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LEESANG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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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이번 위기는 캠프내 문제로 발생 (평화방송 대담)
작성일 : 2012-10-06 00:08조회 : 2,205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2012년 9월 25일 대담
9/25 이상돈 "박근혜 장준하 선생 타살의혹도 해결해야...이번 위기는 캠프내 문제로 발생, 캠프 인적쇄신 필요! 안철수 지지층 모래알 지지층이다!"
이상돈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정치쇄신특위 위원
<주요발언>
- 박근혜 기자회견 시기적으로 늦은감...기자회견보다 자연스런 자리를 기대했는데 아쉽다!
- 박정희 시대 평가는 역사에 맡기는 것이 당연하나 인권침해가 심각한 면이 있어 정리가 필요했다
- 대선 후보로서 역사인식에 대한 종지부를 찍었으나 앞으로 진정성을 보이는 행보가 필요!
- 5,16... 헌정 중단한 것은 맞으나 이후 미국식 민주 헌법을 만들어 후진국형 쿠데타와는 차별
- 유신은 5,16이 만든 민주적인 헌법을 스스로 무너뜨린 껍데기 뿐인 체제로 둘은 분명 다르다!
- 추석전에 인혁당 유가족을 박근혜 후보가 만나기 힘들다..그 분들 감정을 고려해서 인내하고 기다려야 한다! 재차 만나자고 제의하는 것을 제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
- 참여정부 시절의 과거사정리위원회와는 구별되는 국민대통합위원회이다...정부 기구도 아니고 캠프내 위원회 차원이다!
- 김재원, 본인 사퇴로 일단락 되었다 ! 대변인과 기자들이 술자리 하는 자체가 세계에 없는 구태다!
- 박근혜, mbc 라디오 생방송 시사프로그램 나가는 것이 적절한 행보는 아니었다! 참모들의 실수다
- 대선후보는 말 실수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이후 참모들의 컨트롤인데 박근혜 인혁당 대법원 판결 언급이후 홍일표 대변인이 잘 정리하고 톤 다운 시켰는데 캠프 이상일 대변인이 반박.. 뭔가 잘못 돼가는 상황! 또 그 이후 오랜 시간 아무것도 안한 엄청난 실수를 범했다!
- 이번 대변인 논란 후 비서실은 뭘 했고 공보실은 뭘 했나? 잘못 돼가는 상황에 대해 측근들은 제대로 직언하지 못한 것 같다!
- 이런 이유로 박근혜 캠프의 쇄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시간도 별로 없다!
- 선대위 구성에 대해 박근혜 장고의 고민이 있을 것이다! 추석 구성할지는 모르겠다!
- 인혁당 유가족에 대해 이상돈 저는 유가족에 대한 지속된 사과를 요구했는데, 새누리당에선 이에 반대하는 사람이 있고 이런 부류의 사람들 때문에 지금의 위기가 온 것이다!
- 장준하 선생 타살 의혹...최근의 시사 보도 프로그램 보고 정말 타살 의혹이 제게도 생겼다...박근혜 후보는 이 문제 정말로 제대로 다뤄야 할 것이다!
- 박근혜 지지율 하락은, 안철수의 절묘한 출마 타이밍과 역사인식이 겹쳐 발생
- 다만 안철수의 지지층은 모래알 같은 측면이 있다! 안철수가 좋아 보여 기대하는 측면이 크다, 기대에 못 미치면 지지율 빠진다..중도후보의 특징이다
-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 지지층은 안철수 지지층과 다르게 후보에 대한 확신이 있는 지지층
- 이번 대선은 수도권의 30,40대와 영남과 부산의 민심이 좌우할 것이다!
- 방법은 모르겠지만 야권은 단일화 할 것이다...야권 단일화는 언제 이뤄지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 추석 이후 지금의 지지율이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고 서서히 변화할 것이다!
<전문>
- 서종빈 앵커 : 이상돈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어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 전향적인 입장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는데요. 우선 박근혜 후보의 기자회견 내용, 전반적으로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좀 말씀해주시죠.
이상돈 ▶ 네, 시기적으론 늦은 감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저는 그런 기자회견보다도 자연적인 계기를 통해서 그런 문제를 풀어가길 희망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부친시대의 어두운 면에 대해서 뭔가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어떤 자연적 계기 통해서 인혁당 사건 유족 분들을 만나거나 그런 걸 통해서 해소했으면 했는데, 일이 굉장히 잘못됐던 거죠.
