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LEESANG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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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安, 시작은 창대하되 끝이 미미"(KBS)
작성일 : 2022-01-14 19:28조회 : 1,363
KBS 2022년 1월 12일 [최영일의 시사본부]
이상돈 "지금까지 安 정치행보, 시작은 창대하되 끝이 미미"
KBS 입력 2022. 01. 12. 16:24
- 안철수 지지율, 더 올라갈 수 있을지 회의적
- 단일화 하자고 먼저 손 내미는 측이 지는 것
- '멸공' 논란, 창피해
- 윤석열, 자기 철학 부족
- 김건희 추가 녹취 공개돼도 큰 영향 없을 것
- 토론, 경선 때 지긋지긋하게 해...3번이면 충분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2022년 1월 12일 (수)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이상돈 전 의원, 임경빈 작가 (헬마우스)
▷ 최영일 : 매주 수요일에는 보수의 시각을 들어보는 <진격의 보수> 시간이 있습니다. 자,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리는 이상돈 전 의원, 중앙대학교 명예교수 나오셨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세요.
▶ 이상돈 : 예, 안녕하세요.
▷ 최영일 : 자, 그리고 또 헬바우스 임경빈 팩트 체커, 오늘도 진행을 도와주기 위해 와 계십니다. 어서 오세요.
▶ 임경빈 : 안녕하세요.
▷ 최영일 : 얼굴이 좀 하얘지신 것 같아요.
▶ 임경빈 : 방송한다고 햇빛을 못 봐가지고.
▷ 최영일 : 햇빛 못 보고, 운동 못 하시고, 오늘 날씨도 많이 춥습니다. 자, 본격적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대선이 이제 56일 남았습니다. 이게 한 달 반여 남았다. 오늘 교수님과 남은 변수들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대선 D-56 교수님, 지금 딱 판세 어떻게 보세요?
▶ 이상돈 : 지금 안철수 후보 지지도가 얼마나 되느냐가 그게 결국은 제일 중요할 것 같습니다. 두 후보는 사실상 자기 지지층을 다져서 그렇게 답보상태에 있는 것 같습니다.
▷ 최영일 : 답보 상태다. 지금 야권 단일화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 안철수 후보가 좀 치고 올라오면서 합쳐야 이기는 상황이 되면 이건 다자구도가 되는 거지요. 양강 구도가 깨지는 건가 아닌가. 자, 그런데 이게 이번 주는 약간 윤석열 후보의 하락세는 주춤했다고 해요. 얼마나 오를지는 지켜봐야 되는데, 그런데 지난 주말 사이에 화제가 된 게 있어서 교수님께 한번 여쭤볼게요. 느닷없는 이 ‘멸공’ 논란 또는 ‘멸콩’ 논란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이상돈 : 아니, 어떻게 보는 게 아니라 좀 창피하지요, 그런 거나 하고 있고.
▷ 최영일 : 한 달 전에 오셨을 때도 창피하다고 그러셨는데.
▶ 이상돈 : 너무 수준이 떨어져요. 도대체 누구한테 그런 말 주워듣고서 그렇게 하는지 참 부끄럽지요.
▷ 최영일 : 그러니까 이게 해도 보수에 무슨 득이 없지 않나요?
▶ 이상돈 : 아, 없지요. 그러고서 이제 심지어 그런 얘기는 하는데, 우리는 또 군대 갔다 온 사람은 알잖아요. 그 전방에 육군부대에 가보면 큰 돌에다가 ‘멸공’ 쓰여 있잖아요.
▷ 최영일 : 맞습니다.
▶ 이상돈 : 그걸 연상하니까 느닷없이 저게 뭐 하는 거냐, 그런 생각이 들지요. 통상적인 사회에서 ‘멸공’이라는 말을 씁니까? 안 쓰지요. 어디서 그런 걸 군대도 안 갔다 온 사람이 그냥 주워듣고 와서 떠드는지 난 이해가 안 가.
▷ 최영일 : 군대를 안 갔다 온 사람이 주워듣고, 누구를 지칭하시는지는 따로 여쭙지 않겠습니다.
▶ 임경빈 : 그런데 최근에 지난 주말에 이준석 대표하고 윤석열 후보가 일명 2차 봉합을 한 이후에.
▷ 최영일 : 예, 의총에서.
