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LEESANG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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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민군에 처형 당한 김종인 박사 조모님
작성일 : 2020-07-21 08:14조회 : 1,810
6월 26일
인민군에 처형 당한 김종인 박사 조모님
김종인 박사님이 6.25 70주년을 맞아 감회가 깊으셨는지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당신의 조모님이 고향 전북에서 인민군한테 참혹하게 살해당한 경위를 말씀하셔서 동아일보 등 몇몇 매체에 보도가 됐다.
김병로 대법원장의 사모님, 그러니까 김 박사님의 조모님이 인민군한테 학살 당했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구체적 정황은 알지 못해서 2012년 박근혜 비대위 시절에 여쭈어 본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상세한 경위를 들을 수 있었다.
지난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비대위원장을 지낼 당시 김종인 박사가 지나가는 말로 북한이 궤멸되어야 한다고 해서 작은 소동이 일어난 적이 있다. 그 발언은 이성이 아닌, 가슴에서 우러나온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6.25 때 가족이 인민군한테 피살되거나 또는 납북된 경험을 한 사람은 그 기억을 평생토록 안고 살게 되며, 그 후손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6.25 후 9.28 수복까지 90일간의 인민군 통치에서 살았던 당시 서울 사람들(당시 서울사람이라고 함은 주로 4대문 안에 살았던 교육을 받은 중산층이라고 하겠다.)은 공산주의가 무엇인지를 뼈저리게 체험했다. 또한 이들은 서울을 사수하겠다는 녹음 방송을 틀어놓고 한강다리마저 끊어 버리고 남쪽으로 내려가 버린 이승만 대통령의 무능에 대해서도 실망하게 된다.
민도가 높은 서울 사람들은 그 후 선거에서 신익희, 조병옥, 장면, 윤보선을 지지하게 된다. 이들과 이들을 지지한 서울 사람들이, 구태여 말한다면, 한국의 본류 보수가 아닌가 한다. 지금은 거의 잊혀져 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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