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희화화된 자유한국당" (TBS)
2018-07-14 11:43 152 이상돈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2018년 7월 4일

 이상돈 의원(바른미래당)과의 인터뷰


[인터뷰 제1공장]

비대위 명단으로 희화된 자유한국당, 차라리 조기 전당대회해야!

- 이상돈 의원 (바른미래당,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김어준: 자유한국당에서 어제 비대위원장 후보들 이름을 공개했죠. 2012년 당시 새누리당 비대위에서 활동하신 전력이 있는 바른미래당의 이상돈 의원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상돈: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김어준: 오랜만입니다. 제가 의원님하고 사실은 통화를 무척 하고 싶었는데 요즘 같은 상황에서 새누리당 비대위 활동도 하셨고 그래서 새누리당에 대한 이해도 있으시고 국민의당도 계셨었고 바른미래당도 계시고 민주평화당도 연을 이어 가시고.

이상돈: 바른미래당은 아닙니다. 그냥 억지로 당적이 있는 거죠.

김어준: 뭐랄까요. 짧은 시간에 많은 보수정당과 당을 경험하셨고 그러면서도 지금은 또 모든 정당으로부터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거리를 두고 계시잖아요.

이상돈: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어준: 그래서 누구보다 객관적으로 지금 상황 파악을 하실 것 같아서 모셨습니다. 우선 자유한국당은 앞으로 어떻게 되어가는 겁니까? 이건 자유한국당 내부자들과 함께 내일 또 다뤄보겠지만 제3자가 보시기에 그리고 사정을 잘 아시는 분으로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이상돈: 제가 보기에는 지난 번 지방선거 후에 별안간 무릎 꿇고 어떤 그 모습부터 잘못한 것 같아요. 이 상황을 좀더 심각하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야되는데 너무 즉흥적으로 대응을 했고 그리고 또 비대위원장으로 온갖 사람들이 물망에 오르고 심지어 또 국민 공모를 한다, 이렇게 까지 하는데 저는 거기 애정을 가졌던 사람으로서, 또 지금도 한국 정치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보수정당이 잘돼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한국당이 자꾸만 스스로를 희화화하는 길로 가지 않는가. 이건 당을 살리는 게 아니라 오히려 계속 우습게 만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쩌면 일련의 과정이 정말 잘못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어준: 그러면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 겁니까?

이상돈: 그런데 그 성공하는 게 그렇게 쉽지가 않아요. 그리고 비대위 하면 별안간 큰 뾰족한 수가 생기는 것 같은 생각하기도 하는데 사실 성공한 비상대책위원회는 많지 않습니다.

김어준: 그렇죠.

이상돈: 2011년 말에서 2012년 5월까지 제가 비대위원으로 일했었던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

김어준: 성공적이었죠.

이상돈: 2016년 총선을 전후로 했던 더불어민주당의 김종인 비대위 이렇게 됐는데 두 개의 공통점은 뭐냐 하면 총선을 앞둔 시점이었다. 그것은 현역 의원들이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시점 아닙니까?  또 하나는 당은 그냥 혼란에 빠졌지만 두 케이스 모두 유력한 대통령 후보가 있었고 사실 그 두 비대위는 유력한 대선후보가 주도한 비대위였다는 말이죠. 박근혜, 문재인 그렇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비대위가 무슨 비법의 처방인 것처럼 알고 비대위원장 모시고 뭐 비대위원을 공모하고 화려하게 누구 신인을 데뷔시킨다. 저는 그게 아니라고 봐요. 그래서 지금 물론 한국당이 상당히 패닉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패닉을 가라앉히고 상황을 수습할 시간이 있다는 말이에요. 왜냐하면 총선이 조금 멀리 있으니까 역설적으로 시간이 있는 거 아닙니까? 전반적으로 이 상황을 접근해 가는 것이 영어로 하면 immature하다. 즉, 성숙돼 있지 않다고 봅니다.

김어준: 그리고 미래권력이 없는, 주인이 없는 비대위로 성공하기 어렵다고 짚어주신 것 같고.

이상돈: 그렇습니다. 과거 보시면 다 공통점이 할 수 있습니다.

김어준: 그리고 총선 앞두고 공천권을 쥔 누군가가 또 있어야 되는데 그런 상황도 아니고.

이상돈: 그렇죠.