▶ 임경빈 : 젊은 참모들이 선거운동의 전방에 서고 있다, 그래서 페이스북에 짧은 단문으로 된 메시지를 내거나 이번에 소위 ‘멸콩’ 해시태그 논란도 결국 젊은 참모들한테서 나온 거다라는 얘기가 있는데, 이게 2030 지지층을 노리는 이런 전략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으려나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상돈 : 나는 잘 모르겠어, 도대체. 나는 내 상식으로서는 이런 식으로 선거운동 하는 거 본 적이 없어요.
▶ 임경빈 : 젊은 층에 소구되는 효과도 별로.
▶ 이상돈 : 예, 이게 참 이해가 안 되는 걸 하고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윤석열 후보가 안 될 게 되고, 될 게 안 되나 그러지 않아요. 이 정권 심판론, 정권교체 욕구가 크기 때문에 그게 동인이지, 나는 저건 뭐 오히려 저런 거 해서 사람만 우습게 되는 게 아닌가. 사실상 굉장히 조롱이 돼버렸잖아요, 그게. 그러니까 후보 본인이 중심이 부족한 거지요. 자기 철학이 부족한 거지요.
▷ 최영일 : 후보 스스로 이런 어떤 현상적인 것보다는 철학 중심으로 가야 하는데, 흔들리는 거 아니냐라는 얘기를 해주셨어요. 사실 교수님 말씀을 들으면서 이게 이번 세기도 아니고, 지난 세기에 이제 우리 권위주의 정권 이런 얘기 할 때도 반공이 국시냐, 아니냐 이걸 갖고 국회에서 싸운 적은 있어요. 그런데 멸공 등장하고 이런 적은 정말 선거에서 처음 보는 것 같아서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데 교수님 한 달 전과 똑같은 말씀이 ‘보수 입장에서는 이게 부끄럽고, 하지만 납득이 안 되지만 그래도 구도는 변화되지 않았다.’ 그런데 정권교체의 심리가 흔히 과반 50% 선이 무너졌다, 이런 여론조사도 있어서요. 일각에서는 또 ‘교체 심리가 무뎌진 게 아니라 답변도가 떨어진 거다.’ 이런 말도 나오는데 이 대목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이상돈 : 저는 정권교체를 해야 되겠다는 그 50%가 어떻게 나왔는지 모르겠는데, 그런 ‘현 정권 그냥 유지하는 게 좋다.’ 그런 건 아니잖아요.
▷ 최영일 : 아닐 것이다.
▶ 이상돈 : 또는 이렇게 유보한 거지, 거기는 아무래도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 감으로 부족하다 이런 것도 생각을 해서 이게 그런데,
▷ 최영일 : 유보하거나 무응답하거나.
▶ 이상돈 : ‘이거 바꾼다고 잘 되겠냐.’ 이런 심리가 있지 않겠는가 싶어요.
▷ 최영일 : 예. 교수님 입장에서 ‘부끄럽다’ 그러면 우리가 흔히 ‘샤이’로 돌아간다고 그러지 않습니까. 이게 명확하게 정권교체 심리가 무너졌다고 보시지는 않는다. 자,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40% 미만 박스권이다. 이런 얘기도 많아요. 박스권으로 보십니까?
▶ 이상돈 : 예. 그런데 지금 양자구도가 아니고 안철수 후보까지 지금 10%를 돌파했으니까 그런 상황에서 40%를 넘게 되면 이거 당선권이지요.
▷ 최영일 : 아, 오히려.
▶ 이상돈 : 양자도 아니고, 2012년에 제 기억도 박근혜 후보가 40을 넘는 경우는 거의 없었고,
▷ 최영일 : 여론조사에서.
▶ 이상돈 :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이렇게 했을 경우에. 그렇기 때문에 3자구도의 특성상 40을 넘기는 상당히.
▷ 최영일 : 어렵다.
▶ 이상돈 : 윤석열, 이재명 두 사람 다 좀 어렵지요.
▷ 최영일 : 완전히 양강 구도라면 모르지만.
▶ 이상돈 : 그렇지요. 그거와는 다르지요.
▷ 최영일 : 말씀하신 대로 2012년도 3자구도로 쭉 가다가 마지막에 단일화가 돼서 그때 박근혜 후보가 51.6% 득표로 대통령이 됐지요.
▶ 이상돈 : 그렇지요.
