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LEESANG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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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너나 없이 대선출마 보기도 민망(평화방송 대담)
작성일 : 2012-05-02 20:15조회 : 2,426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2012년 5월 2일 대담
이상돈 "이재오,김문수,임태희 대선출마..국민보기 민망하다! 철회하면 좋겠다!"
* 이상돈 새누리당 비대위원
<주요발언>
- 지금 새누리당 당권을 위해 치열한 경쟁, 경선 필요없다!
- 새 대표는 당을 장악할 인물이 아니라 대선을 관리하는 관리형 대표가 적합하다!
- 박근혜 기반은 영남이다 보완재는 수도권 대표다!
- 국민 공감도 못받는 인물이 튀어나오고 있다, 대선 경쟁 자체를 희화하 시키는 우려가 있다!
- 안상수, 인천시장시절 재정 파탄낸 인물.. 대통령 하겠다는데 어이가 없다!
- 이재오, 김문수, 임태희 실패한 MB 정권의 축.. 대통령 하겠다고 나오는 자체가 잘못이다!
- 이재오, 김문수, 임태희..출마자체가 새누리당 대선 경쟁을 희화하하고 우습게 만들수 있다! 알아서 철회하면 좋겠다!
- 이재오, 김문수..박정희 전 대통령과 도저히 화해할수 없는 역사적 인연이 있다..박근혜와 정치적 문화적으로 함께 할 수 없는 인물이다!
- 박근혜 이외의 대선주자들, 국민완전경선 주장하는데 정당이 정당의 결정권을 완전히 포기하는 잘못된 방법이다..미국도 엄청난 시간이 걸려 확립된 것이다!
- 다른 주자들의 완전경선주장 진정성이 없는 주장이다!
- 경기도 유권자들 김문수 도지사직 움켜지고 대선 뛰어드는 것 좋게 안본다!
- 경기도 박근혜 비하 문건..격이 떨어지는 짓 했다!
- 박근혜 대세론 분명히 존재하는데 왜 이렇게 대선후보가 많이 뛰어드는지 이해 안가는 상황!
- 야권 단일후보 누가 되는 박근혜와 새누리당으로선 큰 차이가 없다! 김두관 도지사 첫임기도 채우지 못하고 대선나서는 것 짚어봐야 한다!
- 김두관이 걸어온길 훌륭하고 드라마틱해서 문재인보다 더 탁월한 선택이 되겠지만 박근혜로서는 별 차이가 없다!
- 무소속 야권후보는 힘들어 안철수 무소속으로 나설수 없을 것이다..그런데 정통야당과 안철수와 잘 맞지 않을수 있고 그런 정통민주당이 대선후보를 못내서 안철수 영입하는 자체가 창피한 일이다!
- 미국산 쇠고기 영원히 수입하지 말자는 말 아니다..지금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라 박근혜 검역중단 요구 잘한 일이다!
- 최시중 사태..이명박 대통령 사과한들 진정성 있겠나?
<전문>
서종빈 앵커 -이상돈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새누리당 비대위원 활동도 오는 15일 전당대회를 끝으로 마감이 되죠?
▶네, 그렇습니다.
-그 동안 새누리당 비대위원으로 활동하시면서 나름대로 성과와 아쉬운 점들, 개인적으로 어떻게 좀 평가하십니까?
▶성과라고 하면 우리가 낮은 자세로 임해서 총선에서 그나마 선전을 한 것이죠. 참 많이 걱정했습니다. 아쉬운 점이라고 할 것 같으면 정치쇄신분과에서 논의했던 많은 정치개혁 안건들이 시간도 촉박하고 총선에 대비하느라고 제대로 결실을 거두지 못한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보더라도 어떻게 시작을 해서 정신없이 100일정도 일을 했고, 그나마 작은 성과를 이룬 것 같습니다.
