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레스트레포> 2010년

작성일 : 2021-08-31 14:51조회 : 4,022

<레스트레포> 2010년

아래 클릭을 하면 2010년에 나온 도큐 필름 <Restrepo>를 소개하는 동영상을 볼 수 있다. <레스트레포>는 우리나라에서도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이 방송한 바 있다.

2007년 봄, 미 육군 공정부대 1개 소대가 아프가니스탄 코링가 계곡에 배치되었다. 이 지역은 탈레반 세력이 강력한 매우 위험한 지역이었다. 후안 레스트레포 일병이 전사한 후 소대원들은 높은 곳에 그의 이름을 딴 아웃 포스트를 세우고 탈레반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데,,,,

헬기 지원과 공격적인 순찰로 이들은 기지를 사수했지만 전사자가 속출했다. 대원들의 동료애와 지휘관인 커니 대위의 통솔력이 돋보이고,, 커니 대위는 미군기의 폭격으로 사망한 아프간 민간인 가족을 찾아가서 사과하고,,,, 총격전으로 전우가 쓰러지자 울음을 터뜨리는 병사, 그리고 그를 달래고 기강을 세우는 경험 많은 부사관....

2006~08년간 탈레반의 공세에 대응해서 미군은 이런 아웃 포스트를 여러 곳에 세워서 아프간 주민을 회유하고 탈레반에 대처하려 했다. 오바마 정부는 병력을 증강해서 탈레반을 소탕해서 전쟁을 마무리하려 했으나 그것도 실패했다. 이 도큐 영화를 보면, 도무지 이런 전술 전략을 펼 필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완전히 잘못된 전쟁이었다.

아프간 전쟁은 미국의 전쟁이었지만 그 부담은 이 도큐 필름에 나오는 젊은이들,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서 대학은 갈 생각도 못하고 방황하다가 육군에 입대해서 비로소 소속감을 갖고 친구를 갖게 된 젊은이들이 짊어진, 불공평한 전쟁이었다.

전체 필름은 1시간 30분. 실제 전투가 벌어지는 최전선에서 촬영을 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BRIu8cWQbU

이전글군견(軍犬)들의 전쟁

다음글아프간 참전 미군 병사의 회고

리스트로

이상돈닷컴

이상돈

LEESANGDON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