▷ 최영일 : 그리고 문재인 후보도 48% 득표했으니까 양쪽 다 많이 득표한 거였습니다. 양자구도일 때는 그렇지만 지금 다자구도다, 이렇게 봐주셨어요. 자, 정권교체 심리는 살아있다. 그런데 그러면 윤석열 후보 지지율은 조사마다 차이는 있습니다만 대부분 지금 40% 미만으로 나오고 있거든요. 이번 주 들어와서 하락세가 멈추고 반등이 있다 하고, 이준석 대표는 ‘20대 지지율이 이틀 만에 돌아왔다.’ 이런 표현도 썼어요. 하락세 멈췄다고 보십니까?
▶ 이상돈 : 예, 저는 멈췄다고 보지요. 조금 반등할 수, 반등하는 이런 모습인데, 그건 20대 지지율이 높았다는 것보다도 이른바 보수 언론, 쉽게 얘기해서 조․중․동이 정리를 한 거지요. 어떻고 보면 이른바 진보 언론이라고 하는 신문들은 제가 보기에는 그쪽 여론을 이렇게 따라갑니다.
▷ 최영일 : 아, 오히려?
▶ 임경빈 : 지지층의 여론을 따라가는.
▶ 이상돈 : 예, 따라가요. 그런데 이제 보수 쪽에서는 그쪽의 언론들이 이끌고 가지요. (웃음)
▷ 최영일 : 아, 이끌고 간다? 상황을 정리해 준다?
▶ 이상돈 : 이번에도 당 혼란할 때 보면 윤석열 후보를 집중적으로 ‘이게 뭐 하는 거냐.’ 그렇게 난타를 했잖아요. 그러니까 놀라서 그냥 봉합을 하고 수습을 하니까 그 다음부터는 또.. 우리가 그런 흐름을 볼 수 있지 않습니까.
▷ 최영일 : 결론이 정리해주고.
▶ 이상돈 : 그게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 임경빈 : 그러면 이 윤석열 후보 지지율 관련해서 그런 질문도 한번 드려보고 싶은 게, 정권교체 여론은 여전히 50%를 넘나드는 수준이 계속 유지가 되고 있는데 반해서 윤석열 후보 지지율은 어느 정도 정체 상태이고, 반대로 최근에 양자 대결을 붙이고 있는 여론조사를 보면 오히려 안철수로 단일화가 됐을 때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경쟁력이 있는 것처럼 나타나는 여론조사들이 많이 있는데.
▷ 최영일 : 더 유리하다.
▶ 이상돈 : 아, 그게 여러 번 들어본 얘기잖아요. (웃음)
▶ 임경빈 : (웃음)
▷ 최영일 : 아, 기시감이 있으시다.
▶ 이상돈 : 2012년에도 박근혜 캠프에서도 안철수 후보가 되면 정말 어렵다는데, 내가 그때마다 “그럴 리가 없다.” 내가 그랬어요. 2017년에도 민주당 의원들이 자기들은 안철수 단일화되면 굉장히 어렵다고 그랬는데, 나는 거기서 “근데 내가 보기에 또 새누리당이” 당 이름이 그때 바뀌었지요.
▶ 임경빈 : 자유한국당.
▶ 이상돈 : 하도 많이 바뀌어서.... “그 당이 그렇게 만만하게 무너질 당이 아니다.” 내가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그러니까 그게 그러니까 정당, 큰 정당, 뿌리 깊은 정당을 그렇게 가볍게 보는 게 아니라고.
▷ 최영일 : 예. 이름은 바뀌지만 ‘새누리당’에서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그리고 지금 ‘국민의힘’까지 와 있습니다. 자, 이제 워낙 ‘안잘알’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잘 하시기 때문에 이따 좀 집중적으로 여쭤보고요. 선거에 영향을 줄 변수들이 이런 게 있다 이야기가 됩니다. 민주당 디지털 대전환 위원장을 맡은 박영선 전 장관이 오늘 아침에 한 이야기가 있는데요. 듣고 와서 이야기 나눠보지요
<인서트>
▶ 임경빈 : 자, 이게 민주당에서는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최영일 : 녹취 공개?
▶ 임경빈 : 예, 그렇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흔들렸던 게 소위 말하는 아내 리스크 김건희 씨 관련된 얘기가 나왔을 때라서 이번에 혹시 녹취가 공개되고 나면 이게 7시간짜리라고 하는데, 실질적으로 무슨 영향이 좀 있으려나요?
▶ 이상돈 : 저는 조금 있을 수는 있겠지만 큰 건 없다고 봐야 이미 다 반영이 돼 있지 않은가.
▷ 최영일 : 배우자 리스크는 반영돼 있다.