-오는 4일부터 전당대회 후보등록이 시작되는데요, 대선주자 출마선언과 비교하면 너무 조용한 것 같습니다. 물론 심재철 의원이 오늘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다고 하는데, 최소 인원은 채워져야 하지 않습니까?
▶네. 아마도 오늘내일 중으로 후보 등록이 이루어 질 것으로 봅니다. 분명히 과거처럼 당권을 장악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은 상대적으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과연 당권장악을 위해서 그렇게 치열하게 경쟁을 하는 것이 능사인가, 이런 것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치열한 당권 경쟁이라는 것이 결국은 총선 가서는 공천권 행사 같은 것으로 이어지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당권을 장악하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안 가렸고 돈 봉투 사건도 그래서 발생한 것 아니겠습니까. 전당대회라는 것이 치열한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너무 치열하지 않고 서로 하려고 하는 자리인데 너무 양보하고 그러면 또 문제가 있다고 생각도 하는데요. 좀 반대측면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일각에선 당의 무게중심이 박근혜 비대위원장에게 너무 쏠려있다 보니까 당권 도전 자체가 박 위원장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을 하기도 하거든요.
▶네. 그런 면도 있겠지만 전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당권, 특히 당 대표는 실질적으로 당을 장악해서 당을 끌어간다기 보다는 대선에 임하는, 대선을 준비하는 이른바 관리형 당 대표가 되지 않겠느냐. 그런 측면에서 그야말로 당을 완전히 장악하고자 했던 과거의 전당대회와는 좀 다르다고 보겠죠. 사실 돌이켜보면 당을 장악한다는 게 이게 우스운 겁니다. 당이라는 것이 당 대표가 압도적으로 이끌어가는 그것은 좋은 것이 아니죠.
-전당대회를 앞두고 새누리당의 영남당 이미지 불식 그리고 지난 총선에서의 수도권 민심 수습 등의 차원에서 ‘수도권 대표론’이 부각되고 있는데 수도권 대표론 관련해선 어떤 견해을 갖고 계신가요?
▶저도 가급적이면 당 대표가 수도권에서 나오는 게 좋다고 봅니다. 오는 12월 대선에서 아무래도 수도권, 충청, 호남과 제주에서 더 노력해야 하기 때문이죠. 아무래도 박근혜 위원장이 대선 후보가 되면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은 영남이기 때문에 그것을 뒷받침하는, 부족한 점을 메울 수 있는 수도권과 충청, 호남, 이 쪽을 아우를 수 있는 그런 대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박근혜 위원장이 대선주자가 됐을 경우에 수도권의 취약지역을 보충하기 위해서라도 수도권 대표론이 필요하다, 그런 견해시네요.
▶네, 그렇습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정몽준 전 대표가 공식 대선출마를 선언을 했고요.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김태호, 이재오, 정두언 의원 등이 속속 경선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박근혜 대 다자 구도로 대선구도가 짜여지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사실 무조건 너나없이 대선후보에 출마하는 현상은 좀 기현상입니다. 어떤 사람이 대선후보라고 나설 것 같으면 저 사람은 대선후보 경선에 나갈만 하다는 공감대가 있어야 하는데요. 지금은 지지율 1%, 2%, 심지어 그것도 아예 안 되는 분들이 저마다 대선후보가 되기 위해서 경선에 나가겠다는 것은 잘못하게 되면 대선 경선 자체를 희화하 시키지 않겠는가. 이건 정말 기현상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면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인천 재정을 파탄에 빠트려서 2010년 지방선거 때 인천시장,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완전히 한나라당을 전멸시킨 장본인 아닙니까. 어떻게 그런 사람이 대통령 되겠다고 나오는지 발상 자체가 참 이해가 안 됩니다. 그런 등등 여러 가지를 말할 수 있겠죠. 정몽준 의원의 경우만 해도 다 아시는 바와 같이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당시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든 장본인이고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당 대표로서 한나라당이 참패해서 결국 한나라당이 몰락하는 계기를 만든 사람 아닙니까. 이재오 의원, 김문수 지사 같은 경우도 과거에 한때는 민중당인지 뭔지 했던 사람들이고, 실패한 이명박 정권의 한 축을 이룬 사람들입니다. 난 그래서 자신들이 걸어온 길을 반성해야 할 부분이 많은 분들이 너나없이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는 현상은 이것은 분명 정상은 아닌 것 같습닌다.
