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윌리엄 버클리 2세, 1925-2008
2020-06-21 20:25 8 이상돈


4월 19일 ·


윌리엄 버클리 2세, 1925-2008


나 자신도 이제 70을 바라보게 되니까 사람들이 생을 어떻게 마무리했는지를 유심히 살피게 된다. 나에게 '보수'라는 것을 알려준 윌리엄 버클리는 2008년 2월에 83세 나이로 눈을 감았다. 예일을 졸업하면서 모교의 지적 풍토를 비판한 God and Man at Yale을 필두로 많은 책과 글을 남겼다. 무엇보다 '내셔널 리뷰'라는 저널을 시작해서 지적 운동으로서의 보수주의를 발전시켰다.

그는 1964년 대선에서 골드워터를 지지해서 보수정치를 실현해 보고자 했으며, 그의 꿈은 1980년에 레이건이 대통령에 당선되어서 이루어지게 됐다. 레이건이 당선되자 많은 사람들은 레이건이 버클리를 정부 공직에 기용할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버클리는 레이건에 편지를 보내서 자신은 정부직을 맡을 생각이 없다고 알렸다. 이에 레이건은 '귀하를 아프가니스탄 주재 대사로 임명한다'고 답신을 했다. 이에 버클리는 '경호원 2개 사단을 붙여주면 아프가니스탄에 부임하겠다'고 답했다.

당시 아프가니스탄은 소련군 점령하에 있었으니 참으로 유머와 우정이 넘치는 편지왕래였다. 레이건은 재임기간 중 무자헤딘을 지원해서 결국 소련이 철군하도록 했고, 아프간에서의 실패는 소련 공산체제가 무너지는 계기가 되었다.

2007년에 부인이 세상을 뜨고 자신의 건강도 나빠지자 버클리는 골드워터와 레이건을 회고하는 책을 마지막으로 준비했고, 버클리가 사망한 후에 출판됐다.(아래 사진 좌우) 가운데 책은 버클리의 칼럼을 모은 것이다.

요즘 보수 재건이니 뭐니 하는 이야기를 또 다시 신문지상에서 보게 되는 데 , 솔직히 읽을 만한 내용이 없다.


국회선진화법 회고 
미국 대통령을 걱정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