짧지만 굉장히 긴 시간이잖아요. 선거로 따지면. 이 6일 동안에 무슨 일이 어떻게 벌어질지 그에 따라서 또 상황이 많이 유동적일 수 있겠습니다.
이상돈: 예.
고성국: 그런데, 어쨌거나 조금전에 말씀하신대로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 이건 새누리당한테는 굉장한 타격을 주고 있는 것 같아요. 거기에다가 방송인 김제동씨 또 김미화씨 이 두 사람이 국정원 직원으로부터 압력을 받았다 이런 주장도 나오고 말이죠, 전체적으로 어느 정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까? 이런 사안들이요?
이상돈: 특히 김제동씨나 김미화씨같은 경우는 이 두분이 다 대중적으로 지명도가 굉장히 높고, 여론 형성력이 큰 분들 아닙니까. 그런 일종의 대중적 아이콘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데, 이런 분들이 국정원 직원이 집에 올 정도로 어떤 감시와 설득을 당했고, 말하자면 사찰을 당했다 하는 것이 진실이라면 보통일이 아니겠습니다. 여하튼간에 이것은 현정권의 책임이 있다고 봐야되 니까, 그것이 사실이라면.
고성국: 네.
이상돈: 그리고 아무리 우리 새누리당이 청와대와 상당한 선을 긋고 있다고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 특히 김제동씨나 김미화씨를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볼 때는 우리가 연대책임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상당히 나쁜 영향을, 우리 당한테는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고성국: 근데 야권이 이 민간인 불법사찰을 폭로를 하자, 청와대가 전면대응을 하고 나서지 않았습니까.
이상돈: 네
고성국: 청와대 홍보수석이 직접 국민들 앞에 설명을 여러차례 하고 말이죠, 이러면서 새누리당이 어디로 갔는지 안보이더라구요, 얼마동안 말이죠. 이런 상황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상돈: 처음에 청와대에서 발표한 것이 제가 볼때는 상당히 잘못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건 말하는거 보면 이것은 쭉 과거부터 해왔던 관행이다, 이렇게 이해가 될 수 있는데, 그건 대단히 잘못된 거죠.
고성국: 네.
이상돈: 그래서 우리 비대위원 몇 명이 모여서 이것이 우리들 입장에서 볼 때는 참 심각한 문제다 그래서 이제 일종의 선언 같은 성명서 비슷한 걸 발표한 적이 있죠.
고성국: 네
이상돈: 그래서 그 다음날에 법무부장관 사퇴, 사과요구 이런 것이 당에서 나왔습니다.
고성국: 그러면 법무부 장관 사퇴와 대통령 사과 요구는 새누리당의 공식입장인가요?
이상돈: 그것은 대변인이 발표했으니까 그 부분은 공식입장이라고 해야되겠죠. 거기에 앞서서 우리 비대위원 몇 사람이 우리들의 견해가 이렇다고 한번 언론에다가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그 전 날에도.
고성국: 알겠습니다. 그런데 청와대가 나선건 어쨌든 문제가 있었다 이런 말씀 하셨는데요, 못 나서게 만들 힘이 없나요? 집권당인데?
이상돈: 근데 그게 밖에서는 어떻게 볼지 모르겠습니다만은, 집권당 집권당 그러는데 사실 집권당답지 않은 정당입니다.
고성국: 아, 그러세요.
이상돈: 과거 당정 협의 같은 건 완전히 차단되어 있고,
고성국: 아, 지금요?
이상돈: 지금 비공식적인 채널이 되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은 공식적인 면에서는 사실상 교감이 거의 없습니다. 사실 제가 느끼기에도 작년에 비대위 출범하고 나서 쇄신공천 전까지는 말하자면, 정부와 당과의 관계는 거의 차단됐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는 청와대는 청와대대로 가고 당은 당대로 가는 그런 상황입니다.
고성국: 아, 그래요. 이게 의도적으로 인위적으로 청와대와 거리를 두려고 하다가 이렇게 된게 아니구요?
이상돈: 사실은 새누리당 입장에서야 청와대와는 거리를 두고 싶어하죠. 그러면서도 청와대에 대해서 이렇게 저렇게 해달라고 요구를 하는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전혀 그런 것이 설득이 안되는 것이죠. 왜 안되는가는 저도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청와대에서 자신들이 당당하다고 생각해서 그러는 것인지, 뭐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에 별다른 대책이 없으니까 그러는 것인지, 아니면 새누리당이 하는 것이 별로 달갑지 않아서 그러는 것인지 그것은 우리가 알 수 없습니다.
고성국: 알겠습니다. 지금 그런 상태라고 하면 당에서 공식적으로 권재진 법무장관 사퇴와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는데, 이게 실현될 가능성은 별로 없는거군요?