-임태희 전 실장 같은 경우는 어떻게 보세요?
▶대통령 실장을 지냈다는 것이 그 분의 아마 가장 중요한 경력일 것 같습니다. 그러나 대통령 실장을 지냈다는 것, 특히 실패한 청와대의 실장을 지냈다는 것을 가지고 대통령 출마할 자격이 되는가, 굉장히 그것도 이상하다고 봅니다. 박정희 대통령 때 비서실장을 오래 지냈던 김정렴씨랄까, 노태우 대통령 시절에 대통령을 끝까지 보좌했던 정해창씨 같은 분, 그런 분들을 오히려 본받아야 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면 이런 분들이 구룡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지지율이 좀 낮아도 출마를 계속 하고 있는 이런 현상은 어떻게 봐야될까요?
▶납득이 안 된다고밖에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대통령 경선 자체를 아주 우습게 만들어버리지 않는가 합니다.
-나중에 지금 출마를 선언하신 분들이 단일화 하고 이런 것을 모색할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그럴 가능성도 있겠죠. 그러나 제가 제일 걱정하는 것은 과연 그야말로 진지한 의미에서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토론이니 이런 등등을 통해서 당 자체에 내상을 입히는 것 아닌가, 이런 것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당 자체에 내상을 입힐 수 있다, 그런 걱정이신데, 그러면 지금 출마하는 분들이 혹시 박근헤 위원장과 함께 길을 갈 수 없다는 그런 의사표출의 가능성으로 봐도 될까요?
▶그럴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봅니다. 특히 이재오 의원이나 김문수 지사 같은 분은 과거에 그 분들이 걸어온 경력으로 볼 때 박정희 전 대통령과는 도저히 화해할 수 없는 그런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것이 정치적으로 문화적으로 박근혜 위원장과는 거리가 있는 게 아니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박근혜 위원장과 나중에 같은 길을 가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가능성이네요.
▶네. 이번에 총선에서도 제가 보았던 것은 이재오 의원과 정몽준 의원 같은 경우는 붉은색 점퍼를 거의 입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것도 좀 의미있는 부분이라고 보겠습니다.
-그러면 이런 분들이 지금이라도 출마를 철회하는 것이 당에 도움이 된다고 보시나요?
▶출마하실 분은 출마하는데 사실 여론조사 현재 대권 지지율이 너무 미약한 분들이 출마하는 것 자체는 국민들이 보기 우습지 않느냐는 말이죠. 그래서 재고를 하실 분들은 재고를 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조금 전에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의 대선 출마 검토와 관련해서 청와대와의 조율이 있지 않았겠느냐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그 부분은 제가 아는 바가 없습니다. 제가 알 수도 없는 부분이 아니겠습니까.
-대선 출마선언을 한 주자들이 연일 박 위원장에게 오픈프라이머리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우리 이상돈 비대위원께서 보시기에는 대선 경선 룰 관련해선 어떤 견해십니까?