▶ 이상돈 : 요새 우리나라 특징이 뭐냐고 그러면 상대방 거는 아예 안 들어요. 그래서 저거 틀어봤자 들을 필요가 없는, 이재명 지지자들만 듣고 좋아할 거라고. 윤 지지자는 아예 안 들을 거예요. 지금 우리나라가 그렇게 돼 먹었어요.
▷ 최영일 : 아, 그거 굉장히 재밌는 분석이시네요.
▶ 이상돈 : 그러니까 이게 뭐 그렇게 별로 효과도 없고, 그리고 이제 보수 고정층이 보는 신문과 그다음에 유튜브 여기에 안 다루잖아. 몰라.
▷ 최영일 : 미디어와 뉴미디어가 진영 논리로 딱 양분돼 있다.
▶ 이상돈 : 예. 그러니까 중간에 있는 사람들은 이미, 그래서 지지도가 빠진 거잖아요. 더 이상 빠질 게 난 없다고 봐요.
▷ 최영일 : 소수 중도에게 영향이 있는데, 이미 반영 됐다.
▶ 이상돈 : 이미 다, 그래서 안철수 후보가 맥없이 올라간 거지요, 그런 것 때문에.
▶ 임경빈 : 그러면 혹시 김건희 씨의 추가 녹취파일이 나왔을 때 안철수 후보는 조금 더 영향을 받아서 올라갈 가능성이 있으려나요?
▶ 이상돈 : 그럴 가능성도 좀 있긴 하겠지만 지금은 이렇게 이미 올라갔잖아요.
▶ 임경빈 : 이미 충분히 올라갔다.
▶ 이상돈 : 그런 거, 이미 상당히 나는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과 몇몇 사람 극단적 선택한 거 이런 것도 이미 반영이 됐고, 이것도 반영이 됐잖아요. 그래서 지금 피장파장 이런 걸로 다 돼버렸습니다.
▷ 최영일 : 피장파장, 구도에는 대세에 지장은 없다, 움직임은 있지만.
▶ 이상돈 : 어느 한쪽에 결정적인 이런 거 많이 나와야 되는데, 양쪽에 다 이런 게 나오니까 크게 뭐 난 별로 영향이 있겠는가 싶어요.
▷ 최영일 : 그러면 궁금한 게 흔히 윤석열 후보가 ‘사면초가다.’ 이렇게 이야기할 때, 한 세 가지 큰 리스크가 하나는 선대위 내부 내홍인데, 이건 일단 지금은 잠재워졌고요. 배우자 리스크는 이미 다 반영돼 있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으니까 그럼 하나는 본인의 자질 문제라든가 말실수 문제에요. 그런데 박영선 위원장 이런 언급도 있었습니다. 최근에 북한 문제 언급하면서 ‘선제 타격’ 이건 조금 국민들이 놀랄 수 있는 대목인데 말실수는 어떻게 보세요?
▶ 이상돈 : 그런데 이제 선제 타격, 그때 누가 적어준 거를 읽었다고 보는 거지요.
▷ 최영일 : 참모가.
▶ 이상돈 : 선제 타격은 이렇게 말하기, 무슨 대선 후보가 얘기하지 않더라도 당연히 할 수 있는 거예요. 왜냐, 우리가 지금 두 가지 분리해서 봐야 돼요. 좁은 의미의 선제 타격은 영어로 ‘Preemptive Attack’이라서 적이 우리를 공격할 것이 급박하게 보이는 경우에 우리가 먼저 치는 겁니다. 1967년에 3차 중동전쟁이거든요. 이건 우리나라 작전 계획에도 너무도 당연하게 있을 거예요. 그런데 이제 그걸 떠나서 저기 북한이 자꾸만 핵을 주물럭거리고 만들고 하니까 저걸 그런 우리한테 긴급한 위협이 있는 걸 기다리지 말고, 차제에,
▷ 최영일 : 미래의 위협.
▶ 이상돈 : ‘한 대 때려버리자.’ 이런 건데, 그런 의미를 말했다고 그러면 이건 조금.
▷ 최영일 : 리스크가 커지는데.
▶ 이상돈 : 이게 조금 다른 문제에요. 경우가 다른 문제이고, 그거는 좀 상당히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지요. 클린턴 대통령 초기에 북한 영변을 갖다가 폭격까지 거론했는데, 그때 소말리아에서 블랙호크다운 그거 생겨서 클린턴이 완전히 놀라가지고 그냥 간덩이가 쫄아 들어서 포기했다는 이런 얘기가 많이 있지요.