- 이상돈 위원께선 인혁당 유가족들을 계속 박근혜 후보가 만나야 된다, 이런 것들을 방송을 통해서도 말씀하셨고요. 당내에서도 계속 주장을 해오신 걸로 저희가 알고 있는데, 박정희 전 대통령 집권시절의 일들에 대해 그 동안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을 박근혜 후보가 고수해오지 않았습니까? 이런 전향적인 입장으로 선회한 배경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 볼 수 있을까요?
▶ 네, 사실 집권 18년 반에 대한 평가는 역사에 맡기는 게 맞습니다. 당연한 겁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엇보다도 유신은 민주주의 후퇴와 심각한 인권침해를 수반했기 때문에, 또 그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 아닙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판단이 이미 끝난 부분이라고 보겠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후보한테는 비극적인 최후를 맞으신 부친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스스로 가슴으로 말씀하기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런 것을 이번에 정리하신 것 같습니다.
-그럼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통치시절에 대한 공개사과가 앞으로 계속 그런 의미가 결정이 된 거죠?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시는 지 그 부분이 좀 궁금하거든요.
▶ 박근혜 후보는 아무래도 부친의 정치적 유산을 상속 받으신 분 아닙니까? 그래서 그 시절의 어두운 면에 대해서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하고 사과하신거죠.
-그러면은 대선 후보로서 역사 인식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 일단은 종지부를 찍었다고는 보겠지만, 앞으로의 행보, 특히 현안문제 같은 것 이런 것에 대해서 진정성이 있음을 보여드려야 되겠죠.
- 진정성 여부에 대해서 언급을 좀 하셨는데, 일단 5.16에 대해서 박근혜 후보가 언급을 하면서 5.16 뒤에 쿠데타나 혁명이라는 말을 붙이지 않은 점하고요. 기자회견 후에 기자들의 추가 질의응답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여전히 속내는 기존의 역사인식을 고수하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 그런 자리에서 굉장히 감정을 억제하시고 발언하시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까? 그런 자리에서는 질문까지 기대하는 것은 조금 지나친 것 같습니다. 앞으로 그런 기회는 많이 있겠죠. 전 그렇게 봅니다.
-이상돈 위원께서 지난 18일인가요? '5.16과 유신은 분명히 다른 것이고, 또 유신시절에 있었던 불행한 일에 대해서는 인정과 사과, 화해가 필요하다' 이러한 말씀을 하신 적이 있는데, 5.16과 유신은 어떻게 다르다고 보시나요?
▶ 5.16도 민주 헌정을 중단시킨 것은 분명히 맞지 않습니까요. 그러나 그 당시에 민주당 정권 시절에 혼란한 부분도 있었고요. 그러나 제가 보기에는 일단은 5.16 후에 한 2년 만에 헌법을 만들었고, 그 헌법은 사실은 당시에 헌법학자, 행정법학자, 당시의 학자들이 총동원돼서 그들이 만든 겁니다. 그것은 헌법 회의록도 다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미국 식의 대통령제, 3권 분립, 견제와 균형, 사법심사, 이런 민주적인 헌법을 만들었지 않습니까요? 그런 면에서 다른 후진국에서 악순환의 반복이었던 쿠데타와는 다르다,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 선거를 해서 정부를 수립했죠. 그러나 유신은 그들이 만들어 낸 헌법을 스스로 허물었고, 유신헌법은 민주적인 헌법의 필수적 요소를 다 무시한 그야말로 껍데기뿐인 헌법이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대학 다닐 때, 법과대학 다닐 때 벌어진 일 아닙니까. 그런 면에서 5.16과 유신을 같은 차원으로 보는 것은 지나치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근혜 후보가 과거사에 대해 공식사과를 한 만큼 5.16과 유신, 인혁당 사건의 피해자와 유가족들을 조만간 만나겠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혔는데요. 추석 전에 유족들과의 만남을 제의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 저는 그것이 쉽게 성사되기가 어렵다고 봅니다. 지난 번에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그분들께서 진정성이 없다고 발표하신 것들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래서 이런 것은 급하게 서두를 일도 아니고 그렇게 되지도 않는다고 봅니다. 많은 인내가 필요할 겁니다.
