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이제야 걱정이 되나?

작성일 : 2024-08-28 11:25조회 : 241

이제야 걱정이 되나?

국가기간 통신사인 연합뉴스는 웬만해서는 ‘연합시론’을 내지 않는다, 그런데 연합이 지난 20일에 이어서 다시 의료 사태에 대한 시론을 올렸다. 매우 이례적인 경우로 현 사태를 보는 여권 내부의 우려를 알게 해준다. 이 지경에 이르니까 걱정이 되는 모양이다.
- [연합시론] 깊어지는 '의료공백' 우려, 정부가 돌파구 제시해야 (송고시간 2024-08-25 13:02)
“이 와중에 간호사 등도 현장을 이탈한다면 그야말로 악몽이 아닐 수 없다. 일부에서는 응급실 연쇄 셧다운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거론된다. 정부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책임보다 앞설 수 있는 일은 없다. 적극적으로 얽힌 실타래를 풀어내고 장기화하는 의정갈등 해결의 돌파구를 조속히 제시해야 한다.”
https://www.yna.co.kr/view/AKR20240825024900022?input=1195m

26일자 경향신문은 보건노조 총파업까지 번지는 상황을 걱정하는 사설을 내보냈다.
- 경향신문 8월 26일자 [사설] ‘총파업 비상벨’까지 울린 응급의료, 이대로면 공멸이다
“집단휴학 중인 의대생들이 유급되면 당장 내년부터 증원된 신입생까지 합쳐 7500명이 6년간 수업을 들어야 하는데, 의대 교수와 시설을 어떻게 확충할 것인지도 구체적 계획이 없다. - - 대한민국 의료는 끓는 물속의 개구리 신세에 놓여 있다. 의·정 양쪽 다 네 탓만 하는 중에 응급·필수 의료부터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 아픈 사람을 받아줄 병원조차 없는 나라를 나라라고 할 수 있는가.”
https://www.khan.co.kr/.../editorial/article/202408251815001

보수 성향인 디지털타임스도 8월 26일자 사설을 통해 현 상황이 윤석열 정부의 아킬레스 건(腱)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걱정했다. 사실을 말하자면, 아킬레스 건은 이미 끊어지고 있는 중이다.
- 디지털타임스 [사설] 정부, "의료공백으로 다 죽겠다"는 민심 허투루 넘겨선 안돼
“국민들은 휴학으로 내년에 올해보다 두배 이상으로 늘어나게 되는 7500여명의 학생들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될지, 경영위기인 대형 상급병원은 어떻게 살릴 것인지, 의료개혁에는 얼마나 많은 돈이 들며 건강보험료는 얼마나 오를지, 의사 양성 도제시스템이 무너지고 내년도 의사가 배출되지 않으면 어떤 대안이 있는지, 필수과 의사 확보엔 어떤 대책이 있는지, 진료지원(PA) 간호사가 의사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지에 대해 묻고 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 자칫 윤석열 정부의 최대 아킬레스 건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https://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24082602102369058002&fbclid=IwY2xjawE7Z0tleHRuA2FlbQIxMAABHXycY7ukhzVsU4DUW8xScgqs0vk4vQtqU85xm8wy7qd2ccx13J6Zl7wmPw_aem_cUezjFhaeRxZs5Lc3JvMfQ

의사 증원을 열렬하게 지지해온 중앙일보도 26일자로 사설을 내보냈다. 이러저런 기사를 조합해서 지면을 메운 후에 정부에게 실천가능한 대책이 있는지를 묻고 있다. 중앙일보는 그들의 ‘구루’(guru : 先知者)인 송호근 교수한테 대책을 물어야 하지 않겠나 ? .
- 중앙일보 [사설] ‘의료 현장 ‘총체적 난국’…정부는 무슨 대책이 있나‘
"과연 정부에 ‘립서비스’가 아니라 현장에서 실천 가능한 대책이 있는 건지 묻고 싶다. 정부는 원론적인 말을 반복하는 대신 당장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야 한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73018

<빌런 간호사>가 또 다시 통쾌한 동영상을 올렸다. 대통령, 장차관, 수석비서는 물론이고 국회의원 300명, 논설위원 300명을 합쳐도 박세인 간호사 근처도 못 온다. 수치스러운 대한민국의 민낯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n03rHUOYZG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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