▷ 최영일 : 군사적 행동을.
▶ 이상돈 : 아, 그래서 ‘군사 조치 함부로 못 하는 거구나.’ 이런 얘기가 있고, 이스라엘이 1981년에 이라크 핵시설.
▷ 최영일 : 공습하지요.
▶ 이상돈 : 기가 막힌, 그건 인류 역사에, 공군 역사에 길이 남을. (웃음)
▷ 최영일 : 그러니까 타국 영토에 들어가서 한참 비행을 했더라고요.
▶ 이상돈 : Preemptive Attack 아닙니까. 그 장거리를 대단한 건데, 그게 이제 성공적인, Preemptive Attack으로써 성공작이지요. 그런데 과연 윤석열 후보가 그런 것까지 알고서 얘기를 했을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웃음)
▷ 최영일 : 아, 약간 멸공 논란 얘기할 때,
▶ 이상돈 : 정말 그게 나도 이것도 크게 이렇게 생각보다 큰 문제는 아니다.
▷ 최영일 : 큰 문제는 아니다.
▶ 이상돈 : 그럼 반면에 지금 오늘 아침에 급하게 나왔었던 뉴스가 이재명 후보를 향한 변수입니다. 소위 말하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된 사안인.
▷ 최영일 : 초기 제보자가 사망했다.
▶ 임경빈 : 녹취파일이 초기 제보자로 꼽히는 이병철 씨라는 분이 오늘 오전에 서울 양천구 소재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이 됐는데, 물론 이 사안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갈려 있긴 합니다. 이 제보자라는 분이 사실은 처음에 녹취를 할 때 애초에 목적의식을 가지고 증언을 일부러 끌어내려고 했었다는 지적도 있었고.
▷ 최영일 : 여당 쪽에서 나오고요.
▶ 임경빈 : 그렇습니다.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선임 요건을 부풀려서 중간에 소개해주고 소개비를 받기 위해서 이야기를 부풀렸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기는 합니다마는 어쨌든 이 사안이 계속 연달아서 터지는 게 이재명 후보 쪽에서는 좀 부담인 것 같아요. 이제 소위 자살 사건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다 보니까.
▶ 이상돈 : 그렇죠. 당연히 이게 부담이지요. 여하튼 간에 후보와 관련된 지금 이 사람은 후보 관련이 되는지 안 되는지 그건 아직 다 모르는 거잖아요. 지금 성남시 공무원 성남시 관련한 공무원 두 사람이 터졌잖아요. 그건 굉장히 안 좋은 거지요. 그건 굉장히 안 좋은 거지요. 그런데 이제 문제는 제가, 우리가 늘 얘기하지만 이번 선거는 지금 개인과 주변이 이게 전에 없던 일이 발생해 버린 거야 양쪽에서 다.
▷ 최영일 : 양쪽 다.
▶ 이상돈 : 그래서 양쪽에 다 발생했기 때문에 이게 사실상 그런 것이 크게 앞으로의 영향을 주겠느냐 이런 생각이 들지요, 양쪽에 모두.
▶ 임경빈 : 이미 반영된 악재이기 때문에.
▶ 이상돈 : 이미 상당히 반영이 되지 않았는가.
▷ 최영일 : 대장동 의혹 전반, 배우자 리스크 전반은 현재 지지율에 반영돼 있다. 선 반영돼 있다 이렇게 말씀 주셨고, 아까 조금 전에 ‘자살’이라는 표현을 언급하셔서 일부에서 저희가 부검 중이고, 사인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 임경빈 : 아, 이분 같은 경우는 그렇죠.
▷ 최영일 : 이거 지금 유서 발견되지 않았고, 극단적 선택인지는 좀 지켜보도록 하겠고요. 또 이게 모텔에서 발견 했는데, 장기 투숙을 하고 있었다.
▶ 임경빈 : 3개월 중도.
▷ 최영일 : 예. 그러니까 거기가 숙소인 셈인데, 이게 어떻게 된 정황인지는 조금 더 정리가 되면 한번 우리가 들여다 볼 수 있겠습니다. 자, 지금 토론이 화두가 되고 있잖아요, 교수님. 그래서 향후 있을 대선후보 토론회에서도 지금 우리가 이야기하는 이슈들이 변수가 되겠다. 그 토론회 자체를 놓고도 지금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어서 지금 이재명 후보는 하자는 얘기를 계속 해왔고, 윤석열 후보도 이제 새해 들어서 하겠다라는 입장으로 선회는 했는데, 뚜껑을 좀 열어봐야 한다. 토론이 변수가 될 수 있을까, 어떻게 보세요?
