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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아프가니스탄 페이퍼
작성일 : 2021-08-25 09:32조회 : 1,817
아프가니스탄 페이퍼
8월 31일자로 워싱턴 포스트가 그간 준비해 온 책 <아프가니스탄 페이퍼 : 전쟁의 숨겨진 역사> (The Afghanistan Papers: A Secret History of the War)가 시판된다고 밝혔다.
부시, 오바마, 트럼프 3개 행정부가 지난 20년 동안에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대해 얼마나 잘못된 결정을 하고, 그 잘못된 결정을 숨겨 왔으며,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거짓말을 해 왔는가를 관계자들과의 인터뷰와 자료를 통해서 적나라하게 폭로한 책이라고 한다.
책을 소개한 기사에 의하면, 부시 정부는 이라크 전쟁에 몰두해서 아프간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았고, 심지어 부시 대통령은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 이름도 몰랐다고 한다. 책은 미국 정부 수뇌부와 군 수뇌부가 아프간 전쟁은 이길 수도, 또 끝낼 수도 없는 것임을 알았지만 그 진실을 숨겨왔으며, 아프간 전쟁에 관한 의사 결정은 항상 잘못됐고 또 잘못을 반복해 왔다는 것이다.
아프간 전쟁에 대해선 오바마 정부도 똑 같이 책임이 있는데, 오바마 대통령은 임기 초에 대규모 병력을 증파해서 탈레반을 평정하고 미군을 철수시키려고 했다. 오바마는 2014년 말까지는 미군에 의한 아프간 전쟁을 종식시키고 미군은 아프간 군대의 교육과 자문을 하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대규모 병력 증강과 조속한 철수는 자체가 큰 실책이었음에도 마치 잘 되어 가는 것처럼 거짓말을 했고, 2015년 후에도 미군 사상자는 계속 나오고 있으며 아프간 군대는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으며, 평화가 불가능함을 잘 알고도 평화협정을 맺어서 전쟁이 끝나가는 것처럼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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