-그럼 앞으로 어떤 인내 속에서 계속 만나자고 제의는 하셔야 되겠죠?
▶ 그런 부분은 제가 말씀드릴 사항은 아니라고 봅니다.
-진정성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선 박근혜 후보가 어떤 구체적인 실천들을 좀 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 앞으로 여러 계기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것도 제가 말씀드릴 사항은 아니라고 봅니다.
- 박근혜 후보의 과거사 사과에 대해서 야권의 시각은 환영하면서도 또 박근혜 후보가 앞으로 자신이 말한 사과에 부응하는 입장을 어떻게 취할 것이냐 이런 걸 지켜보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아마 어떤 진정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들이 나오리란 기대를 하고 있거든요.
▶ 네, 그렇습니다. 그런 것은 어떤 행보를 통해서 보여 드려야죠
- 박근혜 후보가 어제 기자회견에서 국민대통합위원회 설치를 제안하면서 과거사 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룰 기구를 설치하겠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국민대통합위원회가 참여정부 때의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역할과 어떤 면에서 차별화가 되어야 한다고 보시나요?
▶ 그런데요. 그것을 똑같이 비교해서 질문하시는 것도 제가 보기에는 우스운 것 같습니다. 참여정부때 그것은 정부공식기구고, 이것은 캠프의 일개 위원회입니다. 이 문제를 실천의지를 보이고 국민과의 약속을 하고 집권 후엔 어떻게 하겠다는 그런 것을 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강제적인 수사 조사권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인력도 얼마나 있겠습니까. 그것은 캠프의 일개 위원회입니다.
- 캠프의 위원회기 때문에 앞으로 캠프에서 할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기구와는 비교 자체가 안 된다 이런 말씀이신데요, 곧 설치가 되는거죠?
▶ 네 저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박근혜 후보의 기자회견으로 인혁당 발언 이후 정체현상 혹은 하락세를 보였던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이 어느 정도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계십니까?
▶ 그거야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저는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이지, 과연 얼마나 회복될 지. 그것은 민심에 따른 것이겠죠.
- 기대는 좀 하고 있으신거죠?
▶ 당연히 기대는 하고 있지만은 과연 기대대로 될 지는 제가 모르는 것 아니겠습니까?
- 네, 알겠습니다.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의 기자들에 대한 막말 파문으로 인해서 김재원 의원이 어제 자진 사퇴를 했습니다. 우선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이미 본인이 사퇴하지 않았습니까. 본인의 불찰이라고 봅니다. 또한 대변인과 기자들이 술자리하고 술취하는 것, 이것은 세계에 없는 일입니다. 우리가 언론계도 그 부분에 대해서 반성할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고 봅니다.
- 그런데 비단 이 문제 뿐 만이 아니고요. 그동안에 당내에 인적 쇄신 문제가 거론이 되면서 대변인들의 반박논란도 이어지지 않았습니까? 캠프의 의사결정에 어떤 문제점이 있다, 이런 얘기들이 계속 제기가 되고 있는 상황인데, 앞으로 향후 박근혜 후보 캠프의 쇄신문제라든가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 쇄신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 쇄신보다도 일단은 이번 사태의 전말을 좀 잘 볼 필요가 있습니다. 9월 10일 마침 대선 D-100일날 박근혜 후보께서 손석희 MBC 프로그램에 나가서 뜻밖의 발언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일단 대선 후보가 라디오 생방송에 나가는 것이 가장 합당한가, 저 같으면 나중에 알았습니다. 저 같으면 그렇게 권장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TV 같은 데서 주간참모들이 준비를 하고 그렇게 하는 것이지, 그래서 주변사람들이 너무 경솔한 것 아니냐 말이죠. 제가 보기에는 일정을 짜는 사람들이 미디어를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자신들이 이런 TV 대담이나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나가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리고 제가 그 발언을 듣고 굉장히 잘못됐다고 생각해서.. 사실 대선후보는 말 실수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주변에서 컨트롤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날 오후 3시에 제가 D-100일 때문에 오후에 MBN 뉴스에 나가게 돼 있어서 그 자리에서 그 발언은 좀 잘못된 것이다, 법적 이해가 좀 부족한 것이고 제가 영어로 하면 tone-down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 당에서 홍일표 대변인이 정식 성명을 내고 그랬죠? 그것은 굉장히 훌륭한 성명서였다고 저는 봅니다. 이것을 영어로 말하면 Damage-control 했다, 이렇게 표현하는 것이죠. 그런데 밤 9시에 캠프의 이상일 대변인 발표가 모든 것을 뒤집어 버린거죠.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할 말이 없어서 제가 그냥 말을 끊었습니다, 며칠동안 말이지요. 그런 부분에서 볼 때 무언가 잘못된 것이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우리 박근혜 후보가 사과 메시지가 나온 것이 9월 13일 목요일 오후 다섯시 반입니다. 거의 72시간 동안에, 이 공백 동안에 후보를 둘러싼 비서실은 과연 뭐했고 공보실은 과연 뭐했느냔 말이죠. 이런 부분을 짚어야 되고 혹시 잘못된 정보를 후보한테 계속 주입한 사람은 없지 않았나, 이런 부분도 살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만 박근혜 후보가 이 악재를 딛고 대선에 갈 수 있다고 봅니다.