▶ 이상돈 : 좀 변수가 되긴 되겠지요. 되는데 이미 토론을 너무 많이 해서 이번 선거처럼 토론 많이 하는 경우 봤습니다.
▷ 최영일 : 아, 경선.
▶ 이상돈 : 경선부터 해서 그 지긋지긋하게 토론을 넣었는데.
▷ 최영일 : 아, 그래도 한 번 국민들이 이재명 대 윤석열 더해서 안철수 3자 토론은 직접 보고 싶지 않을까요.
▶ 이상돈 : 그건 공식적으로 하는 것도 남아 있잖아요, 선거 기간 동안에.
▷ 최영일 : 세 번 있습니다.
▶ 이상돈 : 나는 그거 정도 하면 충분한 거지.
▷ 최영일 : 더 많이 필요하지 않다.
▶ 이상돈 : 이건 그 앞에까지 하려면 그건 또 뭐냐 말이에요. 그리고 나는 더 중요한 것은 후보들이 자기의 어떤 얘기를 하고, 또 기자나 그런 보도진들한테 여러 가지 질문을 받고 답변하는 거 그런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그거는 오히려 보기가 좀 어려워요. 이게 굉장히 잘못된 거라 봐요.
▷ 최영일 : 올해 들어와서는 1분 1답 정도는 기자회견을 하는데, 지금 교수님 말씀은 훨씬 더 일상적인 기자들하고 소통하는 일반적인 질의응답 말씀 주신 것 같습니다. 그래야 후보들의 소견이 좀 자연스럽게 흘러나올 수 있다. 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안철수 후보 지지율에 대해서 ‘일장춘몽이다.’ 이렇게 평가를 했는데요. 한번 육성을 듣고 오겠습니다.
<인서트>
▷ 최영일 : 예. 지금 듣고 오셨는데, 사실 아니나 다를까 양비론 얘기를 했는데 안철수 후보야 ‘기득권, 양당 다 문제다. 이 구도를 타파해야 한다.’라는 주장을 계속 내고 있는데, 안 후보와 정당도 같이 하셨었고요. 너무 잘 알고 계시니까 지금 이준석 대표 말에는 동의를 하시는 편이세요?
▶ 이상돈 : 예. 좀 그런 측면이 있지요. 왜냐하면 대통령 후보라는 게 좀 정치적 세력을 안고 가야 되는 것이지 단기필마처럼 한다는 것은 뒷심이 딸리게 돼 있고, 지난번 2017년 선거 때도 안철수 후보가 그래도 30 몇 석이 있는 국민의당을 전혀 활용을 못 했어요. 의원들하고 완전히 겉돌아버렸다고. 그래서 마지막 판에 가서는 그냥 선거운동을 사실상 아무도 못하는 그런 상황이 됐기 때문에.
▷ 최영일 : 혼자 한 셈이지요.
▶ 이상돈 : 그래서 제가 비교할 것 같으면 우리 성경에 보면 ‘시작은 미미하되 끝은 창대하다.’고 했는데, 거꾸로 시작은 창대하되 끝이 미미한 게 늘 안철수 정치 지금까지 행보였고, 이번에는 두 후보가 여러 가지 결점도 많고 하니까 거기에 대해서 좀 뜻밖에 지지율이,
▷ 최영일 : 상대적으로.
▶ 이상돈 : 이렇게 뛴 측면이 있는데, 과연 거기서 더 올라갈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저는 조금 회의적이라고 생각하지요.
▷ 최영일 : 단일화 구도에 대해서 많은 전문가들도 그렇지만, 이 교수님께서도 지금 안철수 후보가 두 자릿수인 것은 좀 굳혀 가는가 싶은 시기이기는 한데요. 10%일 때와 10% 중반 한 15%일 때와 20% 내외에 육박할 때 좀 시나리오가 달라지지 않습니까?
▶ 이상돈 : 그렇지요. 지금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 이번에 확실하게 승리를 굳힐 것 같으면 안철수 후보의 지지도를 10% 정도로 묶어놔야만 3자 구도에서도 좀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지지요. 안철수 후보의 지지도를 10% 정도로.
▷ 최영일 : 묶어놓고.
