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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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칼 호수 (1993년)
작성일 : 2013-03-10 09:37조회 : 1,357


세계 담수 자원의 20%를 차지하는 러시아 시베리아 한 복판에 위치한 바이칼 호수는 바다라고 해야 마땅하다. 수평선이 보이고 바람이 불면 너울진 파도가 인다. 물은 맑아서 그대로 떠 마셔도 아무런 탈이 없다. 응용수 기준을 충족한다는 말이다.
1992년 8월에 서울에서 열린 환경심포지엄 후속 회의로 동북아 환경포럼을 1993년 8월에 러시아 이르쿠츠크에서 열었는데, 이르쿠츠크는 바이칼 호수 바로 아래에 있다. 나는 그 때 회의를 조직했다. 당시는 중국을 가는 직항편도 없어서 우리 일행은 일본 나리따에 가서 러시아 항공편으로 하바로프스크로 가서 하루 자고 이르쿠츠크로 향했다. 비행기가 낡아서 불안했는데, 우리가 무사하게 다녀온 후 한달 쯤 후에 이르쿠츠크에서 러시아 항공기가 추락했다. 이 회의에는 기자 4명과 MBC 취재팀이 동반했다.  MBC 뉴스 데스크는 바이칼 호수를 메인으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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