- 그러면 어떤 잘못된 정보를 준 분이라든가, 손 발이 맞지 않는 그런 것들을 앞으로 박근혜 후보가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보시는거죠?
▶ 그것이 바로 캠프 쇄신입니다. 현 상태를 놔두고서 그대로 가면 과연 대선에 갈 수 있겠나 걱정하시는 분들이 바깥에 많습니다.
- 그럼 일단 인적 쇄신이 우선돼야 한다, 이런 말씀이죠?
▶ 시간도 없다고 봅니다. 제가 한번 더 말씀드리면요. 9월 13일 박근혜 후보께서 사과메시지 나오기 바로 직전에 역시 MBN에서 정운갑 집중분석에 한 20여분동안 나갔는데요, 사회보시는 정운갑 국장이 저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친박의원 중에는 인혁당에 대해서 사과하면 계속 사과하기 때문에 여기서 밀리면 안 된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저한테 물어서 '그건 도대체 말이 아니다. 인혁당 사건은 그 시대의 비극의 상징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우리가 진정하게 사과하면 모든 것을 풀 수 있다. 누군지 모르지만 거기에 대해서 찬성하지 않는다' 이런 답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런 인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이번 사태가 발생한 것이라고 봅니다.
- 네, 관련해서 말씀하셨으니까 지금 또 남은 문제가 일부에서 이런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좀 전에 질문을 드리지 않았는데요. 말씀하셨으니까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장준하 선생 의문사에 대해서도 어떤 입장을 밝혀야 하는 것 아니냐, 이 부분이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오고 있거든요?
▶ 저도 전부터 상당히 의심을 갖고 있었던 부분 아닙니까요. 도대체 우리나라에서 1년에 등산 갔다가 떨어져 죽는 사람이 몇 사람입니까. 그 중의 한 분이 그 해에 장준하 선생이었다는 것은 우연치고도 그렇지 않았습니까요. 그러나 이제 확증이 없었던 것이죠. 20년 전의 SBS 특집 프로도 약간의 의문을 제기했지만은 시원한 것은 없었는데, 이번에 SBS가 한 것 보니까 저도 상당히 의심을 갖고 있습니다. 의심을 하게 됩니다. 그 부분 같은 것도 현재, 금년에 그것을 할 순 없지 않습니까요? 의문이 있는 부분, 또는 사실 규명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쪽에서도 그것을 갖다가 거부할 필요가 없고, 거부해서도 안 된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것은 역시 내년의 과정이 되지 않겠습니까.
- 네,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도 진상규명을 위해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런 말씀이죠?
▶네 저는 그런 생각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새로이 나타난 정황증거로 볼 때 과거에 가졌던 의문점 같은 것이 증폭되지 않았습니까.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 생각입니다.
- 네, 알겠습니다. 조금 전에 캠프의 어떤 쇄신문제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이런 고민때문에 지금 선대위가 추석 전에 출범하지 않고 있는 그런 형국인가요?