▶ 이상돈 : 묶어놔야만 3자 구도에서도 승리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지죠. 반면에 이제 안철수 후보가 그럴 것 같지는 않지만 어떻게 뜻밖에 다른 변수로 20%까지 되면 여기서 3자 구도가 이렇게 가게 되면 아무래도 고정 지지층이 있는 이재명 후보가.
▷ 최영일 : 유리해진다.
▶ 이상돈 : 유리해지는 거죠. 그리고 이제 단일화, 단일화 그러는데 사실상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 하자면 제일 박근혜도 이기고 2017년에 문재인도 이겼다는 건 너무 잘 알잖아. 다 안다잖아.
▶ 임경빈 : 그 당시에 만약에 안철수로 됐더라면 이겼을 텐데 어차피 안 됐더라.
▶ 이상돈 : 그러니까 그게 이론적으로 그렇지만 볼 때 어차피 그거 안 되는 거거든. 그 가설은. 가설은 성립이 안 된다고 보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결국에는 2012년 같으면 문재인 쪽으로 단일화 하는 것이고 2017년에는 이제 탄핵 후이기 때문에.
▷ 최영일 : 여권이 당시에.
▶ 이상돈 : 홍준표 후보가 뒤늦게 그만큼 2등 한 게 대단한. 역시 오래된 정당의 저력이죠, 그게.
▷ 최영일 : 고정적인 지지층이다.
▶ 이상돈 : 그래서 결국에는 이게 3자 구도로 가느냐 아니면 이번에는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거나 합치느냐 하는 문제인데 거기에서 한번 고정 지지층들은 기억하는 게 있죠.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누가 가장 먼저 가장 열심히 했느냐. 적극적으로. 안철수 후보거든. 그건 당연한 거예요. 그러니까 다 박근혜 지금 국민의힘 고정 지지층들은 다 뇌리에 있는 겁니다, 그것이.
▷ 최영일 : 그러면 최근에 윤석열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시킨 장본인 아니냐. 그런데 TK에 가서 인간적으로 미안한 마음도 이야기하고 지지 TK 지지를 보면 그거는 이제 감안해준 것 같아요.
▶ 이상돈 : 그런데 이제 그거는 또 하나는.
▷ 최영일 : 그런데 우리 안철수 후보에 대한 반감이 더 크다고 보시는 거네요.
▶ 이상돈 : 그런데 이제 그러면 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이렇게 해서 하느냐. 그것은 솔직한 이야기로 지금 복수 정치 아닙니까, 이게.
▷ 최영일 : 복수의 정치다.
▶ 이상돈 : 복수를 할 만한 사람이고 또 안철수는 뭐 하는지 알 수가 없잖아요. 뭘 할지 알 수 없고. 믿을 수가 없잖아요, 도대체.
▷ 최영일 : 믿을 수 없다.
▶ 이상돈 : 그건 한동안에는 그냥 어록도 많다고요. 자기는 박근혜 일당을 타도하기 위해 내 몸을 바치겠다. 이런 이야기도 있었고. 그러다가 그쪽이 잘 안 되니까. 그러니까 여기에 대해서 말하자면 윤석열 후보를 확실하게 지지하는 고정 보수층 영남 보수층이 과연 안철수 후보를 믿겠느냐. 이런 것이 있기 때문에.
▷ 최영일 : 오늘 좀 흥미로운 이야기네요. 왜냐하면 교수님 말씀은 오늘은 특이하게 들은 것이 탄핵정국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 가장 강력하게 탄핵을 주장하고 앞장섰던 것은 정당 대표 중에는 안철수 후보니.
▶ 이상돈 : 그렇죠. 그건 사실이에요.
▷ 최영일 : 지금 보수 야권 단일화의 단일 후보로 나가기는 어렵다. 보수 지지층의 정서에 따른다면. 그래서 아까 말씀하신 대로 가설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 이야기했어요. 지금 여론조사에는 야권 단일화가 안철수 후보로 됐을 때 이재명 후보에게 훨씬 유리하다. 이게 지금 나오고 있어서 그런 분위기가 또 무르익나 한 건데 교수님은 그건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 이상돈 : 그럴 가능성. 그럴 가능성은 그야말로 윤석열 후보가 못된 상황이라고 보는데.
▷ 최영일 : 윤석열 후보가 정 가는 후보가 아니라서.
▶ 이상돈 : 그럴 상황이 올 것 같지가 않아요. 제가 볼 때.