김어준: 그러면 지금 미래권력 말씀하시니까 생각난 건데 홍준표, 유승민, 안철수 이분들의 미래는, 정치적인 미래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상돈: 이제는 사실 대통령 후보 그것은 좀 일단 멀어졌다고 봐야지 않겠습니까? 물론 나중에 어떤 변화를 통해서 뭐 다시 한 번 등장할 가능성은 전혀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저는 좀 특히 지난 번 대선에 나왔던 메이저 후보 두 사람도 그렇고 또 유승민 전 대표도 이번 국민의당과 통합과정 그리고 이번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굉장히 많이 상처를 입었다고 봅니다. 그것 챰 안타까운 일이죠. 그러나 좀 시간이 있기 때문에 일단 당을 수습하고 그리고 왜 이렇게 됐는가에 대해서 좀 각성할 필요가 있죠. 관련 대통령 선거 이후에 그래도 시간이 꽤 있었는데 그동안에 당 지도부나 당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내보낸 메시지가 우리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하고 너무 멀었잖아요. 그런 것부터 좀 차분하게 반성을 하고 당을 수습하면 또 2020년 총선에서 큰 기회는 안 와도 다시 한 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김어준: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이 세 분의 정치적 기회가 있기는 있을 텐데 쉽지는 않을 거다 이렇게 정리하면 되겠습니까?

이상돈: 그렇죠, 더군다나 안철수 전 대표는 바른미래당 그쪽에 가 있고 사실 뭐 보수 후보라고 보기 어렵죠. 보수정당이라고 할 것 같으면 거기서는 좀 구별해야 된다고 봅니다.

김어준: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서 박하게 평가를 많이 해 오셨는데 지금은 이제 2선으로 물러선 상황인데 다시 복귀해서 다음 대선에 나오기는 하시겠죠?

이상돈: 다음 대선은 너무 먼 얘기고 그리고 당장은 바른미래당의 당대표도. 그 당대표가 뾰족하게 부각되는 사람이 현재까지는 별로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일각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가 대표로 또 나오지 않겠나고 보기도 합니다..

김어준: 또 나온다고요? 그런 얘기도 있습니까?

이상돈: 여의도에 돌고 있습니다.

김어준: 그런 얘기도 있군요, 내부적으로. 그런데 정계개편을 많이들 예상했었는데, 지방선거 이후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어떤 식으로든 연대든 헤쳐모여든, 제3지대에서. 그런 동력은 많이 떨어져 보입니다, 이제는.

이상돈: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합쳐서 몽땅 합칠 그럴 가능성은 처음부터 없는 거예요. 한국 정치는 보수 대 진보, 그냥 그 패러다임으로 억지로 보니까 그렇지 지금 국민의당에서 바른미래당으로 간 호남출신의 의원들 몇 분 계시지 않습니까? 그분들이 한국당으로 갈 의원은 절대로 아닙니다. 그러니까 당 대 당으로 몽땅 합쳐서 무슨 범보수가 되고 하는 것은 처음부터 있을 수 없는 거예요.

김어준: 그러면 바른당 탈당파 분들이 돌아가는 건요?

이상돈: 그건 제가 보기에는 자유한국당의 당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고 또 어쩌면 그것이 자유한국당이 당을 추스르는 과정에서 또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죠. 그것은 그러니까 이제 자유한국당이 저는 지금 이 상태에서 뭐 크게 쇄신을 하고 공천을 혁신하고 이건 너무 섣부른 얘기입니다. 아직 많이 남았는데 그러니까 지금 당을 수습해 가는 과정에서 그런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그러니까 김무성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복당파와 바른미래당에 있는 탈당파들이 다시 뭉칠 수도 있다. 그런 그림도 가능할 것이다.

이상돈: 그렇죠. 만약에 김무성 전 대표가 나선다면, 또 어차피 전당대회를 하기는 할 테니까 지금부터 비대위원장 엉뚱한 외부인 초빙해서 총선까지 가겠습니까? 그건 비대위가 아니라 그건 상시대책위가 돼버리는 거잖아요, 

김어준: 김무성 전 대표가 당권을 쥐려고 할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이상돈: 저는 글쎄요. 제가 특정인을 말씀드리는 건 그렇지만 현재 자유한국당의 구성원 중에서 당을 수습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는매우  제한됩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식으로 접근해야지 이게 별안간 큰 무슨 변화를 가져와서 당역사를 다시 쓰겠다, 그렇게 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저는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원구성 등 입법과제에서 한국당이 전향적인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것은 변하지 않고 항상 무슨 인물 뭐 이런 얘기를 해요. 나는 그래서 그건 국민 정서와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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