▶현행 경선 룰은 2007년에 이명박 후보측이 주장한 부분이 많이 반영된 겁니다. 당원의 비중, 대의원의 비중이 있고 또 일반 여론조사가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완전개방형국민경선은 어떻게 보면 레몬 같은 겁니다. 보기는 좋아도 실제로 시행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고 예측할 수 없는 부작용이 많은 겁니다. 무엇보다도 정당이 자기결정권을 행사하는 것을 제약하는 중대한 문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한다고 보는 미국도 백년 이상의 세월을 거쳐서 서서히 진화되어서 오늘날 온 것입니다. 어느 날 하루 아침에 전면적으로 하자, 이렇게 할 수는 절대로 없습니다. 그리고 백 번을 양보해서 이런 제도를 시행하고자 하면 사실 지방선거와 총선, 이것도 좀 시험적으로 해봤어야만 됩니다. 2008년 총선과 2010년 지방선거는 이재오 의원과 정몽준 의원이 그러면 주도했던 것 아닙니까. 그 때는 왜 오픈프라이머리, 국민경선을 하지 않았냐 말이죠. 그 때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기회에서는 안 하고 대통령 선거에서 대뜸 주장하는 것은 제가 볼 때는 그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지 진정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김문수 경기지사가 일단 도지사직을 유지하면서 새누리당의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하곘다는 그런 입장을 갖고 있잖아요. 그런데 대권주자로서 김 지사의 도지사직 유지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십니까?
▶저도 경기도에 살고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경기도 유권자들은 좋지 않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떤 여론조사에서는 60%정도의 경기도 유권자들이 그것을 반대하고 있고 그렇지 않다고 보는 유권자는 그것에 반도 안 됩니다. 도지사는 도정에 전념하는 것이 옳습니다. 물론 도지사가 정치를 하지 말라는 법은 물론 없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대통령 선거에 나오고 싶다면 법에 의하면 정식 후보가 되기 전까지는 사퇴할 필요가 없죠. 그러나 이러한 경선이 치열해 질 것 같으면 과연 도지사직을 병행할 수 있겠느냐, 아마 이런 문제가 나올 것입니다. 그것은 야권에 혹시 김두관 경남 지사가 대권에 도전하는 경우도 똑같은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관권선거 논란에 경기도청이 휘말렸는데요. 연일 대선 문건이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김문수 지사의 대권 도전 당위성과 선거 전략 등이 담겨있습니다만, 박근혜 비대위원장에 대한 비하내용이 적혀있어요. 이 사안은 어떻게 보십니까?
▶그것은 참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내용입니다. 그것은 김문수 지사와 그 주변 사람들의 수준이라고 할까요, 그런 것을 잘 보여주는 거라고 봅니다. 한 마디로 얘기해서 격이 없어 보입니다.
-박근혜 대세론을 얘기하는 국민들이 상당히 많거든요. 그런데 이런 박근혜 대세론이 당내의 대선출마 러시현상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데 영향을 줄까요, 어떨까요?
▶현재 박근혜 대세론이라는 것은 사실 당내에서의 대세론을 말하는 것이죠. 본선 대세론이라는 것은 사실은 지금 말할 단계도 아니고 그런 게 있다고 보지도 않겠습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결코 어느 한 쪽 당의 대세론으로 이뤄지지 않을 겁니다. 박근혜 대세론이 이렇게 있는데 왜 당내에서는 이런 저런 후보들이 많이 나오느냐, 참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보겠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과거에 한나라당이 몰락하고 새누리당이 새로 태어나는 과정에서 소외된 분들이 한 번 자기 목소리를 내는 게 아닌가, 그러한 측면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야권의 대선 준비상황 여쭤보겠습니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분이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인데 이해찬-박지원 연대에 동의했다고 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야권의 대선주자로서 명분을 잃었다, 설 자리를 잃었다, 이렇게 일단 봐도 될까요?
▶야권 내에서 나오는 말에 대해서 제가 뭐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그리고 또 사실 어느만큼 그것이 진실성이 있는지, 그런 주장이, 그것도 제가 알 수 없지 않습니까. 그러나 제가 느끼기에는 문재인 상임고문이 지난 번 총선에서 굉장히 선전했습니다. 왜냐고 하면 부산에서 전체 투표의 40%가 야권으로 가지 않았습니까. 역대 어느 때 선거보다도 야권 표가 많이 나왔습니다. 저는 그래서 문재인 고문이 이런 저런 말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야권 일각에선 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문재인 상임고문 대신 김두관 경남지사 대안론을 제기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김두관 경남지사로 대권주자가 바뀐다면 대선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을 하시나요?