▷ 최영일 : 올 것 같지 않다.
▶ 임경빈 : 단일화 두고 이제 본질적인 부분을 지적하는 시각도 있더라고요. 만약에 이제 단일화 협상에 들어가게 되면 양쪽이 이를테면 공약이나 정책 방향을 맞춰봐야 할 텐데 특히 최근에 이준석 대표 체제로 본부가 전환된 이후로 윤석열 후보 측에서는 여성가족부 폐지 문제라든지 이런 이제 소위 말하는 반페미니즘적인 정책이 굉장히 부각이 됐는데 안철수 후보는 그쪽에서는 거의 타협이 없다. 이런 부분들이 나중에 단일화 협상에 들어가더라도 잘 협의가 안 될 거다 이런 이야기도 있던데요. 그런 부분 같이 봐야 할까요?
▶ 이상돈 : 그런 부분은 협상이 시작할 수 있을지. 그것도 두고 봐야 되잖아요. 그래서 단일화 먼저 하자고 손을 내미는 측이 그건 지는 거예요.
▷ 최영일 : 맞아요, 맞아요.
▶ 이상돈 : 그러니까 지금 그렇게 갈 상황이 아니고 그리고 이제 이게 단기필마로 여론의 지지를 그렇다고 해서 가장 그것이 얼마나 뒷심 있게 가겠느냐, 하는 것도 있고. 그래서 저는 그걸 뭐라고 그럴까요. 처음에 사람들이 이게 도대체 저 사람이 이게 뭐냐. 그런 거에 대한 이제 기대 반사작용으로 그렇게 된 거죠.
▷ 최영일 : 이재명 후보나 윤석열 후보나 실망감이.
▶ 이상돈 : 그런데 이제 조금 지나게 되면 특히 이재명 후보 지지층에서는 안철수 후보를 그렇게 가지 않을 거예요. 과정이라고 봅니다.
▷ 최영일 : 과장이다.
▶ 이상돈 : 과정, 과정.
▷ 최영일 : 과정이다. 지켜봐야 한다. 안철수 후보 최측근인 이태규 의원은 이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겠지만 안철수로 단일화 되는 것을 민주당이 두려워한다. 이렇게 또 주장을 했고요. 그런데 최근에 SNS가 화제예요, 이 교수님. 안철수 후보와 차 한잔 마셔보지 않은 사람들이 안철수에 대해 떠든다. 그러면 지금 또 새로운 안철수 세력이 있습니까?
▶ 이상돈 : 지금 뭐 그리고 2017년에도 국민의당 의원들 이렇게 됐지만 그렇게 후보하고 소통이 없이 혼자 운동했기 때문에 뭐 누가 있으나 마나 그건 잘 안 돼요. 그러니까 남과 같이 하는 거 대화. 그게 잘 기본적으로 어려운 사람이에요.
▷ 최영일 : 기본적으로. 그럼 지금 보면 안철수 이제 후보는 지금 대선 후보니까 공약도 내고 여러 가지 이제 양당 비판도 하고 또 당내 문제, 합당, 단일화 이런 이야기에 대해서는 주로 권은희 원내대표와 이야기하던데 당과 지금 안철수 후보를 유기적인 결합이 되어 있다고 보기는 어렵나요?
▶ 이상돈 : 지금 당도 의원이 2명인가 3명인가 이렇게 되어 있는데 그러니까 모르지만 제가 볼 때는 이게 지금 반사작용으로 지지도가 높은 것이고 거기에서 여기서 더 이렇게 비약적으로 올라갈 가능성은 나는 희박하다고 봐요. 가면 갈수록 결국에 우리가 선거 지켜보면 세력과 세력이거든요, 항상. 그걸 무시할 수가 없어요.
▷ 최영일 : 한 인물의 바람은 한계가 있다. 그리고 또 그 인물은 새로운 인물은 아니고 우리가 잘 알아요, 이제는.
▶ 이상돈 : 그렇죠, 10년 동안 단일화 가지고 10년 동안 했잖아요, 10년.
▷ 최영일 : 단일화로 10년 했다.
▶ 이상돈 : 자나 깨나 단일화.
▷ 최영일 : 자나 깨나 단일화. 구호네요. 알겠습니다. 앞으로 또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보고 교수님의 오늘 예언 같은 예견 저희가 어느 정도 흐름이 맞아가나 지켜볼게요. 이상돈 전 의원, 임경빈 작가 <진격의 보수>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임경빈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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