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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일등공신 'Mr 쓴소리' (이데일리)
2016-05-05 23:34 490 이상돈

2016 4 27 이데일리 인터뷰

[20대 국회가 뛴다]③국민의당 일등공신 'Mr 쓴소리' 이상돈


입력시간 | 2016.04.27 06:00 | 하지나 기자 hjina@


중도보수론자, 직설화법 유명..朴대통령 캠프 활동. 현 정권에 쓴소리
'야권연대불가' 피력..安 측근으로 분류
환노위 활동 희망..환경법 전공학자, 4대강사업 반대 주도하기도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30석은 넘을 것이다” 국민의당 이상돈 전 공동선대위원장의 말을 듣고는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다. ‘수도권 야권연대 안된다’는 그의 주장 또한 단순히 당의 정체성만을 고려한 고집이라고 치부했다. 하지만 20대 총선이 끝나고 뚜껑을 열어봤을때 그의 예견은 적중했다.

비록 수도권 성적은 부진했지만 국민의당의 정당지지율은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제치고 2위를 달성했다. 이는 38석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이끌어냈다. 일부 ‘야권연대’ 지지자들이 우려했던 새누리당 어부지리설은 나타나지 않았다. 합리적 보수층들이 대거 국민의당을 지지한 결과다.

사실 그조차도 이번 선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전 위원장은 “소선거구제에서 3당 체제 이루기 어렵다”면서 “호남의 지지를 이끌어낸 게 주효했고, 지역당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수도권에서 단 몇석이라도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안철수 대표의 지역구 출마를 적극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안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그가 국민의당에 합류하게 된 배경도 안 대표의 지원 요청에서 비롯됐다. ‘중도’를 강조하는 국민의당 창당 취지를 고려했을 때 그만큼 합리적 보수 세력을 대변할 사람도 없다.

그는 2012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에서 비대위원을 맡아 당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도왔고, 이후 박 후보의 대선 캠프에도 합류하며 정권 창출에 기여했다. 박 후보가 인혁당 사건 유족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해야 한다고 조언하는 등 중도층 공략에 일조한 인물로 꼽힌다. 선거캠프를 떠난 이후 그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이 전 위원장은 “안 대표가 내가 쓴 칼럼을 많이 읽었더라”면서 “내 글에 공감했고, 도와달라고 연락이 왔다”고 설명했다.

이 전 위원장의 생각은 항상 명료하다. 그러다보니 직설화법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필요한 경우 뚝심있게 자신의 주장을 밀어부친다. 그는 당이 흔들릴때마다 적절하게 중심을 잡았다. 창당 최대 위기였던 ‘야권연대’ 논란 속에서 안 대표가 굳건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었던 것도 이 전 위원장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

그는 국민의당 비례대표 4번으로 이번 20대 국회 입성이 확정되면서, 이제 조력자의 입장이 아닌 오롯이 자신만의 정치를 펼칠 수 있게 됐다. 그는 일하고 싶은 상임위로 환경노동위원회를 지목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을 끝까지 반대했던 몇 안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을 비판하며 시민 1만여명이 참여한 ‘국민소송단’의 집행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는 “벌써부터 환경 시민단체들이 고무되어 있다”면서 “환경과 관련한 해묵은 이슈들이 많다. 적어도 4대강 사업 같은 것이 재발해서는 안되지 않겠냐”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정치개혁특위가 구성되면 중대선거구제나 대통령결선투표제, 정당공천제도에 대한 개혁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물론 당장 결과물이 나타나기는 쉽지 않겠지만 충분히 분위기는 조성되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부산(64) △서울대 법학과 졸업 △미국 튤레인대 대학원 법학 석·박사 △미국 로욜라대 로스쿨 객원 교수 △중앙대 교수, 법대 학장·법학연구소장 역임

“저희가 주장했던 이슈가 설득력을 가졌다”(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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