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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보수 지식인을 통해 돌아본 ‘한국 보수’(경향)
작성일 : 2014-10-05 19:23조회 : 1,562


경향신문 2014년 9월 27일

[책과 삶]  미 보수 지식인을 통해 돌아본 ‘한국 보수’

            임아영 기자 layknt@kyunghyang.com
 

▲ 공부하는 보수…이상돈 지음 | 책세상 | 704쪽 | 2만8000원

미국에서 2003년부터 2013년까지 출간된 정치·경제·사회·외교·군사 분야의 책 100권에 관한 서평집이다. 주로 미국의 보수 지식인들이 쓴 책들로, 저자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지난 7년 동안 이 책들을 꾸준히 읽었다고 한다. 대부분 한국에 번역되지 않은 책들이다. 이 교수는 100권의 서평을 ‘9·11과 테러와의 전쟁’ ‘중동이 위험하다’ ‘미국 보수의 실패와 오바마 정부’ ‘미국 사회는 어디로 가나’ ‘유럽의 쇠락과 미래’ ‘세계를 덮친 경제위기’ 등 7개 장에 나눠 담았다.

소개된 원서의 저자 중 ‘합리적 보수’로 평가받는 이 교수와 비슷한 입장에 선 사람은 보수 싱크탱크 해리티지재단의 창립이사와 미국보수연합 전국의장을 지낸 미키 에드워즈다. 에드워즈는 공화당 주류를 비판한 책을 많이 냈다. 이 교수는 에드워즈의 <보수주의를 되찾다>(2008)를 소개하면서 “배리 골드워터가 주창한 보수주의란 개인의 자유와 기회 그리고 존엄을 존중하는 운동이다” “조지 W 부시 행정부를 거치는 과정에서 보수주의는 헌법을 무시하고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이념으로 변질되고 말았다” “골드워터가 새로 시작한 미국 보수주의 운동에 남부의 백인우월주의자 등 보수라고 할 수 없는 부류가 편승했다” 등을 인용하는데 이는 한국 보수의 현실을 에둘러 비판하는 대목으로 읽힌다.

서평집은 한국 보수의 지적인 빈곤과 태만을 드러낸다. 이 교수는 서문에서 “한국에서 보수는 기득권을 수호하고 부패하고 안일하며 툭하면 색깔론이나 들고나오는 ‘몰상식한 집단’으로 인식되어 있다. 지적인 것과는 가장 거리가 먼 것이 한국의 보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또 “이 책이 자신을 보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무엇이 보수정책이고, 어떤 것이 보수철학인지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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