▶제가 보기에는 이번 대통령 선거는 야권에 단일후보가 나오면 그 단일후보가 누구든 간에 새누리당으로서는 큰 차이가 없지 않은가, 저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김두관 경남지사의 경우는 아까 말씀드린대로 도지사 첫 임기도 채우지 못하고 중도하차 하는 문제, 이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죠. 그리고 그러한 과정에서 대선준비가 뒤늦을 수가 있습니다. 아마 그런 것이 부분적으로 단점이라고 보겠고, 문재인 상임고문에 대해서 김두관 지사가 아직도 연부역강하고 또 걸어온 길이 훨씬 극적이죠. 드라마틱하고 감동적이기 때문에 저는 김두관 지사가 매우 훌륭한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면 새누리당 입장에서 봤을 때는 문재인 고문보다는 김두관 지사가 나올 경우가 더 위협적이다, 그런 말씀인가요?
▶그렇지는 않다고 봅니다. 그러한 장점도 있지만 또 같은 친노 후보로서 갈등도 있을 수 있을 것이고 문재인 고문과 김두관 지사는 경쟁이 어떻게 끝날지 그런 과정에서 어떠한 자체적인 내상이 있을 수도 있는 것이고요. 그러나 그것은 그렇게 단적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제가 김두관 지사의 걸어오신 길을 보면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것 뿐입니다.
-안철수 교수가 또 변수 아닙니까. 대선에서 과연 안철수 교수가 어떤 구도로 어떤 그림으로 갈까, 국민들의 관심이 큰 것 같습니다. 이상돈 비대위원께서 보시기에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도 안철수 원장의 생로는 너무 이해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하는 바로서는 우리 국민들은 무소속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출하지는 않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 경우에 이제 안철수 원장이 야권단일후보가 될 수 있겠는가, 하는 부분이 있겠죠. 사실 안철수 원장이 걸어온 길이랄까 갖고 있는 생각을 미루어본다면 야권의 한 축인 통합진보당과는 너무 거리가 멀지 않습니까. 그리고 과연 민주당으로서도, 민주당이 얼마나 역사가 오랜 정통 야당, 현재 야권이라고 보죠, 정당인데. 대통령 후보를 제대로 못 내서 안철수 원장을 영입해야만 되는가 하는 문제, 그것도 간단치 않을 거라고 봅니다. 여러가지 변수가 많아서 저도 알 수가 없겠습니다.
-지금 국회에서 미국산 쇠고기 검역 중단을 정부에 요구를 했습니다. 그리고 박근혜 위원장도 재차 강하게 요구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어떻게 잘 했다고 보시나요?
▶네, 아무래도 정부에서 말 하는 걸 볼 것 같으면 한미FTA를 굉장히 신경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볼 것 같으면 한미FTA가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던 정부가 조금 곤란해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런 거 저런 거 떠나서 이 문제는 국민의 건강에 관한 것이고 또 미국 쇠고기를 갖다가 영원토록 수입금지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미국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하면 미국 내에서 이런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기 전 까지는 잠정적으로 수입을 금지하는 것은 어느 나라나 할 수 있고 또 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사들의 잇따른 비리연루의혹이 제기되고 있고 검찰이 여러 가지 수사를 하고 있는데 이 대통령이 어떻게 좀 대응을 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정상적인 경우 같으면 대통령이 사과를 해야죠. 지금 최시중 방통위원장이나 이런 사람들, 더군다나 자기 친형이신 이상득 의원도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계시지 않습니까. 이 분에 대해서는 진짜 사과를 해야 마땅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명박 대통령이 사과를 하신다고 해도 그 사과를 진솔한 것으로 볼 국민이 얼마나 되겠는가. 그만큼 현재의 청와대가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렸다고 보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대통령 자신도 민간인 불법사찰, 내곡동 사저 등등의 의혹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대통령과 청와대가 그야말로 끝없는 수렁으로 빠져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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