▶ 그것도 제가 알 수 없겠습니다만, 박근혜 후보께서 깊은 고민을 하시리라고 봅니다. 사실 제가 이런저런 말을 외부에 하는 것도 썩 좋은 것 같지 않습니다. 앵커께서 질문을 하셨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는 겁니다.
- 추석 전에 캠프 출범 가능성은 일단 낮은거죠?
▶ 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도 박근혜 후보께서 판단하시리라고 봅니다.
- 네 알겠습니다. 무소속의 안철수 후보가 일부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박근혜 후보를 좀 앞서고 있는 것으로 지금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은 안철수 후보의 대선출마 선언으로 인한 컨벤션 효과냐, 아니면은 박근혜 후보의 역사인식 논란으로 인한 지지층의 이반이냐, 뭐 이런 여러가지 관점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이상돈 위원께선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두 가지가 다 겹쳤다고 봐야하지 않겠습니까. 두 가지가 다 겹쳤고 그래서 특히 안철수 후보가 타이밍이 좋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안철수 후보의 지지세는 조금 모래알 같은 측면이 있습니다. 그것이 얼마나 유지가 되겠느냐, 그런 것이 앞으로의 관점이겠죠.
- 안철수 교수의 지지층은 모래알 같은 측면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좀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주세요. 어떤 측면이 있는 겁니까?
▶ 굉장히 좋아 보이기 때문에 기대가 큰 것이죠. 기대심리가 큰 것이고 반면에 문재인 후보나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층은 어떤 확신이 있는 것이죠. 그런 면에서 기대가 크니까 기대에 못 미치게 되면은 빠질 수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근데 그런 것은 안철수 뿐만 아니라 중도를 표방하는 후보한테 흔히 있는 현상이라고 보겠습니다.
- 지지층에도 확신층이 있고 기대층이 있는데, 안철수 교수의 지지층은 기대층이 많다 그런 말씀이시고요.
▶ 네 그렇습니다.
-그럼 이번 대선에서는 결국 부동층이 판가름 할거고 중도층이 판가름 할거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렇게 보시는거죠?
▶물론 그렇습니다. 모든 선거가 그렇지만은 이번 선거는 특히 그렇다고 봅니다. 지난번 총선에서 투표율이 55% 정도 됐는데, 대선은 최소한 10%는 올라가지 않겠습니까? 그 10%를 누가 가져가느냐, 그것이 결정하겠죠.
-새누리당의 대선후보는 박근혜 후보로 결정이 됐고, 야권의 대선후보는 문재인 후보냐 안철수 후보냐, 또 후보 단일화가 이번 대선에 가장 큰 관심산데요. 문재인 후보, 안철수 후보 뭐 대선 전략에 따라서 새누리당의 대선전략도 달라질 것 같은데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 제가 보기에는 우리 쪽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우리 쪽에서는 누가 후보가 되나 큰 차이가 없고, 다만 후보가 누구냐에 따라서 상대방 후보를 비판하는 그 내용은 달라지겠죠. 기본적인 전략은 똑같습니다. 수도권 중산층, 3040대, 또 부산경남권의 민심 그것이 당락을 좌우할 겁니다.
- 수도권 중산층, 3040대, 또 영남권의 지지, 그런 것들을 말씀하셨는데, 그럼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어떤 방식이라든가 어떻게 좀 생각을 하고 계세요?
▶ 그것은 야권에서 결정할 일이지 거기에 대해서 우리가 이래라 저래라 말하는 것 자체가 우스운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이번에도 야권은 단일화 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방법은 그들이 결정할 문제가 되겠습니다.
- 단일화 시기에 따라서도 엄청난 승패의 요인이 되겠죠?
▶ 아무래도.. 안철수 후보의 지지세가 이런 고공행진을 언제까지 하느냐 거기에 좌우되지 않겠습니까? 고공행진이 계속갈 것 같으면 막바지까지 갈 것이고, 한달 후 또는 변화가 있으면 또 다른 문제가 되겠죠.
- 마지막으로요. 위원님께 한 마디만 더 질문 드리겠습니다. 추석 이후에요, 어떤 지지율이라든가 민심에 변화요인이 있을까요?
▶ 약간은 있지만은 크게 있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서서히 바뀌는 것이죠. 특별한 계기, 특별한 사건사고가 없는 한 서서히 움직이리라고 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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