이상돈: 현재로 봤을 때는 청와대가 그럴 생각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제가 보기에.
고성국: 그러면, 청와대가 권재진 장관이 물러나지도 않고, 대통령 사과도 안하면 그러면 보고만 계실건가요? 새누리당에서는?
이상돈: 그게 지금 딜레마라고 보겠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더 이상 뭐를 요구할 것이냐, 사실은 청와대에 대해서 사과를 요구하기 전에 일단 이런 문제가 생기고 이렇게 여론이 비등하게 된 것에 대해서 그것이 바로 청와대에서 내부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냐, 그러면 청와대에서 뭔가 얘기를 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얘기 나온 것이 뭐냐, 그러면은 이거 과거부터 쭉 해왔던 거다 해서 오히려 대중의 분노를 확장시킨 면이 있습니다.
고성국: 국민들 화만 더 나게 했어요.
이상돈: 화만 돋궜는데, 그 후 아무런 말을 안 하니까,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말을 더 할수도 없는, 이런 상황이고 사실상 상당히 전대미문의 보기 힘든 이런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고성국: 그런데 이렇게 야당이 공세를 취하면서 박근혜 선대위원장이 ‘나도 사찰의 피해자다’ 이렇게 주장하고 나서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야당에서는 오히려 공격의 초점을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박근혜 선대위원장 쪽으로 옮기는 느낌도 좀 있는데요?
이상돈: 야당의 입장에서는 현재 박근혜 위원장이 총선을 이끌고 있으니까 당연하게 그런 공격을 하면 유권자들이 박근혜 위원장이 이끄는 새누리당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대응할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것이죠. 그러나 박근혜 위원장의 발언이 반드시 전 정권을 의식하고 한 발언은 아닙니다. 자기도 당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것은 뭐냐 하면은 사실 박근혜 위원장은 정치 시작하고 난 다음부터 집권 세력에 속했다고 한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또한 그 자신이 차기 대권 주자로서 처음부터 거론됐기 때문에, 많은 견제와 감시가 있어왔다고 봐야죠.
고성국: 네.
이상돈: 다만 그러한 견제와 감시가 어느 정도냐, 어느 선을 넘은 것이야? 그것은 우리가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것은 현 정권 하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고성국: 네.
이상돈: 그러니까 현 정권에서도 우리 박근혜 위원장을 쭉 관찰하지 않았겠나 그렇게 보는 것이고, 그런 면에서 박근혜 위원장이 말씀하신 것이지, 이것이 전 정권을 타겟을 해서 그런 발언을 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고성국: 지금 이상돈 비대위원께서는 관찰이라는 표현을 쓰셨는데요, 이제 유력한 대권주자이기 때문에 그러나 늘 비주류였기 때문에 정권 차원에서도 관찰을 쭉 해왔을 것이다. 그런데 이 관찰이 불법적 사찰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거죠?
이상돈: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되는 것이죠. 그런거 하는 사람들은 유혹을 받지 않습니까.
고성국: 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이런 상황에서 여야가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이 되야 될텐데요, 여야가 내걸고 있는 해법이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새누리당은 특검을 주장하고 있고 민주통합당은 특별수사본부와 선거 직후 청문회, 그리고 청문회에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선대위원장의 출석 이렇게 요구하고 있잖아요. 어떻게 평가하세요?
이상돈: 네, 일단은 제가 납득하기 어려운 것은 야당이 특검을 반대한다는 부분입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 야당은 항상 특검을 주장해오지 않았습니까. 그렇다고 특검을 하기 위해서는 또 여야간의 합의가 있어야 되고 여러 가지 절차가 있습니다.
고성국: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켜야하죠?
이상돈: 그렇죠. 그러니까 총선 후에 이미 그야말로 총선이 끝나고 나서 임기를 마감해야 될 김빠진 국회가 모여서 이것을 해야만 하는 것이죠,
고성국: 네.
이상돈: 근데 그렇다고 해도 특검하기 전까지는 아예 수사를 하지 말아야 하느냐, 그런 건 아니지 않습니까. 특검은 특검이고 현재의 검찰에 대해서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으니까 지금도 성역없는 수사를 하라고 계속 촉구하고 있는거 아닙니까.
고성국: 네.
이상돈: 그래서 법무부장관도 그만둬야 된다 하는 것을 요구하는 것이니까, 그래서 특검이 수사를 미루기 위한 핑계다 하는 주장은 정말 제가 정말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고성국: 네.
이상돈: 청문회 문제는 이것은 19대 원 구성 후에 그 때에 가서 그때 상황에 따라서 생각할 일이라고 봅니다. 저는 사실 19대 국회가 열리게 되면은 이 민간인 사찰뿐만 아니라 상당히 많은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국회가 청문회를 하지 않겠는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성국: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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